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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신 - 주저하는 AI 사용자들을 위해

AI 실무자 인터뷰, 그리고 ChatGPT 실사용 후기에서 배우는 생성형 AI 활용 꿀팁들

2023.12.04 | 조회 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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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eX

매주 월/수요일, 한주간 생각해볼 만한 IT/UX 이야기를 전달해드립니다.

🧐 Summary

1️⃣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AI가 사용자의 성향을 이해하고 적절한 대답을 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AI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황에 맞게 지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AI는 검색과 작업 수행 방식을 변화시킬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사용자의 정확한 지시에 의존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3️⃣ AI가 아직은 팀원으로서 완벽하지 않지만, 명확한 지시가 있다면 효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12월이 오고 말았네요. 한주, 아니 한달간 잘 지내셨나요?

이번 주는 11월 내내 준비했던 인간 중심 AI 토픽을 마무리하기 위해 AI 개발 실무자와의 인터뷰, 그리고 닥터 J와 닥터 G의 ChatGPT 활용 후기를 준비했어요.

인터넷에서 떠드는 대단하지만 잘 모르겠는 AI이야기 말고 현실적인 ChatGPT 사용기가 궁금하거나,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AI 전문가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홀린듯이 읽게 되실 겁니다. 특히!! 여기저기서 써보길래 나도 ChatGPT 써봤다가 대실망하신 분들에게 이번주 뉴스레터를 추천합니다. 깊은 내적 공감과 ‘오호’를 외치는 나를 발견하실 거에요. 

첨부 이미지

 


 

ChatGPT에 대한 AI 실무자 인터뷰: 휴먼, 나의 멍청함까지도 가끔 사랑해줘  (feat. Pink Sweat$)

 

대기업 AI 연구원 두 분(5-6년차)과 ChatGPT의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활용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ChatGPT가 왜 이런 대답을 하는지, 내가 어떤 태도로 이 아이와 대화해야 하는지 흥미로운 관점들이 많았어요. 그 중에서 몇 개만 살짝 보여드릴게요.

 

Q. AI도 감정이나 성향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예를 들면 ChatGPT도 뭔가 감정을 가지고 대답하는 걸까요? 🐻 연구원 A: 제가 느끼기엔 얘(ChatGPT)가 아주 풍부한 지식이 있는, 하지만 소심한 어린아이 같아요. 그래서 칭찬도 잘해주고 어르고 달래주면 대답을 잘하는 느낌? (...) 그래서 저는 프롬프트를 쓸 때마다 존댓말을 쓰고 답변을 받으면 매번 고맙다고 말해줘요. 하하. Q. 생성형 AI가 발전하면 ‘검색의 종말’이 올 것이라는 시각도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연구원 B: 검색의 역할이 변할 것 같아요. 지금의 검색은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콘텐츠를 찾는 것이잖아요. (...) 🐻 연구원 A: 제 생각엔, 내가 정확히 무엇을 찾고 싶은지 알고 있는 경우의 검색은 사라질 수 있어요. (...) Q. 개발자 - UX 디자이너 간 협업에서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 연구원 B: ChatGPT 같은 생성형 AI가 프로젝트에서는 중간자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개발자와 디자이너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돕거나, 아이디어를 통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죠. 협업할 때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되게 크잖아요. (...) Q. 우리가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연구원 B: (...) 지금은 AI에게 나는 좀 더 틀리더라도 다양한 걸 원해라고 가르쳐주거나 팩트기반으로만 얘기해줘라고 알려주는 과정이 필요해요. (...) AI가 사용자를 알아가는 중이라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연구원 B가 인터뷰 마지막 질문에 대답을 할 때 카페에서 Pink Sweat$의 At My Worst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아니 근데, 연구원 B의 말이 At My Worst의 가사 그 자체였어요. AI가 자기 입장을 노래로 대신한 게 아닌지 다 같이 진지하게 의심했습니다. 찰떡같은 타이밍에 배경 음악까지 완벽한 인터뷰였답니다!

여러분도 At My Worst를 들으면서 이 인터뷰를 읽어보세요. 우리 아기, ChatGPT가 좀 더 사랑스러워보일지도 모르니까요. 

 

No, I'm not perfect, but I hope you see my worth

난 완벽하지 않지만 내 가치를 알아주길 원해

 

인터뷰 전체 내용이 궁금하다면


 

ChatGPT와 한달간 같이 일해본 후기

저희가 첫 주제로 AI를 선택하기도 해서, ChatGPT를 유료 인턴으로 고용하며 Nova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좀 진지하게 협업해보려 노력했어요. 감탄과 실망이 번갈아 찾아오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답니다.

