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트렌드

The State of AI 2023 : 주실밸 인공지능 보고서 (feat. 어떤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살아남을까?)

실리콘밸리 VC가 본 이 주의 트렌드

2024.03.04 | 조회 5.6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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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좋은 한주 보내셨나요? 저는 지난주 LA에서 있었던 Upfront Summit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Founder Fund의 Brian Singerman이 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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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의 생각과 다른 Contrarian한 투자를 하기로 유명하고 가장 성공적인 VC들중의 하나인 Founder Fund의 파트너는 "지금 가장 contrarian하지 않은 것은 인공지능에 투자하는 것이다 (The least contrarian thing to do right now is to invest in AI)" 라며 본인들이 OpenAI를 제외한 인공지능 회사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죠 (뉴스에 따르면 최근 OpenAI라운드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맞을지 틀릴지는 아직 모르지만 지금의 인공지능의 물결속에서 당당하게 이런말을 할수있다는걸 존경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아 그래서 사회자가 "그럼 어느 섹터에 투자해야하냐"고 물었더니 "인공지능을 제외한 모든곳"라고 답변했습니다 ㅋㅋㅋ

유명 VC들 뿐만 아니라 Lady Gaga, Cameron Diaz, Katy Perry, Novak Djokovic 등등도 참석하는 미서부에서는 가장 유명한 VC들의 이벤트이다보니 아래의 링크처럼 기사가 많이 나와있어서 뉴스레터로 리뷰하기보다는 아침 세션에서 정리하는 느낌으로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대형 유튜버 김단테님께서 제 최근 뉴스레터에서 영감을 받으셔서 유튜브영상을 만드셨습니다. 이미 스누라이프에서 베스트글이 되면서 조회수가 1만뷰가 넘었었는데 단테님 덕분에 지금은 1.2만뷰를 넘어섰습니다. 

제 뉴스레터에 단테님 생각과 다른 자료들까지 덧붙여주셔서 더 좋은 컨텐츠가 되어서 여러분들께서도 한번보시면 좋겠습니다! 유명 유튜버임에도 불구하고 주실밸 오픈채팅방에서도 스스럼없이 좋은 의견도 나눠주시고 답변도 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제 뉴스레터를 참고하실때는 항상 미리 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십니다. 이 영상 왜 안올라오나 몇일째 기다리고 있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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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달려온 인공지능 뉴스들

이번주에는 제가 2022년부터 써온 인공지능 관련 글들을 돌아보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Data Scientist이자 VC투자자인 저에게는 너무 재미있는 주제이다보니 다양한 글을 쓰게되었고 그러다보니  제 생각들이 여기저기 너무 흩어져 기록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요 인사이트들을 한군데 모아둬서 저와 구독자분들이 필요할때 열어보는 노트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예전 글을 열어보면 부끄러울때가 많아서 좀 힘들긴 하지만 "예전 글이 부끄럽지 않으면 성장하지 않은 것이다"라는 마인드로 앞으로 매년 혹은 매분기에 써볼까합니다.

더불어 너무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에 대해 부정적인 글들만 써온 것 같아서 그렇다면 제가 관심있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은 어떤 모습인지도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맞는 스타트업을 하시는 분들을 저에게 편하게 연락주시면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주실밸의 선순환!)


2022년 12월 12일: FOMO is back

아마도 처음으로 인공지능에 대해서 길게 쓴 글인 것 같습니다. 아직 주변에서 OpenAI가 뭔지 잘 모르고 "그게 뭐야?" 라던 질문을 받던 시절입니다. 생성인공지능에 관한 글을 쓰면서 (1) 중요한 발전이긴 하지만 (2) VC들의 FOMO가 또 한번 발동되었고 여전히 거품이 생길 것이다이고 (3) 정확도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을 했었죠. 좀 너무 부정적인 톤이긴한데 내용적으로는 지금봐도 마음에 드는 몇 안되는 글입니다. 

2023년 2월 13일: ChatGPT는 널 대체할 것입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클럽하우스가 존재하던 시점이라 많은 분들과 토론도 해보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목을 자극적으로 뽑았지만 결국 메세지는 (1) 지금의 아키텍쳐로는 한계가 보이고 GPT-4로도 이걸 해결할수는 없다 (2) 버블이다 (3) 결국 인공지능이 아니라 비지니스가 중요하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생성인공지능의 다섯가지 layer에 대해서 이야기했네요. 

