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레터 시즌 9

192. 리더의 기대치, '명확하게' 말하고 계신가요?

2026.04.07 | 조회 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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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코칭

 

2026.04.07 | 192호 | 구독하기 |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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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종종 기대를 말하지 않는 것을 신뢰라고 생각한다. 알아서 잘할 것이라 믿고, 세세한 기준을 제시하는 일이 간섭처럼 보일까 봐 조심한다. 경험 많은 리더일수록 "이 정도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고 여기기 쉽다. 때로는 상대를 존중하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지점에서 오해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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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믿고 맡겼다"고 생각하지만, 구성원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었다"고 느낀다. 리더는 배려였다고 여기지만, 구성원은 무관심이나 방임으로 받아들인다. 결과가 나온 후에 기대가 드러나면 문제는 더 커진다. 처음부터 말해주지 않은 기준으로 평가 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기대를 말하지 않는 리더십의 문제는 기대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기대가 미리 공유되지 않고, 사후 평가의 기준으로만 작동한다는 데 있다.

 

이런 오해는 대체로 세 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성과 기준이 흐려진다. 무엇을 잘한 것으로 볼지 분명하지 않으면, 구성원은 자신의 경험과 추측에 의존하게 된다. 둘째, 관계의 해석이 서로 달라진다. 리더는 신뢰를 보냈다고 생각하지만, 구성원은 관심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 셋째, 평가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 중간에는 아무 말이 없다가 마지막에 기대가 등장하면, 구성원은 리더의 기준이 뒤늦게 나타났다고 받아들인다. 억울함이 생기고, 그 억울함은 쉽게 신뢰 저하로 이어진다.

 

리더가 기대를 말하지 않는 데는 대개 선의가 있다. 자율성을 주고 싶어서일 수 있고, 압박을 주고 싶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나도 그렇게 배웠다"는 자신의 성장 경험이 기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선의가 언제나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리더의 의도와 구성원의 해석 사이에는 늘 간극이 있다. 리더십은 의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까지 포함해서 설계되어야 한다.

 

목표설정 연구는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성과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할수록 사람은 해석보다 실행에 에너지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권한을 주려는 의도로 개입을 줄이더라도, 구성원이 기대하는 수준과 맞지 않으면 그것이 방임처럼 해석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1]. 결국 문제는 기대의 존재가 아니라 기대의 전달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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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기대를 많이 말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기대가 지나치게 잦고 세세하면 구성원은 그것을 지원이 아니라 감시로 느낀다. 기준을 분명히 하는 것과 숨 막히게 통제하는 것은 다르다. 중요한 것은 기대의 양이 아니다. 기대를 어떤 언어와 방식으로 전달하느냐이다.

 

그렇다면 리더는 기대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첫째, 막연한 말보다 기준이 보이게 말해야 한다. "책임감 있게 해달라", "주도적으로 해달라"는 말은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인다. 언제까지, 어느 수준으로,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공유할 지가 담길 때 비로소 기준이 된다.

 

둘째, 결과와 과정을 나누어 말해야 한다. 많은 리더는 결과만 머릿속에 두고 기대를 전달한다. 그러나 실제 갈등은 과정에서 더 자주 생긴다. 무엇을 만들 것인지뿐 아니라, 언제 공유할 것인지, 어디까지 스스로 판단해도 되는지, 어떤 방식으로 협업할 것인지까지 함께 말해야 한다. 결과 기대가 목적지를 보여준다면, 과정 기대는 그 목적지까지 가는 길의 규칙을 정해준다.

 

셋째, 기대의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이유 없는 기대는 압박처럼 들리기 쉽다. 왜 이 일이 중요한지, 왜 이 기준이 필요한지를 함께 말할 때 기대는 통제가 아니라 방향이 된다. 사람들은 지시 자체보다 맥락에 더 민감하다. "이렇게 하라"보다 "왜 이것이 중요한가"가 함께 전달 될 때 기대는 훨씬 설득력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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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기대가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리더는 분명히 말했다고 생각하지만, 구성원은 다르게 이해했을 수 있다. 기대를 전한 뒤에는 확인이 필요하다. "제가 기대한 바가 충분히 명확한가요?", "이 기대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지원은 무엇인가요?" 같은 질문은 기대를 독백에서 대화로 바꾼다. 기대는 말하는 순간보다 확인하는 순간 더 선명 해진다.

 

다섯째, 기대는 한 번 말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다시 맞춰가야 한다. 처음의 기대가 끝까지 유효한 것은 아니다. 상황이 바뀌고, 우선순위가 달라지고, 구성원의 역량도 성장한다. 기대는 선언문이 아니라 조정 가능한 기준이어야 한다. 시작할 때 분명히 말하고, 진행하면서 점검하고, 필요하면 다시 맞추는 것이 현실적인 리더십이다.

 

결국 좋은 기대는 복잡하지 않다. 이번 일에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왜 그것이 중요한지, 과정에서 무엇을 함께 맞춰가야 하는지, 필요한 지원은 무엇인지를 나누어 말하면 된다. 기대가 이 네 가지를 담을 때, 그것은 통제가 아니라 협업의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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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더는 기대를 많이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기대를 오해 없이 전달하는 사람이다. 기대를 감추면 구성원은 추측하게 되고, 기대를 과하게 밀어붙이면 구성원은 위축된다. 필요한 것은 침묵도 과잉도 아니다. 명확함, 맥락, 확인, 그리고 조율이다. 이것이 기대를 관계와 성과에 도움이 되는 언어로 바꾸는 기술이다.


 

[1] Wong, S. I., & Giessner, S. R. (2018). The Thin Line Between Empowering and Laissez-Faire Leadership.

 

 

 

하우코칭 파트너

박신후 코치(K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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