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성숙하는 것

홍세화의 마지막 인사

2024.04.23 | 조회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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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청년의 뉴스레터

제가 읽었을 때 좋았거나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기사나 책을 요약 정리해서 소개합니다. 간혹 제가 쓴 글도 있습니다.

 

- 그 이야기를 담아 쓴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1995)가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1999년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를 펴내며 20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 2002년 영구 귀국했고 그해부터 2011년까지 한겨레 기획위원과 시민편집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편집위원 등을 지냈다. 

- 그가 2011년 한겨레를 떠나 노회찬·심상정 등 당의 얼굴들이 통합진보당(그해 12월 출범)으로 빠져나간 진보신당(노동당 전신)의 대표가 됐다.

- 당대표 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나선 그가 ‘출마의 변’에 붙인 제목은 ‘오르고 싶지 않은 무대에 오르며’였다. 그를 아는 사람들이 ‘상처받을 것이 분명하다’며 “하나같이 극구 만류”했을 때 그는 한 문장으로 답했다.

- “저는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 그는 체코 작가이자 정치인인 바츨라프 하벨의 시(‘시작해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를 소개했다.

- “일단 내가 시작해야 하리, 해보아야 하리/ 여기서 지금/ 바로 내가 있는 곳에서/ 다른 어디서라면/ 일이 더 쉬웠을 거라고/ 자신에게 핑계 대지 않으면서.

- 그는 이 글에서 젊은 세대의 탈정치화 경향을 우려하면서도 진보정당과는 거리를 두는 진보 지식인들을 향해 “진흙탕으로 묘사되는 정치판에 몸담지 않고 정치 현실을 비판하는 타성”을 지적했다. 실패가 뻔한 일이라도 ‘자신이 시작해야 하는 일’이라면 그는 핑계 대거나 회피하지 않았다.

- “주체성, 비판성, 연대성. 이 세 가지를 복구해야 해요. 주체성은, 자기가 이 사회의 주체라는 것. 이 사회를 움직여 가는 본체라는 생각. 비판성은, 비판 능력을 갖게 되는 것. 그리고 연대성. 이것들이 민주시민으로 품어야 하는 기본 성격인데, 반민주세력과 싸워나가는 과정에서 후…(한참을 호흡), 뭐랄까, 생활이 많이 결여돼 있죠.”

- “국민의힘이 하면 안 될 행위를 주로 하는 정치세력이라면, 더불어민주당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정치세력”(한겨레 2021년 10월29일치 ‘응답하라, 차별금지법!’)이었다.

- “두 당은 둘 사이의 권력쟁취 게임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서는 열심히 다”투지만 “민생 현안 앞에서는 치열하게 다투지 않”(한겨레 2021년 9월4일치 ‘탈진실 시대와 대통령 선거’)았다. 

- “정치·사회적 영혼을 담은 아나키스트. 그것에 가장 가깝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 “즐거운 아웃사이더이고 싶다.”

- 모든 개인의 자유라는 보편성을 지닌 게 아닌, 힘센 자들, 가진 자들만의 자유라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타락이다. 그것은 지배와 억압의 기제로서 약자의 굴종과 복종을 강요하는 힘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 “제가 의미하는 자유는, 고결함에 대한 추구예요.”

- “한때는 외롭고, 한때는 자유로웠어요. 자유를 위해 치러야 할 대가가, 진정한 긴장의 의미라고 생각해요.”

- “밖으로 향하던 분노가, 나이 들수록, 저 자신에 대한 질책으로 바뀌었어요. 제 고백이에요.

- “네. 사람의 삶은 관계의 형성인데, 관계를 형성하는 게 아니라, 흐트러뜨리고 파괴하는 일들이 심해졌어요.

- 소유주의가 끝없이 밀어붙인 성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자연과 인간, 동물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성장하는 게 아니라 성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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