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훈 인터뷰

저만치 혼자서. 때로는 함께.

2022.07.07 | 조회 6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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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청년의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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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과 약간 떨어져 있지만 함께 가고 있다. 그건 어떤 거리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이미지다. 말은 어려운데 알듯말듯 이미지가 그려지기는 한다.

- (김훈의 소설) 거기에는 웅장한 역사의 흐름보다는 그 흐름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견디고 버티는 이웃, 즉 인간이 있었다.

- 파도처럼 밀려드는 시간을 마주하는 일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막론하고 모든 인간이 감내해야 하는 일종의 숙명이다. 저만치 혼자서. 때로는 함께.

- (산유화) 김소월은 이 시에서 ‘산다’, ‘운다’, ‘피다’, ‘지다’라는 자동사 네 개와 ‘산’, ‘꽃’, ‘새’라는 명사 세 개로 자연과 시간이 순환하는 풍경을 보여준다.

-  존재(꽃)는 그 순환의 질서 속에서 ‘저만치’ 떨어져 있다. 떨어져서 함께 가고 있다. 이 간단한 단어 일곱 개가 보여주는 조화는 한국어의 절정이다.

- 내가 빌려서 쓴 ‘저만치 혼자서’라는 제목의 의미는 이 세계와의 물리적 거리도 아니고 심리적 거리도 아니다. 나의 제목은 이미지이다. 나는 이 이미지가 물리적 환경과 심리적 환경을 모두 포함하면서 그 제약을 넘어서기를 바란다.

- 내 기억 속에는 인상에 남은 시간과 공간이 없다. 모든 것이 마음속에서 사라진다. 사라진 자리에 새것들이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다.

- 문체는 가수의 발성법이나 악기의 음색이나 화가의 터치(皴)와 같은 것이다. 이것은 논리나 사유의 작용이라기보다는 살아 있는 몸의 떨림과 관련되는 사태이다. 그러므로 문체는 나의 팔자이다. 억누름으로써 더 깊은 표현의 세계로 나아가고 싶은 소망이 있다.

- 젊은 시절의 고민과 지금의 고민이 똑같다. 약육강식이 인간의 불변하는 운명이라는 사태는 불을 보듯 명확하고,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도 또한 분명하다.

-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나는 늘 미리 설정한 계획이 없다. 되는대로 그날그날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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