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벌써 설 연휴의 마지막 날이네요. 연휴는 항상 너무 짧게만 느껴지는데요😥 저희가 준비한 IT 뉴스 가볍게 읽어보시면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할 준비를 다시 해보시길 바래요.
구글의 AI 브랜드 통합, Gemini
구글은 그동안 사용해오던 AI 브랜드인 Bard와 Duet을 'Gemini'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통합하고 재정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제, 구글은 Bard 챗봇과 구글 워크스페이스 내의 모든 Duet AI 기능을 Gemini 브랜드로 통합하며, Android용 전용 앱까지 출시했습니다.
구글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AI 기술의 단순화와 통합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다양한 구글 제품에서 일관된 AI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함으로써, AI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려는 것입니다. 이번 변화는 구글이 AI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타사와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구글은 Gemini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풍부한 AI 경험을 제공하고, AI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구글이 단순히 검색 엔진 회사를 넘어, AI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려는 큰 그림의 일부로 보입니다.
💬 그동안 챗봇은 Bard로, 워크스페이스 관련은 Duet으로 커뮤니케이션하던 구글이 모든 AI 서비스를 Gemini로 통합했네요. 아무래도 chatGPT와 경쟁하려면 모두에게 익숙한 네이밍 하나가 더 낫겠죠? 소비자와의 접점이 워낙 많은 구글이다보니 AI 서비스가 잘 통합된다면 chatGPT보다 빠르게 일반인들에게 확산 가능할 것 같은데, 어서 Gemini가 한국 앱스토어에도 출시되기를 기다려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브랜드 Copilot
1년 전 쯤, 마이크로소프트가 Bing의 AI 기반 검색 엔진을 대대적으로 발표했었죠.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이제 Bing에서 벗어나 Copilot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슈퍼볼 광고를 통해 선보이려 합니다. 바로 오늘(2/12)이 슈퍼볼이 열리는 날이죠.
마이크로소프트는 AI에 대한 대중의 열망을 읽고, Bing을 AI 기반 검색 엔진으로 리브랜딩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 검색 시장의 91% 이상은 구글이 차지하고 있고 ChatGPT는 주당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Bing의 시장 점유율은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Bing의 성장을 실패로 보지 않고, AI 기능을 Office 및 Windows 앱 등에 통합하며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Bing 대신 Copilot이 마이크로소프트 AI 기능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Copilot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에 점차적으로 통합되는 AI 동반자로서의 포지셔닝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Super Bowl 광고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Copilot을 통한 창조성과 생산성의 새로운 가능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 광고는 과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양한 제품을 통한 자사 기능을 홍보했던 것과는 달리, 모바일 기기를 통한 Copilot 앱 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PC 중심에서 벗어나, 모바일 앱과 AI를 통해 새로운 창조적 가능성을 탐색하려는 의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슈퍼볼 광고 영상
https://youtu.be/SaCVSUbYpVc?si=0Xoh9kJGuk68Moq3
💬 구글과 같이 마이크로소프트도 Copilot이라는 브랜딩을 강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산성 관련해서는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기에 AI 서비스를 자사 제품들에 녹여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와 달리 독자적인 Copilot앱은 어떻게 활용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디즈니와 에픽 게임즈의 파트너십
디즈니와 에픽 게임즈가 포트나이트 내에서 손을 잡았습니다. 최근 포트나이트는 단순한 온라인 게임이 아닌 다양한 경험의 집합으로 변모하고 있는데요, 디즈니와 함께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 같네요. 디즈니는 이전에 자체 메타버스 구축을 시도했지만, 1년 후 메타버스 부서를 대규모 해고와 함께 폐지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포트나이트가 단순한 게임 이상의 것, 즉 사람들이 알고 사랑하는 캐릭터와 함께 재미있는 게임을 하고 싶어 하는 기본적인 욕구 위에 자신의 가상 세계 야망을 구축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에픽은 포트나이트를 통해 이를 꾸준히 진화시켜 왔으며, 가상 콘서트, e스포츠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 폭력 없는 휴식 공간 등을 시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핵심에는 항상 일관되게 게임이 있었죠.
포트나이트와 디즈니의 협력은 이러한 가상 공간의 진화로 볼 수 있으며, 기술 경영진들이 오랫동안 과대 선전해 온 메타버스와 더 유사한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포트나이트는 이미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디즈니와의 파트너십은 이러한 경험을 한 단계 더 확장하고 다양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는 포트나이트가 메타버스 경쟁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 메타버스를 주력 산업으로 하고자 하는 많은 기업들이 있었지만 (특히 메타!) 포트나이트만큼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던 것은 아마 그 모기업의 핵심이 메타버스 산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포트나이트의 핵심과 메타버스가 좀 더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향이 있죠. 디즈니 역시 포트나이트에서는 보다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싶네요.
상반기 UX 관련 컨퍼런스 모음
올해 상반기에 열리는 다양한 UX 관련 컨퍼런스들을 모아봤습니다. 오프라인 참석이 어렵다면 온라인을 지원하는 컨퍼런스도 많은 것 같으니 아래 리스트 참고해서 올 상반기에 한 번 참석해보세요.
AI User Conference
http://www.aiuserconference.com/
기간: 1/30 장소: 샌프란시스코 가격: $350
Convey UX
기간: 2/27–29 장소: 시애틀 + 온라인 가격: $1,495 (오프라인), $636.76 (온라인)
SXSW
https://www.sxsw.com/conference/design/
기간: 3/8–12 장소: 오스틴 가격: $1,445
The European Chatbot & Conversational AI Summit
https://theeuropeanchatbot.com/
기간: 3/12–14 장소: 에든버러+온라인 가격: £217.39 (오프라인), £163.22(온라인)
Designing with AI Deep Dive 2024
https://www.idsa.org/conference-details/designing-with-ai-deep-dive-2024/
기간: 4/3–4 장소: 온라인 가격: 미정
Information Architecture Conference 2024 : IA in the Age of AI: Designing Intelligent Information Landscapes
https://www.theiaconference.com/
기간: 4/9–13 장소: 시애틀 가격: $1,445
Designing with AI 2024 By Rosenfeld: Aligning the potential of AI with the humanism of UX
https://rosenfeldmedia.com/events/futures/
기간: 6/4–5 장소: 온라인 가격: 미정
Unparsed Conference (대화형 AI 컨퍼런스)
기간: 6/17–19 장소: 런던+온라인 가격: 미정
UX London 2024
기간: 6/19 장소: 런던 가격: £595
Config 2024 (Figma 컨퍼런스)
https://config.figma.com/?lang=en
기간: 6/26–27 장소: 샌프란시스코+온라인 가격: $349.50(오프라인), 무료(온라인)
이번 주 IT 뉴스 흥미로우셨나요? 올 한 해는 모두가 전망했듯이 AI의 시대가 확실한 것 같아요. 다양한 AI 서비스가 나온다는 것은 소비자로서도 반가운 소식이지만,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서비스가 발전해나갈지 UX 디자이너로서도 흥미진진한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그럼 저희는 조금 더 깊이 있는 분석으로 수요일에 다시 인사드릴게요. 곧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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