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먹으면 식비 절약 되는 거, 맞아요?

💝오늘의 혼삶레터 미리보기

✓ 집밥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 에디터 3인방의 집밥 5일 체험기!
└체험을 통해 깨달은 노하우를 공유해요🙉

💌 자취생의 난제 '식사' 

구독자님, 어제 저녁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그 한 끼를 먹기 위해 사용한 금액은 또 얼마인가요? 

혼족들의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는 역시 '식사' 문제죠. 배는 고픈데 스스로 요리해서 차려 먹자니 귀찮고, 음식을 배달 시켜 먹자니 돈이 아깝고.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매일매일이 고민의 연속이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혼삶레터에 집밥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달라는 요청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요. 

지난 레터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혼족들의 집밥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 설문조사 결과에서 힌트를 얻어 혼삶레터 에디터 3명이 각자 1~2주 간의 집밥 체험을 해봤습니다. 기대되시죠? 

📙 집밥은 생활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설문조사 결과부터 빠르게 훑어보고 갈게요. 일단 전체 응답자 중 88.8%는 '집에서 요리를 하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답해주셨어요. 10명 중 9명은 외식보다 집밥이 생활비 절약에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거죠!🙂

집밥의 기준에 대해선 견해 차가 있었어요. ✅통조림햄, 참치캔, 즉석밥 등 가공식품을 활용하는 것까지 집밥(43.8%)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가장 많았고 ✅식자재부터 손질해서 모든 것을 직접 요리하는 것이 집밥(32%)이란 응답도 적지 않았죠. 

✅밀키트를 구입해서 조리하면 집밥(22.5%) ✅배달음식을 비조리로 주문해서 집에서 조리하면 집밥(1.7%) 등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자취 요리 필수 조미료를 묻는 질문에서는 정말 다양한 응답이 나왔는데요. 응답률이 50% 이상 나온 항목으로는 ✅소금·간장(79.2%) ✅설탕(71.9%) ✅식용유(66.3%) ✅참기름(62.9%) ✅고추장(59.6%) ✅고춧가루(59%) 등이 있었습니다. 

자취생이 기본적으로 구비해야 할 가공식품으로는 ✅라면(56.7%) ✅즉석밥(51.7%) ✅통조림햄(50%) 등이 꼽혔고요. 

평소 자주 만들어 먹는 요리 또는 내가 할 수 있는 요리를 묻는 질문에서는 ✅계란볶음밥 ✅간장계란밥 ✅김치볶음밥 ✅김치찌개 ✅된장찌개 ✅라면 ✅볶음밥 ✅카레 ✅파스타 등이 자주 언급됐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 집밥? '꾸준히'가 절약 포인트! 

오랜만에 체험기로 돌아온 에디터K 인사드립니다🙇💛 이번엔 5일 간 하루 한 끼 집밥 해먹기에 도전해봤어요! 자랑은 아니지만(사실 맞지만🤭) 저는 원래 혼자 요리해 먹는 걸 좋아하는데요. 하루 한 끼를 꼭! 집밥으로 먹어야 한다는 건 조금 어려운 미션이더라고요. 

체험기를 풀기에 앞서 식비 산정 기준부터 말씀드릴게요. 

1️⃣☝️위 설문조사 결과에서 응답률이 50% 이상이었던 조미료들을 '필수 조미료'로 선정하고 식비 계산에서 제외했어요.

2️⃣ 필수 조미료엔 들어가지 않은 조미료와 재료는 모두 장보기 비용 및 각 끼니별 식비 계산에 포함시켰어요. 

3️⃣ 끼니별 식비는 재료값에서 사용량만큼을 나눠 계산했어요. 정확한 계량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체험을 시작하기 전 식단을 먼저 짰어요. 평소에 저는 장을 보면서 요리할 거리를 생각하는 편인데 돈을 아껴야 한다고 생각하니😅 식단에 맞춰 필요한 만큼만 사는 쪽을 택하게 되더라고요. 

💸 장보기 비용 : 6만7000원

예산을 5만원으로 잡고 온라인 마켓을 통해 장을 봤어요. 저는 참고로 네이버 장보기를 애용하는데요. 제가 사는 지역에선 주문하면 바로 다음 날 와서 편하더라고요👍 계란, 통조림 햄, 캔 참치, 깐 마늘, 손질 대파, 깐 양파, 김치, 청양고추, 생새우살 등을 구매했고 소요된 비용은 4만5550원입니다. 

