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이렇게' 하면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요?

💸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 

사미, 요즘 어때요? 물가 때문에 생활비 부담이 만만치 않잖아요. 호니도 이런저런 방법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지만, 쉽게 어려움이 가시진 않더라고요. 

이럴 때 우리는 흔히 말하는 생활비 절약 노하우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예를 들면 휴대폰은 알뜰폰을 이용하고, 집에선 직접 요리해 먹는 것 등등이요. 그런데 막상 생활 습관을 바꾸려고 보면, 진짜 효과가 있을까? 의문이 들죠.  

그래서 호니가 한 번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어요. 지난달 레터에서 진행했던 생활비 설문조사 기억하나요? 그 결과를 토대로 선택에 따른 절약 효과를 살펴볼게요. 

2030 특화 리서치 플랫폼 픽플리와 함께 2024년 6월 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265명의 1인가구가 참여했습니다👏

📱알뜰폰의 효과는 대단했다

통신사부터 살펴볼게요. 먼저 응답자 중 66%는 이통3사(SKT·KT·LG U+)를, 34%는 알뜰폰을 이용 중이라고 답했어요. 

어떤 통신사를 쓰느냐에 따라 월평균 휴대폰 요금이 달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알뜰폰 이용자는 월 휴대폰 요금이 1만원 이상 2만원 미만인 경우가 29%로 가장 많았고 2만원 이상 3만원 미만(27%), 0원 이상 1만원 미만(22%) 등의 순이었어요. 알뜰폰 이용자의 78%는 월 휴대폰 요금이 3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는 거죠. 

반면 이통3사를 이용 중인 경우 4만원 이상 5만원 미만, 5만원 이상 6만원 미만을 선택한 경우가 각각 15%로 가장 많았어요. 6만원 이상 7만원 미만(13%)을 선택한 사미도 적지 않았고요. 

이통3사 이용자의 경우 44%가 월 휴대폰 요금으로 4만~7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었는데요. 1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경우도 11%나 됐고요. 

알뜰폰 이용자 중에서도 10만원 이상 쓴다는 분들이 없진 않았지만 그 비율이 단 1%였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꽤 크죠?

🍚 요리 vs 배달, 승자는?

내일부터 진짜 절약!이라고 다짐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법 중 하나는 역시 '배달 끊고 직접 요리해 먹기'겠죠? 그런데 막상 요리를 시작해도 절약 효과는 잘 체감되지 않는 분도 많더라고요. 설문조사 결과는 어땠을까요?

집에서 밥을 먹을 때 주로 직접 요리한다는 사미는 60%, 배달(포장 포함)을 시킨다는 사미는 36%였어요. 나머지 4%는 집에서 밥을 먹지 않는다고 답했고요. 

요리혼족과 배달혼족의 식비는 슬쩍 봐선 큰 차이가 있어 보이진 않았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요리혼족은 배달혼족보다 식비를 적게 지출하는 비율이 높았답니다.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지출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요리혼족에서 32%, 배달혼족에선 21%로 9%p의 차이를 보여요. 4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은 요리혼족 4%, 배달혼족 15% 등으로 조사됐고요. 

🚍대중교통 이용은 확실하지

올해 정부의 K패스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등 정책 교통할인카드의 출시가 이어졌죠. 기후동행카드는 이달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여전히 혼족 중 절반 이상(52%)은 일반 교통카드를 쓰고 있었어요. K패스는 23%, 기후동행카드는 11%였죠. 자가용을 운전한다는 응답자는 14%였습니다.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경우 절반 이상이 월 교통비로 5만원 이상 9만원 미만을 지출한다고 답했어요. 특히 기후동행카드의 경우 이 비율이 93%에 달했고요. 

반면, 일반교통카드의 경우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 22%,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19%, 9만원 이상 14% 등 지출 구간이 다양하게 나타났어요. 

이 결과를 토대로 정리해 보자면 5만~9만원대로 지출하는 게 아니라면 그냥 일반 교통카드를 쓰는 분들이 많다고 짐작할 수 있겠죠.

