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싸기 시작했다면? 대화 기술이 필요해🎵

굿모닝 사미🖐️이사 시리즈 2편으로 돌아온 사미입니다✨ 

지난주 레터에서 집 구하기를 마쳤으니, 오늘부터는 이삿짐 싸기에 본격 돌입할 차례죠. 이 시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포장 박스 주문, 대청소, 안 쓰는 물건 버리기… 모두 좋은 아이디어인데요.

사실 이런 것보다 필요한 것은 대화의 기술🗣️이 아닐까 해요. 이삿짐센터, 입주청소 업체와 원하는 견적을 맞추기 위한 흥정을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이사 한 달을 앞둔 시점에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머리가 복잡해지기 마련이죠. 

하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하다 보면 못할 일은 하나도 없다는 거, 이젠 다 알죠?✨ 오늘은 이삿짐을 싸는 시점에 대외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일들을 살펴볼게요. 

🚚이삿짐센터, 어떻게 고르는 거예요? 

가장 중요한 이삿짐센터 계약부터 처리해볼까요? 

☎️ 이사짐센터 연락 전 체크리스트 

일단 이삿짐센터에 문의를 넣기 전에 먼저 체크해야 할 게 있어요. 

✅ 지금 살고 있는 집과 이사 갈 집에 사다리 차가 필요한지 확인하세요. 엘리베이터를 사용한다면 별도의 사용료가 드는지도 체크해보고요. 

✅ 이사일이 손 없는 날인지도 확인해 봐야 해요. 만약 손 없는 날 이사를 한다면 일찌감치 예약이 꽉 차 있을 가능성이 높아 빠른 문의가 필요해요. 대개 손 없는 날은 이사 비용이 좀 더 비싸게 책정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이 날을 피하는 게 좋아요. 

✅ 어떤 이사를 선택할지도 미리 정해놔야 해요. 

• 포장이사: 포장부터 짐 정리까지 모든 과정을 알아서 해주는 서비스예요. 가장 큰 비용이 들지만 그만큼 효율도 좋아요. 

• 반포장이사: 포장부터 운반, 운송, 짐 내리기까지 담당하는 방식이에요. 내려놓은 짐을 정리하고 배치하는 건 고객의 몫이죠. 

• 일반이사: 짐을 차량에 실어 운송 후 내리는 것까지 해주는 서비스예요. 

• 용달이사: 짐이 적을 때 고려할 만한 선택지예요. 운송만 해주기 때문에 물건을 싣고 내리는 것도 이용자의 몫이에요. 

• 보관이사: 간혹 집을 빼야 하는 날과 들어갈 수 있는 날이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요. 그럴 때 보관이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보관비용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업체별로 수십만원씩 차이나는 경우도 있으니 여러 군데서 견적을 뽑는 게 중요해요. 

✅ 견적을 문의하기 전에 현재 내 조건을 명확히 해야 해요. 이사일, 이사 시간, 출발지와 도착지,  이삿짐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해둬야 하죠. 

특히 빈 집이 아니라 내가 입주하기 직전까지 전 세입자가 살다가 나가는 경우 전 세입자 이사 일정에 맞춰 시간을 정하는 게 좋아요. 전 세입자가 9시에 짐을 뺀다고 했을 때 그로부터 3~4시간 후인 오후 12시나 1시에 도착하는 일정을 잡는다면 그 사이에 입주청소를 진행할 수도 있어요. 

✅ 이사 가는 지역에 관련 지원정책이 있는지도 꼭 미리 확인하세요. 일부 지자체에서 1인가구 또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이사비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서울시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청년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하고요. 서울 서초구는 1인가구에게 전문 포장 인력 및 이사차량을 지원하는 ‘싱글 익스프레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요. 

🔎 온라인으로 이삿짐센터 탐색하기

본격적으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선 합리적인 견적의 범위를 알고 있어야 하는데요. 이사는 각자 조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비용과 서비스가 합리적이라고 딱 정해 말하기 어려워요. 