글이 약간 산만했던게 아쉬운데 그래도 요즘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가지가 처음으로 등장했던 뉴스레터네요. (1) 기술은 수렴할 것이고 자본력의 싸움이 될 것이다, (2) 빅테크들이 유리하다, (3) 인공지능이 아니라 비지니스 그 자체가 중요하다라는 부분입니다. 지금이야 많은 실리콘밸리 VC들이 주장하는 이야기지만 1년전에는 다들 AI FOMO에 빠져서 Founders Fund를 제외하고는 이런 이야기하는 곳은 없었습니다.

암튼 이것들이 지금 빅테크들(incumbent)이 잘나가는 이유의 기반이 되는 분석이었고 사실상 이 글 썼을때 OpenAI고 뭐고 무지성으로 마소, 구글, 메타주식을 샀어야합니다 ㅋㅋㅋ물론 저는 시간과 능력이 부족해서 개별 주식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2023년 3월 26일: A.I. 중간결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인사이트는 인공지능의 3번의 웨이브가 있을 것이라는 nfx의 분석이었던 것 같습니다. (1) Wrapper들의 나타나고, (2) 인공지능이 아무도 모르게 탑재된 비지니스가 오고, (3) 우리가 상상도 못한 사업들이 생겨난다라는 이야기죠.

이때 "2단계의 시작은 MS의 Co-pilot의 출시일 것이다"라고 예상했었는데 제 생각이 틀린 것 같네요. 코파일럿이 나왓지만 아직까지 2단계에 걸맞는 회사는 생각보다 많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아마도 아직 1단계의 끝자락에 갇혀있는게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글 자체는 팟캐스트에 집중해서 지겨워서 그런지 참 대충썼군요 ㅋㅋㅋ반성합니다. 

2023년 4월 3일: 정말 일론머스크의 말처럼 전 세계가 인공지능의 발전을 멈춰야할까?

주요 내용은 (1) 인공지능은 아직 갈길이 멀고, (2) 멈추면 이익보는 사람들의 주장이며 (3) 미국의 국익을 위해 멈출수없다 였습니다. 이때는 멈출수는 없지만 규제는 해야한다는게 제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규제하면 이익보는 것은 현재 발전한 인공지능 회사들이기때문에 규제하지 않는 것이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좋다는 생각입니다. 더 발전해도 아직 무섭기는 이르다는게 제 전제이구요. 

적당히 잘 썼는데 너무 원론적이라 재미있진 않은 이 글의 재미있는 점은 "인공지능 규제해야되니까 테슬라 FSD부터 규제하자"라는 저의 일론머스크에 대한 공격이네요 ㅋㅋㅋ 하지만 저는 전기차 시대를 열어준 테슬라를 언제나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2023년 7월 10일: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거품이 없다고? 사실상 AGAIN 2021일지도?

이 글은 인공지능 거품이 심하지만 그중에 좋은 회사들도 있으니 잘 찾아야한다라는 내용인데 더 좋은 한줄 요약이 글 속에 들어있습니다. "인공지능 벤쳐투자는 VC들이 스타트업이라는 브로커를 통해 엔비디아에 돈을 주는 과정이다" 이때 이 글을 쓰면서 엔비디아 주식을 샀다면 두배를 벌었겠네요 ㅎㅎㅎ

2023년 11월 13일: OpenAI Dev Day: 그래서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은 어디로 가야하는가?

단테님이 이때 "스타트업의 축제가 아니라 장례식"이라고 하셨던게 너무 공감되었던 글입니다. OpenAI가 신제품을 내놓을때마다 비슷한 사업을 하던 스타트업들이 사라지기 때문이었죠.

이 글의 중요한 take away는 (1) 빅테크가 유리한 이유가 distribution 떄문이고 (2) 인공지능이 아니라 비지니스 그 자체, (3) 구글도 페북도 선두주자가 아니었다 급할 필요가 없다 입니다. 

2023년 11월 22일: OpenAI CEO 해임 사태, 사실 이 모든 건 샘 알트만의 계략이었다

아직도 진행중인 사태에 대한 음모론인데 결국 샘알트만이 OpenAI를 장악하기 위해 본인이 해고를 당하는 것을 막지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직 보드멤버가 완전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결국 샘에게 유리한쪽으로 정해지고 샘이 회사에서 가진 힘이 더 커지지않을까라는 글입니다.

아직도 제법 마음에 드는 글인데 여기서 재미있는 부분은 "OpenAI가 기술적 해자 moat은 생각보다 좁다. 따라서 인재와 자금만 있다면 금방 재생산 가능하다" 라는 부분입니다. 

