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ary
1️⃣ 스냅챗에서 쉬운 브랜드 광고 제작을 도와주는 AR 도구를 출시했습니다.
2️⃣ 핀터레스트에서 AI 기반의 콜라주 기능을 출시해, 핀터레스트의 사용 연령층을 다시 낮추고 있습니다.
3️⃣ 애플은 사파리에 AI 기반 검색 기능을 추가하여 WWDC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4️⃣ 챗지피티는 사용자들의 선호도와 정보를 기억해서 맞춤형 대화를 제공하는 기능을 유료 사용자 대상으로 출시했습니다.
5️⃣ 우리가 제품 디자인 시 고려해야 할 도전적인 사용자의 네 가지 유형을 정리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오늘은 5월의 새로운 IT 업계 소식들 전해드립니다.
스냅챗, 새로운 AR도구로 브랜드 광고 혁신
스냅챗은 각 브랜드가 증강현실(AR) 광고를 더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새로운 도구를 출시했습니다. 이 도구는 두 가지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요. 첫째, 2D 제품 카탈로그를 실시간으로 AR로 변환해 사용자가 스냅챗 앱에서 제품을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 있습니다. 둘째, 간단한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으로 브랜드 맞춤형 ML 모델을 생성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맞는 얼굴 효과를 추가하는 AR 광고를 만들수 있어요. 이 기능들을 활용하면 고객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매력적인 맞춤형 브랜드 광고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스냅챗 발표에 따르면, 매일 평균 3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앱에서 AR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 AR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지만, 지금처럼 생성형 AI에 대한 열기가 뜨겁게 유지된다면 AR 에셋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이 더 많이 나올 것 같아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더 이상 2D경험에만 머무르지 않을 겁니다. 현재와 같은 모양새를 한 3D세상을 만들수도, 상상으로 가득찬 새로운 3D세상을 만들수도 있겠죠. 그 경험의 시작은 쇼핑과 광고가 되지 않을까요.
https://techcrunch.com/2024/05/01/snapchat-launches-new-ar-and-ml-tools-for-brands-and-advertisers/
https://newsroom.snap.com/ko-KR/more-snapchat-newfronts-2024
Gen Z가 사랑하는 핀터레스트의 AI기반 콜라주
핀터레스트의 AI 기술을 이용한 콜라주 기능, 'Pinterest Shuffles'이 기존의 핀보다 사용자의 참여를 훨씬 많이 유도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이 콜라주 기능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조합해서 새로운 시각적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요. 사용자는 특정 객체를 실제 가위로 자르듯이 선택하고 조합할 수 있습니다. Pinterest Shuffles은 iOS의 이미지 자르기 기능과 유사하지만 사용 맥락은 다릅니다. iOS의 이미지 자르기 기능이 개인적인 사진 편집 경험에 집중한다면, 핀터레스트는 사용자들이 함께 편집하고 공유하는 경험에 집중하고 있어요.
Pinterest의 CEO는 이 콜라주를 저장하는 확률이 일반 핀보다 세 배 더 높고, 특히 젊은 세대(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으며, 많은 콜라주 핀들이 클릭 가능한 제품을 포함하고 있어서 상호작용과 플랫폼 내에서의 시간을 증가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인간 주도 큐레이션 활동은 핀터레스트 AI를 강화시킬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저도 요즘은 핀터레스트를 잘 안 썼던 것 같아요. 디자인 작업할때 가끔 보기는 하는데 좀 올드하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셔플 기능때문에 재밌다는 후기들이 많더라구요. 무엇보다 종이 잡지의 물리적인 느낌을 잘 살린것 같습니다. AI 학습속도가 너무 빨라서 더이상 학습할 정보가 없다는 이야기도 들었었는데, 그렇다면 이렇게 사람이 만든 콜라주를 공부하면서 창의성을 더 배울수도 있겠어요.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에 AI 기능 도입
애플이 iOS 18과 macOS 15부터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AI기반 검색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사파리를 단순한 웹 브라우저에서 웹 콘텐츠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해석할 수 있는 도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하네요.
