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사연
사회초년생 1인가구입니다!! 취업 때문에 서울에 오게 됐고 그래서 회사 근처에서 살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이직하게 되면서 이사를 해야 하나 고민이에요🥹 지금은 걸어서 15분이면 가는데 옮길 회사는 편도로 1시간20분이거든요ㅠㅠ 지금 사는 집이 만족스러운 것도 있고 혼자 이사해 본 경험이 없어서 걱정돼요... 그렇다고 출퇴근 거의 3시간을 버틸 자신도 없고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익명의 사미
내 집 아닌 내 집에서 사는 1인가구라면 한 번쯤은 오늘 사연사미와 비슷한 고민을 해본 적 있지 않을까 싶어요.
내 명의의 집이라면 출퇴근 거리가 애매하게 멀어지는 것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텐데요. 이사라는 선택지가 가까이 있는 세입자 사미들은 상황이 바뀔 때마다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문제는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다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이사를 결심하기 위한 기준을 세워보려고 해요!
⌛행복의 마지노선을 확인하세요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기준은 역시 출퇴근 시간이에요.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시민 행복도 조사에 따르면 통근 시간이 길어질수록 삶의 만족도는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거든요.
특히 왕복 2시간, 즉 편도 1시간 전후가 우리가 일상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할 수 있는 심리적 경계선으로 자주 언급돼요. 이 선을 넘기 시작하면 ‘조금 피곤하다’는 느낌을 넘어 일상이 흔들릴 수 있죠.
만약 왕복 2시간을 넘어 3시간에 가까워진다면 어떨까요? 익숙한 집에서 살기 위해 하루 3시간, 한 달이면 무려 60시간 이상을 길 위에서 보내게 될 거예요🫨
이 시간을 공부, 독서 등 자기계발 시간으로 삼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아요. 사람들 틈에 껴서 꼼짝 못 하고 서 있는 게 대부분이고 지각을 면하기 위해 뛰어야 할 날도 있을 테니까요. 환승을 위해 바삐 걸음을 옮기고, 지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도 감수해야 해요.

이렇게 행복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단순히 기분의 문제가 아니에요.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통근 실태 보고서에서도 평균 출퇴근 시간인 약 72분을 넘어서기 시작하면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지표가 눈에 띄게 상승하는 것으로 보고됐거든요.
이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휴식 시간이 줄고 회복이 늦어지며, 결국 집은 안식처라기보다 잠시 몸을 눕히는 숙박 공간에 가까워질 수 있어요. 왕복 2시간 30분을 넘어가고 그 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사를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요.
⚖️연봉과 월세 사이 균형 찾기
두 번째 기준은 경제적인 방어선이에요. 집주인이 월세를 올리겠다고 하거나 내 연봉이 올라 더 비싼 곳으로 이사 가고 싶을 때 우리는 RIR을 반드시 따져봐야 해요. RIR은 소득 대비 임대료 비중을 말하는데요. 쉽게 말해 월급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이에요.
한국은행의 주거비 부담 분석에 따르면 주거비 비중이 높아질수록 자산 형성 여력과 교육비 지출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요.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적정 RIR은 20% 내외예요. 이 구간에서는 저축과 생활이 건강하게 병행될 수 있기 때문이죠.
현실적으로 주거비가 소득의 25% 전후라면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구간, 30%에 가까워지면 미래를 위한 저축이 사실상 멈추는 구간이라 볼 수 있어요.

RIR이 30%를 넘어가면 통계적으로 ‘주거비 과부담’ 상태로 분류되거든요. 월급의 3분의 1이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으로 빠져나간다면 미래를 위한 여력은 쪼그라들기 마련이에요. 적금은 줄고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기면 바로 문제가 발생하죠.
만약 월세가 10만원 인상됐다면 1년간 추가로 더 내야 할 돈이 120만원으로 불어난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내가 머물고자 하는 집이 내 미래 자산을 갉아먹는 것을 감수할 정도로 가치 있는지 냉정하게 물어봐야 해요.
🧩이사비를 시간할부로 바꾼다면?
이사비가 아까워서 낡은 집을 참고 살거나 기나긴 통근 시간을 참고 사는 경우도 많아요. 복비, 이사비, 입주 청소비까지 모두 합치면 꽤나 큰돈이 나가니까요.
이건 사실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해요. 행동경제학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얻을 편익보다 당장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는 고통을 약 2배 정도 더 크게 느낀다고 하거든요.
이 본능에 속지 않으려면 총 이사 비용을 사미가 앞으로 거주할 기간으로 나눠 ‘월 분담금’으로 환산해 보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이사 비용이 120만원이고, 계약 기간이 2년이라면 우리는 월 5만원을 편리함 구독료로 내는 셈이 되는 거예요. 내가 이사를 고민하는 이유가 3시간의 통근 시간 때문이라면 5만원으로 길 위에 버려지던 60시간을 되찾게 되겠죠.
이 시간 사미가 충분히 잠을 자고 운동을 하거나 새로운 취미를 즐기며 활력을 얻을 수 있다면 5만원이라는 비용은 그 어떤 투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주는 선택이 될 거예요.
지금 당장 나가는 목돈에 매몰돼 매일의 고통을 견디는 게 정말 합리적인지, 이 할부 계산법으로 마음의 무게를 덜어보길 바랄게요.

💌[혼삶+] 오늘의 꿀정보
🔗 "취업 100% 보장"이라는 자격증, 믿어도 될까요?
🔗 외국인은 왜 갑자기 내 주식을 사고 팔까? (feat. 환율과 금리)
🔗 집값 오르면 청년은 더 가난해진다? 한국은행의 경고
🧱 우리 같이 담벼락에서 놀아요!
저녁 메뉴 추천해주세요!🙋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을 때 다들 어떻게 하세요?😭
혼삶에 관한 모든 이야기, 담벼락에서 나눠요🧡 호니와 사미의 실시간 소통은 당연! 담벼락에 남겨진 사연은 사미의 할말있음 코너에서 소개될 수도 있어요.
🧡 새로운 사미님 어서오세요!
혼삶레터를 구독해줘서 고마워요!
매주 화요일 오전 8시에 다시 만나요✨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