2023년 12월 18일: 구글 Gemini출시로 볼수있는 현재 인공지능 시장의 분위기

"한마디로 우리는 이 영화를 자율주행때도, 재택근무때도, 암호화폐때도 이미 보았습니다." 라는 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결국 이번 기술도 한계가 있고 해자는 생각보다 좁다라는게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2024년 2월 13일: 지난주 구글 Gemini Ultra 출시에 대해 모두가 놓치고 있는 한가지

개인적으로 정말 맘에드는 글인데 선두주자들의 기술적 해자가 크지않은 상태에서 구글이 무서운 이유는 번들링과 가격정책때문이라는 글입니다. 본격적으로 "기술은 수렴한다. 결국 소비자 경험이다" 라고 이야기한 글이죠. 사실 최근 글이라 맘에 들수밖에 없습니다 ㅎㅎㅎ

한가지 추가하자면 구글 Gemini Advanced는 이미 Gmail과 Google Meet등 모든 패키지에 들어가기 시작했으며 아래와 같이 이메일 작성 자동화가 가능합니다. 제일 무서운 부분이요? 저는 처음 받은 이메일인데 보낸 사람이 agallardo@playfoxtail.com으로 답장을 달라고했더니 (1) 미국 회사 이메일들이 first name의 첫글자 + last name으로 이메일을 많이 만든다 (2) Agallardo라는 성은 흔치않다 (뇌피셜)을 기반으로 Mr/Ms Gallardo가 성일 것이라고 판단한 부분입니다. 제 이메일 데이터를 다 가지고 있는 지메일이 충분히 할수있는 플레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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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1일: 이번 인공지능 반도체 거품(...Nvidia?)은 이렇게 빠질겁니다

주실밸 올타임하이의 주인공이자 Nvidia까는 글로 여겨저서 욕을 많이 먹고 있는 글입니다. 아무래도 제일 핫한 기업의 worst case를 생각해본 글이라 논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제가 쓴 글 중에 가장 많은 고민이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고민하고 열심히 정리한 글을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정말 뿌듯합니다. 이 글도 시간이 지나면 부끄러울 정도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요점은 빠르고 저렴한 모델의 등장, 큰 모델의 성능 저하, 새로운 하드웨어, 인공지능 수요감소 등으로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수도 있다는 부분입니다. 

2024년 2월 26일: 이번 인공지능에게 기대되는 인류의 역사를 바꿔놓을 혁신 한가지

너무 과도한 제목의 어그로로 오히려 주목을 받지 못한 글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인공지능이 컴퓨터와 인간의 소통방식을 바꿔놓지도 모른다는 글입니다. 조금 뜬구름 잡는 글 같긴하지만 개인적으로 기대가 큰 부분이라 기록해두었다가 나중에 혹시라도 잘되면 했제?하려고 쓴 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1년간의 인사이트 요약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가 지난 1년간 생각한 것들을 요약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이번 인공지능 사이클의 선두주자들의 기술적 해자는 크지않고 결국 기술은 수렴할 것이다. 우리는 딥러닝의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결국 소비자 경험과 비지니스 자체가 중요하다.

2. 이번 빅테크를 비롯한 incumbent들은 (1) distribution channel, (2) 클라우드 인프라 선점, (3)넘치는 현금으로 스타트업에 투자와 동시 클라우드로 회수할수 있기때문에, 과거 그 어느때보다 새로운 혁신에서 살아남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3. 이번 인공지능이 컴퓨터와 인간의 소통방식을 바꿀지도 모른다.

4. 구글도, 페북도, 선두주자가 아니었다. 너무 급할 것 없다. 너무 빠른 것은 틀린 것과 같다 (Being too early is the same thing as being wrong).

5. 결국은 비용이 가장 중요하다 (It all comes down to cost). 배터리도, 유전자분석도, 우주선도 결국 비용이 줄어야 혁신이 일어난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어떤 스타트업들을 찾아야할까?

솔직히 이건 제 개인적인 선호도이고 앞으로 기술들이 나오고 시장이 변하면서 계속 변하면서 흑역사가 되겠지만 그래도 가끔은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당연히 제가 제일 선호하는건 Uber와 Facebook같은 소비자의 삶의 방식을 바꿔놓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비지니스를 찾는 것이지만 그건 모든 VC들의 꿈과 같이 항상 찾아야하는 것이고 여기는 현실적으로 지금 단계의 인공지능에서 기대를 걸어볼만한 형태들을 생각해봤습니다. 

