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준비하는 1인가구를 위한 모든 것!

굿모닝 사미🖐️ 엊그제 신년인사를 보낸 것 같은데 벌써 2월이에요. 

2월은 유독 이동이 잦은 달로도 꼽히는데요. 특히 새학기를 앞둔 학생들의 이사가 많이 이뤄지죠. 그로 인해 매물이 많이 나오는 점을 노려 이 시기에 함께 이사할 집을 알아보는 직장인도 많고요. 그래서 2월은 이사 시즌으로도 통하죠.

1인가구에게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는 역시 이사잖아요! 그래서 혼삶레터도 2월을 맞이해 특별한 기획을 준비했답니다. 바로 『이사 시리즈』예요. 오늘 하루 단편에 그치는 것이 아닌 2월 한 달에 걸쳐 이사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해 보려고요.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이사를 준비하는 우리가 챙겨야 할 것들에 대해 다룹니다✨ 따라올 준비되셨나요? 지금 바로 출발하시죠🚀

📅 3개월 전 이사할 결심

이사일을 디데이로 잡고 날짜별로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짚어볼 텐데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시 마음을 먹는 일이겠죠. 그리고 나 혼자 마음을 먹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임대인에게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넉넉히 줘야 해요. 

일반적으로 이사 2~3개월 전에는 이사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데요. 이건 계약 만료일에 맞춰 이사를 나가는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임대차 계약 만료 2개월 전까지 아무런 이야기가 없는 경우 묵시적 갱신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사 계획을 알릴 때는 단순히 말로만 하는 것보다 텍스트로 기록을 남겨두는 걸 추천해요. 전화로 먼저 이야기를 나눈 후 카카오톡 메시지나 문자메시지로 통화 내용을 정리해둔다면 깔끔하겠죠. 

이사일이 계약 만료 전이라면 중개보수(복비)는 세입자인 우리가 부담하게 돼요. 다만 묵시적 갱신이 이뤄진 경우라면 조금 다른데요. 

주택임대차보호법은 묵시적 갱신이 이뤄진 후 임차인은 언제든지 계약해지를 통보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어요. 다만 해지 통보 후 3개월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3개월 후 이사 계획을 알리고 계약 해지 의사를 표시했다면 이후 발생하는 복비는 집주인이 부담하게 됩니다. 

이 시기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바로 체력 단련이에요.

이게 대체 무슨 말이야🤷라고 생각할 사미도 분명 있을 텐데요. 이사 과정 전반에서 많은 체력을 요구하거든요. 이사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운동을 시작할 때예요. 생각보다 정말 중요한 포인트니까 절대 놓치지 마세요✨

📅 1개월 전 새로운 집 찾기

이사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면 이사 갈 집을 찾아야 해요. 이때부터 본격적인 체력전이 시작됩니다. 사미라면 다 알죠? 집 찾기의 기본은 발품이라는 걸요. 

직방, 다방 등 부동산 플랫폼에서 마음에 드는 매물들을 추린 후 매물을 올린 부동산에 전화를 해 방문 일정을 잡는 게 먼저예요. 이때 이와 비슷한 컨디션의 매물을 추천해줄 것을 요청하는 거, 잊지 말아야 하고요. 

최대한 많은 부동산에 연락을 돌리는 걸 추천하는데요.

호니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전화 통화에서부터 불친절함을 느꼈다면 굳이 그 부동산에는 방문하지 않는 게 좋더라고요😅 발품 파는 날은 안 그래도 정신없이 바쁜데 마음 상할 일까지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요. 

🏠 집 구하기 체크리스트 

집도 첫 인상이 중요해요. 현관문을 들어서자마자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굳이 집을 둘러보지 않아도 괜찮아요. 나는 물론이고 중개사에게도 시간 낭비일뿐이에요. 

하지만 이 집 괜찮은데? 하는 생각이 든다면 꼼꼼히 보는 게 중요하겠죠. 어떤 것들을 봐야 하는지 간단하게 짚어볼게요. 

✅ 배수: 세면대 물구멍을 막은 뒤 물을 어느 정도 받은 상태에서 구멍을 열어 물이 잘 빠지는지 확인해 보세요. 

