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선교-2023-10-26

쏙써바이떼? 평안을 전합니다!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히2:17)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날마다 바라보며 나아가는 선교가 되기를 간절히히 바랍니다. '충성된'이란 것은 '자기의 맡은 일을 성실히 감당하는'이란 뜻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죄인들을 구원하라고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일을 성실히 이루셨습니다. 힘들고 짜증나고 고통스럽고 억울하다고 해서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끝까지 자기의 소임을 다 이루셨습니다. 죄에 빠져 사망의 종노릇하는 우리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기꺼이 자기 몸을 드리신 예수님의 희생과, 독생자를 아끼지 않고 내어 주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의지하며 모든 날이 충성된 삶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곳 교회와 선교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선교물질로 동역해주시는 귀한 동역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GST교회 예배당 수리 

우기철 덥고 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수도관에 문제가 생겨 예배실 뒤쪽 천장이 무너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수리하는 일들이 신속하게 처리되지 않아 한참을 기다려 수리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함께 손을 보았습니다. 건물이 오래되어 한 부분을 수리하고 나면 또 다른 곳을 수리해야하고 교회를 관리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느낍니다.

현재 건물 앞쪽으로 비가림 차양이 없어서 폭우가 쏟아질때면 예배당 안으로 빗물이 들어옵니다. 입구쪽이 습하다 보니 항상 예배당 발 걸래 밑에 숨어있는 개구리 그리고 도마뱀, 뱀 등을 발견하게됩니다. 언제쯤 익숙해지고 놀라지 않을 수 있을까요? 예배당에 들어가면서 늘 경계태세인 제 자신이 너무 우스워서 혼자 웃곤합니다. 이뿐만아니라 현재 2층 숙소 천장에도 빗물 누수가 있어서 수리가 필요합니다. 외부에 담장이 없는 부분도 하루 빨리 설치해서 안전한 교회환경을 만들어야합니다.  

가끔씩 아이들이 놀다 다치면 저에게 와서 이야기를 합니다. 상처 부위에 약도 발라주고 밴드도 붙여주고 저는 아주 사소한 처치를 해줄뿐인데 아이들은 그렇게 돌봄 받는 것에 행복한지 자주 저에게 와서 지나간 상처까지도 이야기해주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또 마음이 아픈지요. 우리 교회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곳이라 감사하고 이 아이들을 위해 청결하고 안전하고 더 아름다운 교회로 가꾸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GST 예배사역 

우기의 영향으로 아이들이 아파서 예배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있는 지역이 많이 발전하여 수돗물이 나와서 대부분의 가정들이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물이 수도 프놈펜의 수돗물처럼 깨끗한 물이 아니라 위의 사진처럼 흙탕물이 나올 때가 많아서 한참을 틀어놓고 흘려보내고 나서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삶과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아파서 몇 주간 나오지 못하게되면 다시 오지 않게 되는 아이들도 생겨서 차량운행을 할때마다 만나서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설득도 해봅니다. 

얼마 전에는 캄보디아의 추석인 프쭘번이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단 2명의 아이만 나와서 예배를 드렸었는데 올해 프쭘번에는 8명의 아이들이 나와 평소와 같이 함께 예배드렸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이 아이들이 우리 교회의 희망입니다. 평생에 거룩한 예배자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성경공부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쓰러이 리읍의 두 자녀를 돌보시고 인도해주셨습니다. 지난번 기도요청 드렸던 첫째 아들의 잠복고환증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되어 회복되고 있습니다. 수술 이후 아이가 더 밝아졌고 찬송 부르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둘째 아들의 심장병 치료에 대해서도 길이 보이지 않았는데 최근 캄보디아 현지 어린이 병원에서 무료로 수술을 해줄 수 있다고 하여 예약을 받아 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랑스 의사의 협진으로 수술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치료 시기는 오래 걸릴 수 있으나 오랫동안 근심했던 문제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하나 하나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큰 기쁨과 감사를 느낍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로 경제상황이 안좋아지면서 남편이 계속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좋은 곳으로 취직도 하게 되었습니다. 쓰러이 리읍과 매주 성경공부를 하며 기도제목을 나눌 때마다 기회가 되서 남편이 한국에 가서 일을 하게 되더라도(남편이 한국에 있는 공장에 취직하기 위해 시험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기 전에 꼭 예수님을 먼저 믿고 갈 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이 가정에 가장 좋은 방향으로 인도주신 것 같아서 큰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남편도 함께 예배에 참석하고 평일 성경공부까지 시작하게 되었는데 하나님 앞에 나아온 이 가정에게 하나님께서 역사하고 계심을 보게됩니다.

적게나마 이 가정의 물질적인 부분을 돕기위해서 교회 환경미화 부분의 일거리를 주고 월급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자립심을 키우고 어떤 필요가 있을 때마다 사람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의탁하는 모습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어떻게 만지시고 역사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쓰러이 리읍 가정이 믿음으로 흔들림 없이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반주자 세우기_피아노 수업 

앞으로 교회 반주자를 세우기 위해서 피아노 강습을 시작했습니다. 피아노 전공자도 아니고 정식으로 가르쳐본적도 없기 때문에 사실 이렇게 어설픈 실력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서 피아노 기초 이론 등 저도 공부하면서 가르쳐나가고 있습니다. 연습용 전자피아노를 더 구입하여 연습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부족한 부분은 또 하나님께서 다른 방법과 사람을 통해서 채워주실것을 믿습니다.  