기존에 구비해놓고 있었던 필요 재료로는 쌀, 파스타면, 굴소스 등이 있었는데요. 만약 새로 사야 했다면 2만2000원 정도를 더 써야 했을 거예요. 냉장고가 텅 빈 상태로 장을 봤다면 약 6만7000원 정도가 든 셈이죠. 이렇게 따지면 벌써 예산 초과네요🫠

💸 집밥 5일 비용 : 약 1만1300원

저는 5일 동안 이렇게👆 먹었어요. 식비 절감에 초점을 맞춘 집밥 체험인 만큼 거창한 레시피보다는 현실의 제가 자주 만드는 요리를 위주로 식단을 짜서 실천했답니다. 메뉴별 필요 재료와 만드는 과정 등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끼니당 금액은 앞서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재료 구입 가격에서 사용한 만큼 나눠서 계산했어요. 예를 들면 계란 한 판(30구)을 7880원에 사서 한 끼에 1구를 사용했다면 263원을 쓴 셈이죠. (여담이지만 계란값... 왜 이리 올랐나요? 한 판에 5000원이 국룰이었잖아요🥹🥹)

이렇게 5일 동안 집밥에 들어간 비용은 1만원을 조금 넘기는 수준이었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조미료나 재료를 사용한 것도 비용 계산에 포함시킨 결과인데요.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제가 실제 사용한 금액은 더욱 낮겠죠? 

만약에 이후로도 재료를 모두 소진할 때까지 매일 매일 집밥을 해먹는다면 확실히 식비 절감에는 확실히 도움이 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배달 한 번 시킬 때 최소 주문 금액과 배달비 등을 합치면 최소 1만~1만3000원 정도는 줘야 하잖아요. 배달로는 한 끼에 들어갈 금액을 다섯 끼니에 걸쳐 사용했다고 생각하면 정말 이득인 거죠🫢

다만 지속성이 필요하겠죠. 제가 이번 장보기에서 마늘, 양파, 대파 이 3가지를 사는 데만 8000원이 넘게 들었거든요. 이런 신선 제품들은 생각보다 빨리 상하잖아요😿 집밥, 배달, 외식을 오가다 끝내 재료가 상해서 버려야 한다면 오히려 낭비가 되겠더라고요. 

그러니 집밥을 꾸준히 해먹을 자신이 없는 분들이라면 한 번 장을 볼 때 너무 많이 쌓아두지 마시고 적당히, 3~5일 내로 먹을 만큼만 사다두는 걸 추천해요! 

💚 요알못의 우당탕탕 집밥 5일 

안녕하세요, 에디터S입니다. 요알못에게 이번 체험은 시작부터 막막 그 자체였습니다. 지출 목표 금액을 5만원으로 잡았는데 이 안에서 식단을 짜는 것부터 너무 어렵더라고요.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이전부터 만들어보고 싶었던 '된장찌개'를 기준으로 필요한 재료를 추렸어요. 그리고 된장찌개에 들어가고 남은 재료로 할 수 있는 요리들을 검색해서 식단을 정했답니다. 

💸 장보기 비용 : 4만2643원 

필수 조미료를 제외하고 장보기에 들어간 비용은 총 4만2643원이었어요. 이중 기존에 구비하고 있던 굴소스, 계란, 파스타면 등을 제외하고 실제 새로 장을 보는 데 들어간 비용은 2만5313원이에요!

💸 집밥 5일 비용 : 약 1만3300원

식비 산정 기준은 에디터K와 동일해요! 사용한 재료와 만드는 과정 등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눌러 확인해주세요. 

참고로 집밥을 하루에 한 끼만 만들어 먹었던 것은 보통의 직장인 1인가구가 점심식사는 밖에서 해결하고 저녁 한 끼만 집에서 먹는다는 점을 감안해 설정한 기준이에요. 

이렇게 5일 동안 집밥을 해먹었을 때 끼니당 3000원 정도에서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물론 굴소스 0.5스푼, 다진 마늘 1스푼 등 가격을 매기기 어려운 요소들이 있어 아주 정확한 값은 아니지만요. 