✅ 수압: 세면대와 샤워기, 싱크대의 물을 동시에 튼 상태에서 변기 물을 내려보세요. 이때 물이 잘 내려가고 틀어놓은 물줄기에 변화가 없다면 수압이 좋은 집이에요. 

✅ 벽간소음: 옆집과 맞닿아있는 벽을 두들겨 보세요. 속이 빈 것처럼 ‘통통’ 소리가 난다면 벽 두께가 얇거나 가벽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런 경우 벽간소음에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해요. 

✅ 보일러 연식: 중개사에게 보일러 연식이 10년 이내인지 꼭 물어보세요. 오래된 보일러는 가스비 폭탄💣의 주범이 될 수도 있고요.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요. 

✅ 곰팡이·결로: 창문 틀이나 문지방 등에 곰팡이가 있지 않은지도 꼭 확인해야 해요. 가전이나 가구가 붙어있는 벽도 체크해봐야 하고요. 천장 벽지가 누렇게 변색돼 있거나 들떠 있다면 누수 또는 결로를 의심해 볼 수 있어요.

✅ 창문 방향: 집에서 가장 큰 창이 어느 방향인지도 확인해보세요. 서향이라면 오후 해가 들어오는 시간이 길어 여름엔 조금 더울 수 있고요. 동향이라면 아침 해가 일찍 들어오기 때문에 아침 잠이 필요한 분들에게 힘들 수 있어요. 창문을 열었을 때 환기가 잘 되는지도 체크해보면 좋겠죠? 

✅ 벌레: 싱크대 찬장 등을 열어 부착형 바퀴벌레 약이 붙어 있는지도 체크해야 해요. 약이 붙어있다면 이 집에서 벌레가 발견된 적 있다는 의미예요. 

✅ 옵션 가전·가구: 옵션으로 제공되는 가전·가구 항목을 체크하고 해당 가전·가구의 고장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해요. 수리나 청소가 필요한 경우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지, 필요없는 옵션은 뺄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집주인에게 문의해보세요. 

✅ 안전장치: 현재 집에 달린 도어락에 마스터키 또는 마스터 비밀번호를 집주인이 갖고 있는지도 체크해야 해요. 간혹 마스터키로 허락없이 집에 들어오는 집주인도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도어락을 교체하고 싶다면, 바꿔도 되는지 물어봐도 좋고요. 창문의 방범창이나 건물 안팎의 CCTV 위치도 체크해봅시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집이라면 사진을 찍어두는 게 큰 도움이 돼요. 이전 세입자가 아직 거주하는 중이라면 사진을 찍을 때 허락을 구해야겠죠? 집마다 특이사항을 메모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주의사항

🛄 짐 쌀 준비도 시작하세요!

이삿짐센터도 이 시기에 예약해두는 것이 좋아요. 다만 견적을 받기 전에 불필요한 짐을 한 번 덜어내는 걸 추천해요. 

날을 잡고 대청소를 진행한 후 잘 쓰지 않는 물건은 버리거나 중고로 내놓고요. 지금 집에선 쓰지만 이사 갈 집에서 쓰지 않을 물건은 따로 모아두면 편하겠죠? 쓸만한데 중고로 잘 팔리지 않는 물건이라면 기부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삿짐 견적을 낼 때는 최소 세 곳 이상의 업체에서 받아보는 걸 추천해요. 내가 가진 짐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잘 되지 않는다면 집안 곳곳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2~3주 전 계약 (feat. 대출)

이제 가장 어려운 관문이 남았어요. 바로 임대차계약입니다. 하지만 겁 먹을 건 없어요.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계약이 끝나있을 테니까요. 

👣STEP. 1 등기부등본 체크하기 

가장 먼저 할 일은 등기부등본을 체크하는 거예요. 등기부등본은 표제부·갑구·을구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각각의 구역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부터 알아봅시다. 

✍️  표제부

표제부는 건물에 대한 기본정보를 담고 있어요. 이 집에 대한 간단 프로필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건물의 주소, 용도, 면적, 구조,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죠. 