이런 와중에 자가용 운전자의 경우, 한 달에 교통비로 9만원 이상(42%)을 쓴다는 응답이 많았는데요. 다른 건 몰라도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절약 측면에서 유리한 건 확실하겠죠?🤭

👥우리는 얼마나 다를까? 

사미는 본인의 생활비 지출 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설문조사 참여자 중 48.7%는 자신의 소비 수준을 '적당하다'고 평가했어요. 30.2%는 '많이 쓰는 편', 21.1%는 '적게 쓰는 편'이라고 답했고요. 

그렇다면 적게 쓰는 사람과 많이 쓰는 사람의 생활은 무엇이 다른지 비교해 봤어요. 

자신의 생활비 지출 수준을 적다고 평가한 응답자일수록 알뜰폰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어요. 반면, 많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의 알뜰폰 이용비율은 29%로 전체 이용률(34%)보다 낮았죠. 

직접 요리를 해먹는다는 비율도 <적다>에서는 70%나 됐지만, <많다>에서는 43%로 그 차이가 27%p나 됐고요. 

통신비, 식비, 교통비 등 각 분야별 지출 규모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는데요. 

특히 통신비에서 월 1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은 <많다>에서 16%나 됐지만, <적다>에서는 단 1%도 나오지 않았어요. 

한 달에 식비를 100만원 이상 쓴다는 비율 역시 <많다>에선 3%, <적다>에선 0%였고요. 교통비를 월 9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도 <많다>에서 24%, <적다>에서 7%로 차이를 보였어요. 

👛절약을 위한 나의 노력

사미들은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었을까요? 주요 응답들을 유형별로 정리해 봤어요!

🪙 지출관리형 

가장 많이 언급된 절약 방법은 가계부 작성이었어요. 다만 성향에 따라 가계부 작성에 대한 효과는 조금 다른 것으로 보였는데요. 

예산 설정과 셀프 피드백을 통해 소비습관을 고쳐나가고 있다는 사미도 있는 반면, 지속성이 없어서 무의미하다고 자책(?)하는 사미도 있었어요. 

쇼핑할 때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기도 하고 충동구매를 막기 위해 장보기 리스트를 쓴다는 분도 적지 않았어요.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기, 무지출 챌린지 등을 통해 최대한의 절약을 추구하는 분도 꽤 많았고요. 

🍚 식단관리형

배달을 줄이고 직접 요리를 시작한 사미도 많았죠. 집에서 밥을 먹을 때만 요리를 하는 게 아니라 직장에서도 식비를 아끼기 위해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경우도 많았어요👏

배달을 시키더라도 미리 소분을 통해 버릴 음식을 만들지 않는다는 답변도 있었고요. 식비 절약 차원에서 최소한의 음식만 먹는다거나 겸사겸사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는 답변도 나왔어요. 

다이어트 목적은 아니지만, 식비를 아끼고자 일부러 다이어트용 간편식을 먹는다는 응답도 공통적으로 등장했어요. 

❎ 낭비삭제형

낭비가 될 만한 것들을 없앰으로써 소비를 절제하는 경우도 공통적으로 나타났어요. 

가장 대표적으로 신용카드가 꼽혔고요. 쇼핑앱, 배달앱 등을 지웠다는 분도 심심치 않게 보이더라고요. OTT 등 정기구독을 해지함으로써 고정비를 줄였다는 분도 많았고요. 

이외에도 앱테크, 중고거래, 체험단 등을 통해 부수입 창출에 나서는 분들도 많았어요. 

기프티콘이 있을 대만 카페를 간다거나 장볼 때 떨이제품을 주로 고르는 등 생활 속에서 짠테크를 실천한다는 경우도 있었고요. 

다소 극단적(?)인 응답도 나왔는데요. 몇 가지만 꼽아보자면, ✔️회사에서 물 챙겨오기 ✔️머리 직접 자르기 ✔️집 밖에 나가지 않기 ✔️굶기 등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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