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브런치에 쓴 독서후기입니다.
- 그가 이 에세이에서 가장 혐오하는 건 불관용과 진영논리인 것 같다. 불관용은 자신을 지나치게 긍정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하는데, 진영논리는 자신이 지지하는 그룹을 지나치게 긍정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 진영 논리의 양 극단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를 절대악으로 상정하고, 그것으로 연명하며 서로 협업하는 사이라고 비판한다. 다수의 사람들이 이들 밥벌이에 놀아나고 있는 꼴이다.
- 우리나라를 무한경쟁으로 몰아가고 있는 승자독식의 법칙이 온 사회에 퍼져있다고 말한다. 선거판이 대표적이다. 1%만 이겨도 모든 것을 가져간다. 2등은 소용없다. 51%의 지지를 받았다면 51%만 가져가야 합리적인 것 아닌가?
-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나? 허지웅은 사람들이 자신의 계급적 정체성에 따라 투표하지 않고 가치관에 따라 투표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부자를 좋아하고, 부자의 가치를 좋아한다. 그리고 부자의 권위를 좋아한다.
- 평소 나는 행복과 불행은 관계 속에서 온다고 주장했는데 허지웅은 ‘너와 나의 관계가 주는 만족감의 뿌리가 정말 이 관계로부터 오고 있는 것인가? 그냥 역할에 충실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라고 질문한다. 관계라는 것은 까딱하면 권력관계가 되기 쉽다. 역할이라는 것은 권력관계의 다른 이름인지도 모른다.
- 누가 그랬다. 삶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라고, 허지웅은 삶은 버티는 것이라고 말한다. 버티어 내는 것만이 유일하게 선택 가능하되 가장 어려운 길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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