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선교-2023-04-17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골1:28-29)

캄보디아는 일년 중 가장 더운 시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4월에는 쫄츠남이라고 하는 캄보디아 설날이 있습니다. 캄보디아 모든 국경일은 음력으로 계산 하지만 설날만 양력으로 계산하는데 음력으로 계산하면 농사 수확으로 바쁜시기이기 때문에 농사가 끝나고 농민들의 마음이 편안한 날에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 가장 더운 4월로 정했다고 합니다. 올해 쫄츠남은 지역마다 행사도 많이 해서 아이들도 어른도 현란한 칼군무를 춰가며 함께 더위를 즐겁게 이겨내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저도 지칠 때가 있지만 늘 뒤에서 기도로 함께 해주시는 동역자분들이 계셔서 큰 힘이 됩니다. 또한 기도와 함께 물질 후원으로 교회 사역과 여러가지 선교 사역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우시는 모든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GST교회 하수도 공사

캄보디아의 가장 더운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가면 우기가 바로 시작되기 때문에 보통 이때 도로 공사를 진행합니다. 교회 앞에 있는 도로도 재정비가 시작되고 도로 정비와 함께 올해는 하수도를 설치하는 작업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보통 하수도 공사는 나라에서 해주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캄보디아는 집 주인이 각각 자신의 집 앞 도로에 개인의 돈을 들여서 하수도를 설치해야합니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을 주민으로써 공동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안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러다보니 집집마다 하수관과 흙을 직접 사서, 아이들까지 인력으로 총 동원되어 하수도 설치 작업을 합니다.

마을 도로공사와 함께 시작된 이 하수도 설치 작업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여 예배 평균 인원이 줄어드는 상황까지 되었습니다. 하수도 설치로 올해는 작년처럼 침수 걱정은 좀 덜해도 되겠지만 캄보디아의 이런 시스템이 주민들의 형편을 더 어렵게 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교회 앞 도로 공사는 아직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사가 완료되면 교회의 땅은 또다시 가장 낮아져서 우기 때 물이 교회 마당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를 대비하고 우기때 물이 잘 빠지도록 교회 마당 양쪽에 하수도 공사를 하려고 합니다. 하수도 공사와 함께 짝더이라고 하는 땅을 높이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우기가 오기 전에 해야하는 일들이라 이번주 부터 공사가 시작됩니다. 이 일들은 최소 3000$ 이상 비용이 들어가는 공사입니다. 공사 비용에 부족함이 없도록 기도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이 공사를 위해서 GST선교단체 대표목사님과 간사목사님들이 오셔서 진행하게 되는데 캄보디아의 가장 더운 시기에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건강이 상하시지 않도록 그리고 잘 진행되어 우기를 잘 대비하고 교회에 필요한 부분들이 잘 정비되도록 기도해주세요.

#부활절 감사예배와 전도

GST교회 첫 부활절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부활절 전도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미리 연습도 하고 함께 마을 전도를 했습니다. 전도할 때 아이들에게 부활절 성경 구절을 큰소리로 암송하게 했는데 아이들의 외침 속에 성령님의 함께하심과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심을 감사드렸습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부활 생명의 상징으로 삶은 달걀을 포장해서 전도하는데 캄보디아에는 뽕띠어 꼬은이라고 하는 오리알 속에 새끼 오리가 있는, 보기에는 좀 그렇지만 캄보디아 사람들이 보양식으로 여기는 오리알을 나눠 주었습니다. 삶은 달걀보다 더 임팩트 있는 전도 물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캄보디아의 다양한 문화와 생활과 풍습을 잘 배워서 복음 전도에 적용하는 즐거운 선교 현장이 되기를 기도해주세요.

#GST주일예배와 사역들

예배에 대한 아이들의 태도를 통해서 예배 중심의 삶을 세워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주일예배를 좀 더 규칙적으로 잘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예배를 통해 영적인 삶의 질서가 잘 세워지고 유지되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요즘 찬양팀(청소년) 아이들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예배를 준비하고 섬기는 일에 즐겁게 자원함으로 참여하고 있어 너무 감사하고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교회의 리더가 될 이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또한 제가 아이들을 잘 지도할 수 있도록 언어적 능력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아이들의 기도하는 모습, 예배를 인도하는 모습 등 리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 너무 기특하지만 한편으로는 저의 부족한 모습이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거울처럼 비춰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더 힘써야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가르침, 말씀을 깨닫게 하심이 없으면 결코 할 수 없으니 날마다 깊이 간섭해 주시기를 기도해주세요.

#중보기도 요청

위 사진은 GST교회의 성도인 쓰러이 리읍의 자녀인 아뼁의 심장초음파 받는 사진입니다. 아뼁은 16개월된 남자아이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심장병이 있었고 현재 개월수에 비해 체격이 작고 아직 걸음마도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언어능력도 다른 아이들보다 늦어서 엄마가 항상 옆에 있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심장초음파 검사 소견으로 폐동맥협착, 심실중격 결손, 폐정맥 활류 이상, 심방 사이의 구멍 등 캄보디아에서는 기술 부족으로 수술하기 어려운 까다로운 수술이라고 합니다.

물질적인 어려움, 환경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이의 삶을 위해 길을 열어주시고 역사해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쓰러이 리읍 성도의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기도하도록, 나아가 이 한 가정을 통해 복음이 증거되고 통로가 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다시 뚜벅이 뚝뚝이

어렵게 차량을 구입했지만 차량이 너무 자주 고장이 나서 다시 구입해야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외국에서 차량을 구입하는 문제가 결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믿고 살만한 사람도 찾기가 쉽지 않고 좋은 차량을 잘 구분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뚝뚝이를 타고 한시간 교회를 오가는 것은 쉽지 않은데 우기가 오기 전에 꼭 교회 아이들을 넉넉히 픽업할 수 있고 시골 길에도 끄떡없는 아주 튼튼한 차량을 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필요한 부분들이 채워지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