한국어 수업도 계속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많은 인원이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매주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특하고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주면 좋을지 지혜를 간구하게 됩니다. 

#예배인도자 학교 및 찬양집회(10월) 

캄보디아의 한인선교사회에서 현지인 사역자와 다음세대를 잘 세우기 위한 전도세미나, 성경학교 강습회, 제자 훈련 등의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수도 프놈펜의 한인교회에서 예배인도자 학교 그리고 한국에서 부흥한국팀이 와서 함께하는 한캄 연합 찬양집회를 진행합니다. 찬양팀 아이들에게 도전이 되고 훈련의 기회가 될 것 같아 함께 참석하려고 합니다.이번 기회를 통해서 찬양팀 아이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감격이 있는 예배를 드리고 세워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성경퀴즈 대회(11월) 및 성탄절 예배(12월) 

 11월 마지막주에는 성경 퀴즈대회를 하려고합니다. 아이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그동안 아이들이 배웠던 내용을 책자로 만들어 나누어 주었습니다. 자전거 등 큰 선물들도 준비하여 아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하려고합니다. 성경 퀴즈대회를 통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성경지식을 알아가고 말씀을 배우는 즐거움도 얻게되기를 기대합니다.  

12월 성탄축하예배에는 작년과 같이 아이들의 부모님과 마을분들을 초대하여 복음을 전하고 선물도 나눠주려고 합니다. 현재 주일 오전에 어른들을 위한 성경공부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데 성탄예배를 통해서 많은분들이 관심갖고 주일예배에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사역이 어린이와 청소년에 집중되어있다보니 어른 전도하는 것이 정말로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 사역이 더 세분화되고 집중사역이 될 수 있도록 사역을 함께 감당할 현지 사역자가 필요합니다. 잘 훈련되고 사명으로 하나님 나라에 충성된 일꾼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기타 사역 및 소식 

캄보디아 선교 지경을 확장 시키기위해 캄보디아 대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함께 수업듣는 학생들과 식사도 하며 교제할 기회를 자꾸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이나 교직원들에게도 다가가기 위해서 작은 노력들을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호의적이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천천히 좋은 관계를 잘 만들어 나가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기회에 복음의 열매를 맺기를 그리고 학업에 필요한 지식과 지혜, 언어적 어려움 등을 잘 극복할 힘과 능력을 부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한인 선교사회와 장로교선교사회 어린이전도협회 등 사역에 필요한 세미나가 있을 때 시간을 내서 참석하고 있습니다. 선교 사역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넉넉히 채워주시고 간섭하시고 인도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대대적으로 마을 도로를 재정비했었는데 요즘 비 올 때마다 길에 웅덩이가 하나씩 늘어나서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길이 안좋다보니 차량 타이어 빵구가 자꾸 생겨서 늘 신경을 쓰며 차량운행을 합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사고 없이 운행하고 사역지를 오가는 것에 이렇게 편안하게 다닐 수 있게되어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교회에서 조금 떨어진 마을의 아이들이 교회 축구부를 만들어 달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원은 적지만 두 마을에 차량운행을 가며 아이들을 데리고 옵니다. 특히 청소년 남자 아이들이 운동에 빠져서 교회를 오지 않아서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관심을 갖게 할지 참 어렵습니다. 교회에 축구 잘하는 형이 있어야 아이들의 발걸음이 가벼워질텐데요. 이 안타까운 청소년 아이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돕는자와 사역자를 보내주시기를 기도해주세요. 또 앞으로 교회 마당 공간에 축구장이나 운동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함께 기도해주세요. 

1. 교회 뒤쪽으로 담장이 없는 부분이 있어 담장 설치가 필요하고 앞쪽 입구의 문도 높이를 높여 외부사람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보완을 위한 설치가 필요합니다. 안전한 교회를 위해 빨리 공사할 수 있도록 

2. 각각 사역의 세분화가 필요하고 많은 사역을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데 훈련되고 사명이 있는 현지인 동역자를 세워주시고 협력자들을 세워주시도록

3. 찬양팀 아이들과 예배 인도자 학교 및 부흥 찬양집회를 참석합니다. 아이들에게 큰 도전이 되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더 나아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감격이 있는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4. 현재 많은 귀국 청년들이 각 지방에 흩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프놈펜에서의 정기모임을 갖기가 쉽지 않지만 몇몇 청년을 중심으로 모임을 갖을 수 있도록 장소를 허락하시고 청년들의 굳은 마음을 움직여주시도록 

5. GST성도 쓰러이 리읍 가정이 믿음으로 세워지게 하시고 자녀 아뼁의 심장병 치료와 수술 일정이 정해지고 필요한 모든 것을 채우시고 인도해주시도록

6. 11월 성경퀴즈 대회를 통해서 아이들이 말씀을 배우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시고 도전이 되는 시간이 되도록, 12월 성탄축하예배를 잘 준비하게 하시고 복음선포와 열매 맺는 시간이 되도록  

7. 은혜와 성령이 충만하여 사역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여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흘려보내도록

*발행인 송효은(카카오톡ID: songhe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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