1. 미국의 영광을 되찾아올 인공지능

좀 극단적이지만 미국이 여태까지의 영광을 계속 유지하려면 인공지능만이 답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도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해야할 것이구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인공지능 로봇이 전쟁을 한다라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사실 이것도 중요하긴함)보다 노동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러시아, 중국, 중동과의 미국의 긴장은 세계화시대의 끝을 향해 가고 있고 다음 대선결과를 상상해보면 앞으로 한동안은 세계화의 정반대인 nationalism이 더 팽배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보복관세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은 잡을수 없을 것이고 노동력은 부족할 것이며 아웃소싱은 역사책에서나 볼수있는 일이 되어버릴 겁니다. 모든걸 미국내에서 생산해내야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결국 인텔의 사태에서 보시듯이 제조업과 서비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고 기업들이 미국내에서의 생산단가를 감당하기위해서는 인공지능의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트렌드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국가들에서 동시에 시작될 것이고 각 나라마다 해당기술의 수출을 막을 것이기때문에 각 나라마다 투자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 동맹국들에게만 F-35전투기를 팔아주는 것처럼 약간 나눠줄수도 있을 것 같은데 F-22는 안주는 것과 같은 논리로 인공지능이 국가 전략자원이 되는 시대는 멀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 특정 vertical에 pre-train된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한 비지니스

이미 의료나 법조계에 관련된 스타트업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지만 제가 볼땐 다들 GPT-4와 같은 너무 큰 general 모델들을 쓰고 있어서 비용이 많이든다는 단점이 있어보입니다. 따라서 특정 섹터를 목표로한 전용 소형 모델을 만들어서 저렴하게 그리고 보다 정확한 모델을 가진 회사에 관심이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중요한건 이 회사가 인공지능을 파는게 아니라 기존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경쟁사보다 낮은 비용으로 정말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하고 인공지능의 존재는 소비자가 알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소비자가 좋아하는 뛰어난 비지니스인데 뒤에 인공지능이 붙어서 비용을 줄여준다는 거죠.

그 테스트로 이 비지니스가 "인공지능이 없더라도 돈을 벌수있는가?"를 생각해보고 충분히 돈을 잘 벌수있는 비지니스인데 인공지능을 통해 비용을 아껴서 더 성공적인 비지니스가 될수있다는 확신이 들면 좋겠습니다. 

3. 소프트웨어가 진입하기 힘든 오래된 산업군의 오픈소스 모델 기반 비지니스

위의 특정 vertical과 비슷한 아이디어이지만 의료나 법조계같이 유명한 분야보다는 상대적으로 인공지능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분야와 너무 시장이 잘게 나눠져있어 큰 고객이 없는 분야에 대한 인공지능에 관심이 갑니다. 

예를 들면 construction분야에 자동으로 서류작업을 해주는 회사(지난주 뉴스레터에 소개해드렸죠)가 수동적인 잡무가 많다보니 소프트웨어가 진입하기 힘든 분야라고 생각되는만큼 기회가 있어보입니다. 또 동네 식당에 적용되는 인공지능같은 경우는 시장이 잘게 나눠져있어 큰 고객이 없지만 여러곳에 한번에 deploy하는 비용이 낮아질 경우 큰 시장을 만들어낼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조건은 위와 같습니다. 사용자가 만족하는 서비스여야하고 인공지능인지 몰라도 되는 "인공지능이 없더라도 돈을 벌수있을까" 테스트를 통과해야합니다 ㅋㅋㅋ

앞으로 인공지능은 모두에게 당연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의 스타트업들의 승부처는 압도적인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해 본인들의 비지니스자체만의 해자를 더 넓게 만들수있는가? 라고생각합니다. 이번 transformer기반의 인공지능은 여태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 자체가 해자가 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니 지난 1년동안 인공지능에 관해 글도 많이 쓰고 고민도 많이했는데 틀린 부분도 있지만 좋은 생각들도 많이 한 것 같아서 주실밸을 열심히 한 보람이 있네요.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여정이었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공부 겸 나중에 뒤돌아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닙니다.

주간 실리콘밸리가 널리 알려질수록 그 내용은 더 깊어집니다! 주변에 벤쳐캐피탈, 스타트업, 테크, 경제 트렌드에 관심있는 분들게 공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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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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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gnals

    1
    10 months 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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