이럴 땐 여러 곳에 견적을 넣어서 평균 가격을 알아보면 됩니다. 업체에서 보내온 각각의 견적을 비교하다 보면 내 상황에 적절한 서비스를 찾을 수 있어요. 

쉽게 온라인으로 견적을 받아 볼 수 있는 곳으로는 미소, 숨고, 짐싸, 모두이사, 24번가, 오늘의집 등이 있어요. 최근에는 당근에서도 이사·용달 서비스 견적을 받을 수 있다고 하고요.

여기저기서 견적을 받아봐도 도무지 마음에 드는 업체를 찾지 못하는 경우 포털사이트 카페 등 동네 커뮤니티에서 업체를 추천받아 전화를 거는 방법도 있어요. 

📞 전화는 걸었는데 뭘 물어봐야 해요? 

플랫폼을 통해 대략적인 견적 받아 마음에 드는 업체를 몇 군데 추렸다면 이제 전화를 돌릴 차례죠. 그런데 막상 전화를 해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한 분도 있을 거예요. 업체에서 말하는 것만 듣다가 끊었던 경험도 있을 거고요. 

이삿짐 업체에 전화를 걸었을 때 확인해야 하는 것, 호니가 간단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 내 짐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거나 보다 정확한 견적을 받고 싶다면 방문 견적이 가능한지 확인하세요. 별도 비용은 들어가지 않으니 안심해도 좋아요. 

✅ 상세 견적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하세요. 구두로 제시를 받는 것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추후 업체를 비교하는 데도 유리해요.

✅ 이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체크해야겠죠? 어떤 차량을 보낼 것인지, 작업인원은 몇 명인지, 소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먼저 확인하고요. 

분해·조립이 필요한 가구·가전 등 특이사항을 미리 고지하고 추가 비용이 드는지도 물어봐야 해요. 피해가 발생했을 때 구제·변제 방법이 있는지도 확인해두는 게 좋고요. 

✅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지 확인하세요. 만약 현금으로 결제할 계획이라면 현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한지도 미리 체크해야 합니다.

✅ 허가받은 이사업체인지 확인하는 것을 추천해요. 허가 업체는 허가 기준에 따라 500만원 이상의 피해배상 이행보증보험에 가입해 있기 때문에 피해 발생 시 배상 받기도 쉬워요. 무허가 업체는 파손, 분실, 도난 등 피해가 발생했을 때 책임소재 규명, 피해 보상이 모두 어려워요. 

허가 업체를 확인하는 방법은 ‘운송주선사업허가증 사본’을 요청하면 됩니다. 진위여부는 허가이사종합정보에서 검색하거나 해당 지역 화물운송협회, 시·군·구청 교통관할 부서에 문의해 확인할 수 있어요. 

✅ 추후 계약이 진행될 경우 표준계약서 작성을 요청하세요. 특히 포장이사를 이용한다면 반드시 계약서 작성이 필요해요. 참고로 이사업체는 계약서를 작성할 때 계약금으로 비용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청구할 수 있어요. 

🧹입주청소, 선택이 아닌 필수 

자취 초보가 흔히 하는 실수 중에 하나가 입주청소를 진행하지 않는 거예요. 집을 확실하게 구석구석 청소할 수 있는 기회는 입주 전, 집이 비어있을 때에 한정되기 때문에 반드시 하는 게 좋거든요. 

간혹 셀프 입주청소를 결심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역시 비추✖️예요. 물론 나는 청소를 좋아하고! 체력도 남아돌기 때문에! 직접 청소할 거야! 하는 경우라면 말리지 않겠지만🤧 웬만하면 첫 입주할 때 만큼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해요. 

청소가 아니더라도 이사를 진행하는 동안 체력을 소모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요. 만약 셀프청소를 생각 중인 사미가 있다면 이 영상을 참고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 생각해보는 걸 권할게요. 

