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구독료, 달라는 대로 다 줬어요? 이렇게 비싼데?🥹

요즘 TV 없이는 살아도 OTT 없이는 안 된다! 하는 분들 많죠. 특히 혼자 밥 먹는 날이 많은 우리 혼족들에게 OTT는 밥친구이기도 하잖아요. 재미있는 드라마나 영화가 특정 OTT에서만 방영되기도 하고요.

문제는 구독료죠. 지난해부터 OTT 기업들의 요금 인상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이용자 부담이 커졌으니까요. 심지어 일부 서비스는 가구 외 계정 공유를 금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좀 더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어려워졌고요.  

OTT 구독을 끊자니 아쉽고, 계속 하던대로 구독을 잇자니 비용이 부담스러운 사미들을 위해 구독료 부담을 낮추는 방법을 호니가 찾아봤어요. 

📈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최근 1년간 OTT 서비스의 평균 구독료 상승률은 25%에 달해요.

넷플릭스는 기존 월 9500원이었던 베이직 멤버십의 신규 가입을 제한하며 사실상 인상을 단행했고, 디즈니플러스는 기존 월 9900원의 단일 요금제에서 스탠다드(9900원)와 프리미엄(1만3900원) 등으로 나눴죠. 

티빙도 지난해 12월 모든 멤버십 구독료를 20%씩 인상했어요. 기존 월 1만3000원이었던 프리미엄 요금제는 1만7000원으로 올랐죠.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를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은 기존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상승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OTT 서비스를 모두 구독한다면 과연 얼마의 돈이 빠져나가게 될까요?🤔 지난달 모바일인덱스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OTT 앱 사용자 점유율 1~5위 중 쿠팡플레이를 제외한 나머지 4개 OTT의 요금제를 정리해봤어요. 

＊2024년 3월 기준 국내 OTT 점유율
넷플릭스 35%, 쿠팡플레이 23%, 티빙 21%, 웨이브 13%, 디즈니플러스 8%

만약 이 4개의 OTT를 모두 구독한다면 얼마가 드는 걸까요? 각 OTT별로 최소 풀HD(1080p)를 지원하며 광고 없는 최저가의 요금제를 선택한다고 가정해서 계산해볼게요. 

넷플릭스·티빙 각 1만3500원, 웨이브 1만900원, 디즈니플러스 9900원 등으로 총 4만7800원이 되네요🫢 월 4만7800원씩 1년간 구독하면 한 해 OTT 구독비용으로만 57만3600원이 드는 셈인데요.

여기다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 라프텔 등 다른 OTT 서비스까지 합한다면…🙄

이대론 안 되겠어요! 구독료 아끼기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이유는? 

사실 과거에도 OTT 구독료가 저렴한 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새삼스레 구독 요금 부담에 대한 호소가 커지는 건 OTT 기업들의 새로운 정책 때문일 거예요. 바로 <가구 외 구성원과의 계정공유 금지>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전까지 좋은 화질의 OTT 멤버십을 저렴하게 이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4인팟’을 꾸려 4명이 월 구독료를 분담하는 방식이었어요. 이런 방식이 보편화 되면서 피클플러스, 벗츠 등 구독 공유 중개플랫폼까지 등장하게 됐고요.

하지만 지난해 5월, 넷플릭스는 ‘같은 집에 사람이 아니면 계정을 공유할 수 없다’는 새로운 정책을 내놓게 됩니다. 같은 해 11월 이 정책이 우리나라에도 적용되기 시작했죠.

이에 따라 나와 다른 집에 살고 있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파티원 1명당 5000원의 추가 이용료를 부담해야 해요. 가구원 외 파티원은 최대 2명까지 추가할 수 있어요. 

프리미엄 요금제 1만7000원에 파티원 추가비용 1만원까지 총 2만7000원을 내고 3인 파티를 꾸릴 수 있는 건데요. 파티원 3명이 매월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9000원이 되겠죠. 스탠다드(월 1만3500원) 멤버십보단 저렴하긴 합니다…만!

기존에 넷플릭스 4인팟을 하면 인당 4250원만 내면 됐는데 그보다 2배 이상 가격이 높아지다 보니 ‘그래도 비싸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최근엔 디즈니플러스까지 계정공유 단속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최근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컴퍼니 CEO는 오는 6월부터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하고 9월부터 다른 국가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공표했어요. 

아직 계정공유를 먼저 시행할 국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어요. 다만 9월부터 확대 시행을 하게 되면 올해 중 국내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통신사 결합상품 노리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를 이용하고 있다면 제휴상품을 통해 OTT 구독 부담을 낮출 수 있어요. 

✅ SKT 가입자 전용

SKT는 ‘Wavve 앤 데이터’라는 부가 서비스를 판매 중인데요. 웨이브 베이직 멤버십(월 7900원)에 매일 웨이브 전용 데이터 1GB를 추가로 제공합니다. 가입 후 첫 한 달은 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요.

일부 고가 요금제 이용시 완전 무료로도 가입할 수 있고, 요금제에 따라 70% 할인 또는 2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으니 SKT를 이용 중인 사미들은 확인해보는 걸 추천할게요! 

SKT가 운영하는 T우주에서도 웨이브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 중이에요. T우주는 SKT 가입자가 아니어도 가입 가능하니 알뜰폰을 쓰고 있다면 이런 플랫폼을 살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죠? 