임대차계약서상 주소와 표제부에 적힌 주소가 동일한지부터 확인하고요. 용도에 ‘주거용’이라고 적혀있는지도 꼭 체크하세요. 만약 대지권에 별도 등기가 돼 있다면 토지등기부등본까지 확인해야 해요. 

만약 중개사나 집주인이 등기부등본을 떼어다 준 것이라면 당일 발급된 서류인지도 꼭 체크해야 합니다. 만약 발급일이 오늘이 아니라면 새로 떼어줄 것을 요청해도 좋아요. 

✍️ 갑구 

갑구는 소유권에 대한 사항을 기록한 구역이에요. 집주인에 대한 특이사항을 확인할 수 있죠. 

갑구에 적힌 소유주와 계약하려는 집주인이 동일한 사람인지 확인해야 해요. 이 과정에서 집주인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 요청할 수 있어요. 압류·가압류·경매개시결정·신탁등기 등의 사항이 있다면 소유권 분쟁 소지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 

가등기가 설정된 집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가등기가 본등기가 되는 경우 임차인이 효력을 상실할 위험이 있거든요. 또 소유주가 지나치게 자주 바뀐 집이라면 건물에 하자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어요. 

✍️ 을구 

을구에서는 해당 주택을 담보로 한 빚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을구에서 근저당이 잡혀 있다면 보증금과 채권최고액의 합이 얼마인지 꼭 확인해야 해요. 만약 합계 금액이 주택가격의 80%를 초과한다면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커요. 또 전세권 설정이 돼 있다면 이전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건 아닌지 체크해봐야 해요. 

👣STEP. 2 미납 세금 확인하기 

전세계약을 진행한다면 임대인의 납세증명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밀린 세금이 많다면 추후 집이 경·공매에 넘어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커지거든요.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 집주인에게 납세증명서를 보여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데요. 납세증명서 맨 위에 적혀있는 ‘문서확인번호’를 따로 메모해둔다면 추후 정부24에서 해당 문서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요. 

👣STEP. 3 특약만 잘 설정해도 

서류도 다 확인했고 안전한 집이니 이제 도장 찍어야지! 라고 생각했다면 아직 일러요. 이제 특약으로 안전성을 더 높일 차례거든요. 특히 전세계약을 진행한다면 특약을 꼼꼼히 챙기는 게 중요해요. 

다만 특약은 세입자와 집주인의 상호간 협의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요구하는 특약이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해요. 

🗒️ 전세사기 방지를 위한 전세계약 특약사항 

👣STEP. 4 전세보증금 대출

임대차계약 체결 후 임차보증금의 5% 이상을 계약금으로 지급했다면 전세보증금 대출을 진행할 수 있어요. 

처음부터 민간대출을 알아보기보다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중기청), 버팀목전세자금대출(버팀목) 등 정책 대출이 가능한지를 먼저 확인해보는 걸 추천해요. 

버팀목 대출 과정에 대해선 혼삶레터에서 자세히 다룬 적 있으니 해당 레터를 참고해보세요! 

➡️ 다음 편 예고

이사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만만치 않죠? 하지만 이 다음부터가 바로 진짜인데요.

이사 과정에서 가장 힘든 건 역시 이삿짐 싸기일 거예요. 특히나 우리는 혼자서 모든 걸 해야 하는 1인가구잖아요🥹

오늘 레터에서 이삿짐에 대한 내용이 너무 짧아 서운한 사미도 분명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호니가 누구예요? 사미의 가려운 곳을 박박 긁어주는 효자손 아니겠어요?🫳🫳

다음주엔 1인가구의 이삿짐 싸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올게요! 제대로 준비해서 올 테니 기다려주세요💪

💌 [혼삶+] 오늘의 꿀정보

🔗 이사 전 참고하면 좋을 사이트.zip

🔗 이 특약은 무효야, 무효!

🔗 겨울 옷은 이렇게 관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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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보고 싶을 때 다들 어떻게 하세요?😭

혼삶에 관한 모든 이야기, 담벼락에서 나눠요🧡 호니와 사미의 실시간 소통은 당연! 담벼락에 남겨진 사연은 사미의 할말있음 코너에서 소개될 수도 있어요. 

호니와 사미의 담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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