입주청소는 집주인과 협의해서 이사일 2~3일 전에 진행하는 게 좋지만, 세입자가 이사 직전까지 살다 나가는 경우라면 미리 업체에 알리고 냄새나 습기가 최대한 남지 않게 작업해줄 것을 요청하세요. 

💁입주청소 업체 선정은 어떻게 해요?

입주청소 업체 역시 최대한 많은 곳에서 견적을 받아보고 진행하는 게 좋아요. 앞서 소개했던 이사 플랫폼 대부분은 입주청소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으니 동시에 견적을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예요. 

잘한다고 소문난 업체들은 일찍 예약이 마감되기 때문에 이삿짐센터와 마찬가지로 한 달 전 예약을 진행하는 걸 추천해요. 

💥여기서 잠깐!

만약 계약서에 ‘퇴실청소비’에 관한 특약이 있다면 집주인과 대화가 필요해요. 계약이 종료된 뒤 나에게 퇴실청소비를 요구한다는 건 내가 들어갈 때도 퇴실청소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에요. 

퇴실청소비를 받는 경우 집주인이 직접 청소를 하는 경우도 있고, 전문업체를 부르는 경우도 있어요. 후자라면 다행이지만 전자라면 따로 입주청소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퇴실청소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확인해야 해요. 

👆입주청소 업체 잘 고르는 법 

✅ 정식으로 등록된 업체인지 꼭 확인하세요. 현금영수증 발급 또는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경우 미등록 업체일 확률이 높은데요. 사후 불만을 제기할 때 보상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게 좋아요. 

✅ A/S 가능여부를 체크하세요. 입주청소 중간에 사진을 찍어 경과를 알려줄 수 있는지, 불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한 A/S가 가능한지 물어보는 게 좋은데요. 나중에 가서 말을 바꾸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녹취를 해두는 걸 추천할게요. 

✅ 청소 인원이 몇 명이 오는지, 예상 소요시간은 어느 정도인지도 알아둬야 해요. 소형 원룸이 아니라면 혼자 짧은 시간 내로 할 수 있다는 업체는 거르는 게 좋아요. 기본적인 청소만 하고 구석구석 꼼꼼히 청소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거든요. 

업체들에 따르면 20평대 아파트의 경우 아무리 빨라도 작업자 2명 기준 4~6시간, 30평대는 3명 기준 5~7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놓고 생각해 본다면 우리 집에서 필요한 인원과 시간을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겠죠? 

✅ 비용도 중요하죠! 업체별로 가격 책정은 천차만별일 수 있는데요. 평당 1만5000원에서 2만원선이라고 알아두고 있으면 덤터기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어요. 너무 저렴한 금액을 제시하는 업체도 주의해야 해요. 

✅ 청소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체크하세요. 눈에 보이는 곳만 청소한다면 굳이 입주청소를 맡길 이유가 없겠죠. 만약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옵션 가전이 있다면 가전 청소도 진행하는지 물어보고 추가금이 발생하는지도 확인해야 해요. 

💡호니는 전등갓, 변기 탈거 청소가 가능한지 여부를 꼭 물어보고 해준다고 하는 업체를 골라요. 이렇게 손 닿기 어려운 곳은 전문업체가 아니면 다음에 하기가 힘들거든요.

➕이것도 하면 좋아요! 

이사 1~2주 전, 이사할 집 임대인에게 잠깐 집을 둘러볼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이사 전에 실측을 해두면 미리 가전·가구를 구입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이사 후 짐 정리가 훨씬 수월해져요. 실측을 하면서 수리가 필요한 하자가 있는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다음 편 예고 

오늘은 이사 한 달 전부터 이삿짐 싸기를 위해 대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짚어봤어요.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집에서 내가 처리해야 할 일들이겠죠. 효율적인 이삿짐 싸기, 제대로 파헤쳐 볼 테니 우리 다음주에 꼭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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