T우주에서 판매되는 ‘우주패스 life + Wavve 앤 데이터’ 상품은 웨이브 베이직과 매일 웨이브 전용 데이터 1GB를 제공합니다. 또 세븐일레븐 및 투썸플레이스 최대 30% 할인 혜택까지 적용받을 수 있죠. 가입 첫 달에는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보세요! 

✅ KT 가입자 전용 

KT는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 등을 500~1000원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요.

오는 6월 30일까지 티빙 이용권을 정상 가격에 구매하는 대신 매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Tall) 쿠폰을 지급하는 부가서비스도 가입할 수 있어요. 할인 또는 아메리카노 중 하나의 혜택을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는 거죠. 

KT는 또 일부 요금제에서 넷플릭스나 티빙, 디즈니플러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9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에만 적용되는 게 특징이에요. 

다만 5G 심플 30GB(월 6만1000원)부터 5G베이직(월 8만원) 요금제의 경우 12월 31일까지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무료 혜택이 적용됩니다. 단, 이 프로모션은 5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해요. 

✅ LG유플러스 가입자 전용 

LG유플러스는 ‘유독’이라는 구독 관리 플랫폼을 운영 중이에요. 기본적으로 통신사에 관계없이 유독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OTT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는데요. LG유플러스 가입자라면 더 큰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중 ‘유독 Pick2’는 눈여겨볼 만한 상품이에요. 유튜브 프리미엄과 디즈니플러스중 하나와 편의점·카페·푸드 등 혜택 1종을 함께 선택해 월 1만3900원 또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거든요. 여기에 유플러스 VVIP·VIP는 4000원 추가 할인까지 적용된다고.

LG유플러스도 월 11만5000~13만원 상당의 5G 요금제 가입자에 한해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OTT 서비스 구독과 결합한 다양한 요금제를 운영 중입니다. 

TIP! 통신사의 OTT 결합요금제를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미라면 스마트초이스를 방문해 보세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OTA)가 운영하는 통신요금 정보포털사이트인데요. 최근 개편을 통해 OTT 결합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게 됐거든요. 

OTT 결합 정보 외에도 데이터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 찾기, 단말기 지원금 조회, 인터넷·IPTV 요금제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중이에요. 통신비 절약 방법을 찾고 있다면 완전 강추👍

💳 이왕 발급받는 거, OTT 혜택까지 챙기기

새로운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면 OTT 혜택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최근 실적을 달성하면 OTT 구독료를 할인해주는 카드 상품이 대거 등장하고 있어요. 

주요 카드사들의 상품 몇 가지만 간략하게 살펴볼까요? 

먼저 신한카드의 ‘구독 좋아요 카드’는 전월 이용금액이 40만~80만원인 경우 1만2000원, 80만원 이상인 경우 2만원의 OTT 구독료 할인 혜택을 부여해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왓챠, 웨이브, 유튜브프리미엄 등이 디지털 구독 서비스 대상 가맹점으로 지정돼 있죠. 

KB국민카드 ‘My WE:SH 카드’는 전월 40만원의 이용실적을 충족할 경우 OTT(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티빙, 디즈니플러스) 구독료를 30%(건당 최대 2500원)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롯데카드의 ‘LOCA LIKIT Play’ 카드’는 OTT(넷플릭스, 왓챠,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최대 1만3000원 한도 내에서 60% 할인해주는데요. 전월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티빙과 웨이브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됐어요. 

삼성카드의 ‘taptap DIGITAL 카드’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을 정기결제하는 경우 50% 청구할인 혜택을 부여합니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최대 할인 금액은 5000원, 90만원 이상 사용했다면 1만원까지 할인돼요. 

주의사항
카드 종류에 관계없이 OTT 할인 혜택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카드로 정기결제를 신청한 경우에만 적용돼요. 간편결제나 앱스토어를 통한 결제(인앱결제)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 꼭 기억해두세요! 

📺광고요금제…좋은 대안일까?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광고요금제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티빙의 경우 광고없이 가장 저렴한 멤버십이 월 9500원인 데 비해 광고요금제는 5500원으로 42.1% 저렴하거든요. 게다가 광고요금제 해상도는 1080p로 베이직 요금제(720p)보다 고화질이기도 하고, 동시접속도 2대까지 지원하니 조금 더 조건이 좋은 편이죠. 

넷플릭스의 광고요금제도 월 5500원으로 스탠다드 요금제(1만3500원)보다 59.2% 저렴해요. 해상도, 동시 접속 등 다른 조건은 광고요금제와 스탠다드 요금제가 동일하고요. 

다만 광고요금제의 가장 큰 걸림돌은 단연 광고라고 볼 수 있겠죠. 콘텐츠 시청 시작 시에는 물론 중간에도 의무적으로 광고를 봐야 하니까요. 티빙과 넷플릭스 광고요금제의 광고 의무 시청 시간은 각각 최대 4분, 5분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평가는 사람에 따라 나뉘어요. 커뮤니티나 호니 주변인들을 통해 알아보니 생각보다 광고가 많지 않아 좋았다는 반응도 분명히 있었어요. 다만 중요한 장면에서 광고가 나와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죠. 

호불호가 갈리는 와중에도 가격적인 메리트가 크다 보니 광고요금제 수요는 계속 높아지는 추세예요.

넷플릭스에 따르면 광고요금제 도입 국가 기준 광고요금제 가입률은 40%에 육박한다고 해요. 티빙은 얼마 전 실적발표회를 통해 이용자의 약 20%가 광고요금제에 가입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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