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세유기입니다. :)
정말 오랜만에 메일 드리네요.
그동안 새로 구독해 주신 분들도 많아서, 반갑다는 인사부터 먼저 드릴게요.
요즘 베트남 여행 다녀오신 분들께 이런 말씀을 종종 듣는데요.
"베트남 여행, 생각보다 비싸던데요?"
그래서 제가 직접 조회해 봤어요.
같은 12월, 같은 3박 4일, 같은 두 사람 기준으로요.
그랬더니 어떤 조합은 100만 원대 중반, 어떤 조합은 300만 원대 중반이 나오더라고요.
2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난 거죠. 🤔

재미있는 건, 이 차이가 단순히 '여행가서 얼마나 호화롭게 노느냐'에서 오는 게 아니었다는 거예요.
결국 예약할 때 고르는 몇 가지가 거의 다 정하고 있었어요.
여행 경비를 가르는 4가지
아끼는 돈이 작은 것부터 순서대로 볼게요. 1위는 제일 먼저 서둘러야 하는데, 의외로 제일 늦게 고민하시는 부분이에요.
4위. 환전
사실 환전은 어떤 방법으로 하든 차이가 커 봐야 3~4% 정도라서, 현지에서 50만 원 쓰신다고 가정했을 때 환전을 잘 한 사람과 못한 사람의 차이는 고작 치킨 한 마리 값 차이예요.
오히려 '언제' 바꾸느냐가 더 큰데요, 올해 6월과 10월 초 사이에도 10% 넘게 벌어졌거든요.
참고로 지금은 10만 원에 190만 동 남짓 나와서, 나쁘지 않은 편이에요.

3위. 현지 식비
아침은 호텔 조식, 점심은 반미, 저녁은 깔끔한 식당으로 드시면 하루 1인 만 원 남짓이고요.
반대로 코스 요리나 오마카세를 넣으시면, 한 끼에 1인 10~15만 원도 봐야 해요.

2위. 항공사
같은 날짜, 같은 노선인데도 2인 기준으로 50만 원 이상 차이가 났어요.
· 인천-호치민 2인 왕복: 비엣젯 약 77만 원 / 베트남항공 약 122만 원
· 인천-푸꾸옥 2인 왕복: 비엣젯 약 89만 원 / 썬푸꾸옥항공 약 122만 원 / 대한항공 약 225만 원

비엣젯은 위탁 수하물이 빠진 가격이라, 수하물이랑 기내식을 더하면 5~10만 원 넘게 붙을 수 있어요.
다만 부모님이나 어린 아이와 함께 오신다면, 개인적으로는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풀서비스 항공사를 추천드리는데요. 연착 걱정이 덜하고 훨씬 편하게 오실 수 있기 때문이에요.
1위. 숙소
같은 5성급인데도 3박 평균으로 호치민은 약 66만 원, 푸꾸옥은 약 111만 원이었어요.
푸꾸옥은 5성급 대부분이 바다 앞 리조트라서 기본 가격 자체가 높거든요.

숙소 예약 꿀팁 2가지
① 무료 취소로 먼저 잡고, 내려가면 다시 잡기
저는 실제로 이 방법으로, 7박 여행에 20만 원 정도를 아낀 적이 있어요. 방법은 정말 간단해요.
- 무료 취소 되는 방으로 최대한 일찍 잡아둔다 (3개월 전 권장)
- 출발 전까지 가끔 같은 방 가격을 다시 본다
- 내려가 있으면 취소하고 다시 잡고, 올라가 있으면 잡아둔 그대로 간다
(쓰고 보니 너무 간단해서 팁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네요...😅)

"그래도 보통은 오르지 않나요?" 하실 수 있는데요, 맞아요. 오르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그래서 먼저 잡아두는 거예요. 적어도 출발 직전에 제일 비싼 값으로 잡는 일은 피할 수 있으니깐요.
참고로 예약 사이트끼리 가격을 비교하실 땐 무료 취소 기한, 조식 포함 여부, 세금까지 넣은 최종 금액, 이 세 가지를 꼭 같이 보세요.
가끔 세금을 빼고 싸 보이게 올려둔 곳도 있거든요. ㅎㅎ

② 최저가로 잡으셨다면, 호텔에 메일 한 통 보내두기
아고다 같은 예약 사이트로 잡으셨다면, 혹시 모르니 호텔에 직접 메일을 보내 예약 확인을 한 번 더 받아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제 주변에서 오버부킹이 됐거나 호텔 쪽에서 예약을 취소했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거든요. ㅜㅜ
확률은 낮지만 현장에서 당황하는 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해두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여행 시기별 지금 할 일
· 12월 여행이라면? 호텔은 무료 취소 조건으로 오늘이라도 잡아두세요. 특히 베트남 남부(호치민, 푸꾸옥)는 12월부터 건기라 좋은 방이 금방 빠지거든요.
· 설 연휴 여행이라면? 호텔과 함께 이동편, 투어도 미리 예약해두시는 게 좋아요. 2027년 설(뗏)은 2월 6일인데, 베트남 최대 명절이라 현지분들도 고향에 가거나 여행을 떠나서 국내선, 버스, 인기 투어가 먼저 차거든요. 연휴에는 문 닫는 식당도 많고요.
다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여행은 무조건 싸게 가는 게 정답은 아니라는 점인데요.
바다에서 푹 쉬고 싶으면 푸꾸옥에 돈을 쓰는 게 맞고, 부모님과 오시면 항공에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쓸 데 쓰고 아낄 데 아끼려면, '우리 여행에 맞는 조합'부터 알아야 하는 것 같아요.
혹시 지금 베트남 여행을 준비 중이신데 어떤 숙소를 잡아야 할지 감이 안 오신다면,
아래 폼에 여행 날짜, 인원, 도시와 지금 제일 걸리는 것 하나만 간단하게라도 적어 주세요.
제가 직접 읽어보고 답장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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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 숫자들은 영상에 표로 더 자세히 정리해 뒀어요. 👉 영상 보러 가기
늘 영상 봐주시고 메일 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황세유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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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farm
조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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