찌개 같은 경우엔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진 않더라고요. (어쩌면 재능 있을지도...?) 다만 재료 손질 과정이 길고 넣어야 하는 조미료가 많아 체감 난이도는 높은 편이었어요. 1인분 양으로 만들었는데 두 끼 해결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예산 안에서 재료를 구매하다 보니 고기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다음엔 꼭... 

볶음밥이나 파스타, 덮밥 등은 요리 좀 해본 자취생이라면 아시겠지만 쉽고 간편하다는 게 장점이죠. 설문조사에서도 파스타와 볶음밥 등에 자신 있다고 응답해주신 분이 많았고요! 

그렇지만 설문조사 결과와 저의 경험이 조금 다른 점도 있었어요. 필수 조미료 1위였던 소금과 설탕은 된장찌개를 만들 때 딱 하루만, 그마저도 최소한으로만 사용됐는데요. 응답률 50%를 넘지 못했던 굴소스는 5일 중 3일간 사용됐어요. 물론 이건 제가 볶음요리를 주로 만들어서 그런 것 같긴 하지만요🤔

저는 체험이 끝난 후에도 양파, 두부 등 남은 재료를 활용해 두 끼를 더 해결할 수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처음 지출한 금액(4만2643원)에서 7끼를 해결한 셈👍이죠. 같은 금액으로 배달을 시켰다면 3~4일 만에 끝났을 텐데 말이죠.

결과적으로 식단을 짜는 과정이 조금 어려웠을 뿐, 요알못인 저도 충분히 집밥으로 끼니 해결이 가능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던 일주일이었어요. 집밥이 어렵게 느껴져서 시도를 못하고 있던 분들이라면 그냥 한 번 해보세요! 생각보다 쉽다는 걸 금방 깨달을 수 있을 거예요. 

💙 하루 2끼 5일도 5만원 내로 해결! 

에디터 J입니다. 반가워요🤗💞 저는 에디터 K와 에디터 S보다 조금 더 빡세게 5일을 살아봤어요. 하루 두 끼에 도전해 본 건데요💪 결과적으론 5만원으로도 충분히 하루 두 끼씩 5일 간의 끼니를 해결하는 게 가능했어요. 쉽지만은 않았지만요. 

💸 장보기 비용 : 4만9839원

저는 설문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5만원을 예산으로 잡고 여기에 맞춰 산 식재료만 가지고 체험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물론 조미료도 모두 포함해서요! 재료들은 쌀 1kg, 계란 10구, 고춧가루 100g 등 소용량으로 구매했습니다. 

💸 집밥 5일 비용 : 2만9321원

위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해진 예산 안에서 식단을 꾸리다 보니 메뉴의 선택폭은 그리 크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일 타이트하게 체험을 진행했음에도 고기를 먹을 수 있었던 건 저뿐이죠✌️ 이게 바로 자취고수의 바이브?🤭

각 식단에 사용된 재료와 만드는 과정 등은 여기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저는 사실 평소 요리를 즐기는 편이 아닌 데다 구매한 식재료 범위 안에서만 음식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 식단 짜는 게 제일 어려웠어요. 일주일 내내 비슷비슷한 메뉴를 먹게 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고요. 

혹시나 싶어 동일한 조건에서 한 번 더 체험을 진행해보기도 했는데 대패삼겹숙주나물찜, 시저샐러드의 무한 반복이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식재료를 활용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운 거더라고요🥹 

그렇지만 이 체험을 진행하면서 한 가지는 확실히 깨달았어요. 식비 절약에 성공하기 위해선 '원하는 것을 모두 다 먹을 수 없다'는 점이요. (에디터K: 뜨끔💦)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지키기는 쉽지 않아요. 

저도 매일 비슷비슷한 메뉴를 먹다 보니 하루쯤은 다른 걸 먹고 싶은 유혹이 찾아오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서 메뉴를 변경해 거기에 맞춰 장을 한 번 더 봤다면 추가 지출이 있었을 거고 결국 예산을 초과하게 됐겠죠.

장보기 예산을 정하고 식단을 짠 뒤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기, 그리고 계획한 대로 실천하기가 식비 절약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처음엔 장보기에 많은 지출이 발생돼서 당황할 수 있지만, 집밥 먹기를 꾸준히 하다 보면 남아있는 식재료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식재료만 구입하는 형태로 식비를 절약할 수 있을 거예요. 

💌 오늘 저녁, 집밥 어때요?

좋았어! 오늘 당장 도전💪

난.... 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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