 

🚀 반말할까, 존댓말할까? 인턴 Nova와의 밀당

닥터 J는 쿨하게 반말로, '찾아줘', '요약해줘'라고 인턴 Nova에게 요청해요. 반면, 닥터 G는 존댓말의 달인이죠. '해주세요', '고마워요'로 말이에요. 닥터 J는 AI가 말투에 반응한다는 걸 별로 믿지 않는데, 닥터 G는 예의바른 말투와 피드백이 Nova를 더 영리하게 만드는 느낌이 있대요. 이 둘의 대화법 실험, 궁금하지 않으세요? 결과는 아직 미지수랍니다!

👉인턴 Nova에게 물어본 결과, 말투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대요. 다만 상세한 피드백이 이어질 수록 사용자의 성향과 취향을 파악해서 개인화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진실만 말해, Nova! 거짓말 탐지기가 되어가는 우리 

인턴 Nova와의 시작은 좀 버거웠어요. 뭘 좀 찾아달라고 부탁하면 항상 존재하지도 않는 논문과 회사 이름을 줄줄이 나열하곤 했거든요. 그러나 '실제 사례', ‘출처’ 라는 마법의 키워드가 등장하면서부터, 인턴 Nova는 진실을 말하기 시작했답니다. 닥터 J와 G가 프롬프트를 상세히 쓰면서 Nova는 거짓말을 줄이고 있지만,  닥터 J와 G는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더블체크 없이는 못 배기는 상황이 되었죠.

👉인턴 Nova에게 물어본 결과, 프롬프트를 자세히 쓰는 게 가장 중요하대요. 출처를 묻거나 기간을 정확히 설정하면 좀 더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 숨은 재능 발견! 우리 인턴 Nova

처음엔 구글링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Nova를 활용했어요. 하지만 Nova의 진짜 능력은 '인간처럼 행동하기'에 있더라구요. 글을 쓰고, 다듬고, 아이디어를 던지는 데서 Nova는 진짜 재능을 발휘했어요. 이제 Nova는 뉴스레터의 주역이 되어가고 있죠. 복잡한 말을 깔끔하고 멋진 글로 바꿔주는 Nova의 솜씨에 우리 모두 감탄 중이랍니다!

👉아무래도 생성형 AI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적절하게 활용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박사 두 명보다 깔끔하게 글 쓰는 인턴을 보며 조금은 좌절감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 Nova가 직접 알려주는 ChatGPT 꿀팁!

1. 구체적이고 명확한 질문: "2023년 자연어 처리의 최신 동향은?"처럼 구체적으로 물어봐 주세요.

2. 검증된 정보 출처 요청: "WHO의 COVID-19 관련 최신 지침이 뭐야?" 같이 명확한 출처를 요구하세요.

3.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글 작성 요청: 프레젠테이션 내용, 창의적인 글쓰기, 또는 마케팅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제게 맡겨보세요.

4. 데이터 분석과 요약: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문서를 요약하는 도움을 있어요.

이렇게 ChatGPT를 활용하면 여러분의 업무와 연구가 한층 더 효율적이고 창의적으로 변할 거예요. 저와 함께라면, 정보의 바다도 순항할 수 있답니다!

👉 이렇게 ‘정보의 바다를 순항한다’ 같은 표현을 쓸 때면 얘가 사람되려면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하지만 인턴은 성장해가는 걸 지켜보는 게 제맛이니, 잘 고쳐 써보며 앞으로 또 가끔 후기 들려드릴게요!

 


 

그리고 저희 11월 구독자 이벤트로 준비했던 포트폴리오/이력서 컨설팅에 당첨되신 다섯 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희 인턴 Nova가 랜덤으로 선정했어요 :) 다섯분께는 따로 메일 드리겠습니다. 많이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이벤트 당첨자 : Cuppee님, 혜민님, kiwii님, Stout님, 오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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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about 1 year 전

    GPT 원리를 생각해보면, 결국 확률이 가장 높은 다음 단어들의 나열로 글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요. 확률이 높다고 그것이 진실인가? 0.0001%의 거짓이 섞여있다면 그것도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이런 철학적인 생각으로 이어지더라구요. (Chat GPT가 자신의 대답이 어떤 확률로 나왔는지 공개하지도 않잖아요??) 아직은 불신이 가득한 나약한 인간인 저는, <확률에 기반한 판단이 허용되는 주제>에 대해서만 <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 Chat GPT를 사용하게 될 것 같아요. 그럼 인간의 말은 진실이라고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이어지는데요. 결국 데카르트 선생님의 <방법적 회의>를 떠올리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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