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이 인류를 구원할까?

미국의 '레이저핵융합' 방식 vs 한국 중심(ITER)의 '토카막' 방식

2022.12.20 | 조회 4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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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청년의 뉴스레터

제가 읽었을 때 좋았거나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기사나 책을 요약 정리해서 소개합니다. 간혹 제가 쓴 글도 있습니다.

# 제 고등학교 친구가 ITER에 근무합니다. 괜히 뿌듯하네요~ ㅎ

-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의 발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지난 5일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의 핵융합 연구 시설 ‘국립점화시설(NIF)’ 연구팀이 핵융합 ‘점화(ignition)’에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 원자력 발전은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의 핵이 분열하면서 나오는 에너지를 씁니다. 반면 핵융합은 수소처럼 작은 원자가 합쳐져 다른 원자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남는 핵에너지를 씁니다.

- 이론적으로 핵융합 에너지의 효율은 현재 가장 효율이 높은 발전 방식인 원자력의 7배 수준입니다. 수소 1kg으로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면 석탄 8t을 사용한 화력발전만큼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 핵분열인 원자력발전과 달리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이 나오지 않고, 무한에 가까운 원료(바닷물)가 있기 때문에 ‘꿈의 청정 에너지’라는 수식어도 과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가장 유력한 핵융합 발전 방식은 ‘토카막’입니다. 도넛 형태의 진공용기 내부에 고온의 플라스마를 일으켜 그 안에서 핵융합을 일으키는 겁니다.

- 대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내에 있는 핵융합 실증로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 건설에만 5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고, 매년 500억~800억원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 플라스마 같은 물리 현상은 여러 변수가 각기 다른 사이클로 나타나는데, 100초면 나타날 수 있는 모든 현상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한국은 현재 1억도의 플라스마를 30초 유지할 수 있는데 세계 최고 기록입니다.

- 바로 프랑스 카다라슈에 건설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입니다. 건설에만 무려 20조원이 투자되는 ITER는 유사 이래 최대의 국제 공동 프로젝트로 불립니다. 한국·미국·러시아·유럽·일본·중국·인도 등 7개국이 참여합니다.

- 현재 공정률이 77% 수준인데 2035년이면 핵융합 발전 상용화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그런데 미국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는 토카막 같은 자기장 가둠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핵융합 발전을 시도했습니다. 여기에는 고에너지 레이저가 사용됩니다. ‘관성 가둠’ 또는 ‘레이저 핵융합’이라고 불리는 방식입니다.

- 우선 핵융합의 원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작은 금속 용기에 넣습니다. 이어 사방에서 192개의 강력한 레이저로 이 용기를 동시에 쏩니다. 여기에 사용하는 전력은 500TW(테라와트)에 이르는데 미국 전역이 한번에 사용하는 순간전력의 1000배에 이릅니다. 

- 레이저를 받으면 용기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높아지고 강한 압력이 생겨나 내부의 수소를 압축합니다. 이 과정에서 핵융합이 이뤄집니다.

- 관성 가둠 방식의 문제는 엄청난 에너지가 투입되는데 비해 발생하는 에너지가 형편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발전이라면,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해 적은 에너지를 얻는 것은 발전이 아니죠.

- 하지만 이번 실험에서 연구진은 2.05MJ(메가줄)의 에너지를 이용해 3.14MJ의 핵융합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인풋 보다 아웃풋이 1.5배 정도 많습니다. 이를 ‘점화’라고 합니다. 

- 발전을 해서 에너지를 얻는다는 것은 에너지를 증폭하는 과정(증폭)과 이를 유지하는 과정(지속)이 모두 있어야 합니다. 

- 미국의 관성 가둠은 점화는 했지만, 이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없습니다.

-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ITER가 성공한다면 2050년에는 실제 발전소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 “열에너지로 전기생산을 하면 30%의 효율이지만, 수소를 생산하면 효율이 80~90%에 이른다”는 겁니다. 핵융합 발전소에서 전기 대신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수소연료전지로 만들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미국 MIT 출신들이 만든 코먼웰스퓨전시스템스는 ‘스파크(SPARC)’라는 소형 핵융합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 이 회사의 무기는 기존 초전도 자석보다 훨씬 높은 온도(그래도 영하 173도)에서 구동하는 고온 초전도 자석입니다.

구글과 쿠웨이트투자청이 투자한 미국 TAE테크놀로지스도 ‘코페르니쿠스’라는 핵융합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가 투자한 캐나다 제너럴퓨전은 영국 옥스퍼드 인근에 대규모 실험로를 건설하고 있고, 미국 헬리온 에너지는 “2040년까지 전세계 발전량의 20%를 핵융합으로 대체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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