의정부사람들 EP0. 시작의 이유

8월 18일 의정부 녹양동에 이사를 했습니다.

퇴사를 하고 왔기에, 새로운 일을 찾아야 했죠.

무턱대고 일을 벌리던 예전과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기에

2달 정도 휴식을 가지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놀랍게도 저는 직업으로 가질만큼 좋아하는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이의정부의 시작

그렇게 저는 '하이의정부'라는 인스타그램 채널을 만들어서 활동을 시작했죠.

의정부 맛집, 가볼만한 곳을 다니며 영상을 촬영했고

과분한 응원을 받아 현재 3,500명이 넘는 분들이 팔로우를 해주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원래의 저였다면 하지 않았을 맛집 탐방,

그리고 사람들과의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청년의 밤 축제에서 발표하던 날

2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찾아온 혼란

제가 아직은 능력이 부족한 탓에, 영상을 하나 만드는데 짧으면 4시간, 길면 7-8시간이 걸리더라고요. 

(방문 + 촬영 + 기획 + 편집)

지금의 삶이 너무 좋지만,

이렇게 영상만 찍고 살 수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하나하나 모두 소중한 영상들 

그렇게 쉬기로 마음 먹은 2달이 다 되어가자 조급함이 밀려왔습니다.

"관련은 없지만 돈을 주고 영상을 찍어달라는 광고 제안을 받을까?"라는 고민도 하고

얼른 선택을 내리고 빨리 달려가야 돈도 벌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에 계정을 잠시 쉬기로 했었죠.

내가 만난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하고 싶은 일

의정부를 돌아다니며,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녹양중학생분들과 농구를 하기도 하고

공무원분들과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사장님들과 대화를 하기도 했었죠.

처음에 했던 말이 기억하시나요?

"내가 살기로 결심한 '의정부'라는 곳을 좋아해보자"라는 말에는

지역의 맛집, 관광지뿐 아니라

이 곳을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꼭 '의정부 사람들' 이라는 이름으로

사람 사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생각만 해오다 드디어 결심

최근에 올린 영상 중, '레인보우피시'라는 카페를 방문했을 때

사장님과 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화에 말씀드리겠지만 하나는 확실했습니다.

사장님이 '커피', '꿈'에 대해 이야기할 때 열정이 넘쳤고, 눈이 엄청 반짝였다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없더군요.

하지만, 의정부에서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의 이야기를

뉴스레터로 발송해보자!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글을 함게 쓸 내 든든한 키보드

한 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계획, 그리고 예고

첫 번째 계획은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수집하려고 합니다.

아래는 평범한 녹양동의 장미터널의 모습입니다.

근데, 이 곳에서 누군가 '프로포즈'를 했고

지금은 아들과 함께 잘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어떨까요?

저는 이 장미터널은 평범함에서 특별함으로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장소와 관련된 이야기를 보내주시면, 저는 그곳에 가서 촬영을 하며

저의 시선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보겠습니다.

촬영을 도와줄 나의 카메라..

평범했던 맛집도 이야기가 섞이면 누군가에겐 특별함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두 번째 계획은 인터뷰입니다.

의정부에서 살아가는 분들을 인터뷰를 하고 느낀점을 저만의 시선으로 전달해보고자 합니다.

온라인 줌 화상미팅으로도 좋고

날짜를 잡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발로 뛰겠습니다.

제가 내향적인 성격이라, 인터뷰를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해보지 않고는 모르기 때문에 도전해볼게요 ㅎㅎ.

첫 번째 인터뷰를 하고 싶은 분은

제가 도전을 결심하게 만들어주신 레인보우피시 사장님입니다.

제 부탁을 받아들여주실지는 모르지만.. 해보겠습니다 ㅎㅎ 

의정부와 관련된 나의 이야기도 소개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전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