웹페이지에서 핵심 주제와 요약 문구를 뽑아주는 ‘지능형 검색’과 웹페이지에서 사용자가 특정 부분을 쉽게 없앨 수 있는 ‘웹 지우개’ 기능이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2025년에는 사용자가 이미지를 검색하면 제품 정보를 같이 확인할 수 있는 시각적 검색 기능도 개발 중이라네요. 이 새로운 기능들은 2024년 WWDC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 한 달 뒤 6월이면 애플의 WWDC가 있는데, 이 기능들을 공식 발표할지 궁금하네요. 애플은 구글이나 다른 빅테크 회사에 비해서 AI 적용 발표가 늦었다는 말들이 많아서 이번에는 AI에 대한 내용들이 대부분일 것 같습니다. 저는 애플이 이 AI기술을 적용한 기능과 경험들을 뭐라고 이름 붙였을지 궁금해요. 다이내믹 아일랜드도 그렇고 애플은 기능의 활용 맥락와 회사의 지향점을 쉬운 단어로 전달하는 작명센스가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macrumors.com/2023/11/13/apple-says-ios-18-ambitious-compelling/
챗지피티 유료 가입자를 위한 메모리 기능
OpenAI가 챗지피티의 새로운 기능, Memory를 발표했습니다. 처음에는 소수의 사용자에게만 제공되었지만 이제는 유럽과 한국을 제외한 챗지피티 플러스 유료 구독자에게 제공된다고하네요.
이 기능은 사용자의 질문과 설정을 보다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게 하여 맞춤형 대화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 저장된 내용들을 통해 사용자의 선호도를 기억하여 맞춤형 대화를 제공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회의록을 요약할 때 특정 형식을 선호한다고 말하면, 챗지피티는 이를 기억하고 해당 방식으로 요약합니다. 또한 사용자가 원치 않는 정보는 '잊게' 할 수 있는 관리 기능도 제공됩니다.
OpenAI는 이 기능이 사용자의 제어 하에 있음을 강조하며, 개인화된 AI 비서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어쩐지.. 그동안 이 기능이 당연히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개인의 선호도나 개인 정보를 어느정도 기억해주고 활용해준다면 사용이 더욱 유용할 것 같아요. 저희는 정말 유사한 프롬프트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번 비슷한 실수가 있어서 정말 답답했었거든요.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전 제 정보는 이미 인터넷 세상에 팔아 넘겼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도 어서 적용되면 좋겠습니다.
다수의 사용자들만을 위한 디자인은 그만!
https://adobe.design/stories/design-for-scale/don-t-design-for-your-users
Adobe의 수석 UX디자이너 Bradee Evans가 제품 디자인 시 고려해야 할 사용자의 유형에 대해 정리한 내용이 인상적이어서 공유드려요. 제품 디자인을 할 때 우리는 어떤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춰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다수의 사용자를 만족시키려면 그들의 니즈가 명확하지 않고, 그렇다고 일부 고급 사용자들을 만족시키는 디자인을 하려고 보면 나머지 다수의 사용자들이 정말 그 기능을 원할지에 대해 의문이 생깁니다.
저자는 현재 당신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다수의 사용자가 아닌, ‘Challenge people’을 위해 디자인하라고 조언하며 네 가지 유형의 사용자를 언급합니다.
- Umbrella Challenge Person (우산 도전 인물): 많은 사람들의 필요를 대표하는 극단적인 요구를 가진 사람을 뜻합니다. 옥소 굿 그립(OXO Good Grips)은 디자이너가 관절염으로 손이 불편한 아내가 감자 껍질 벗기기를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만든 사용하기 쉬운 감자 필러죠. 이렇게 극단적인 케이스를 타겟으로 하면 일반 사용자들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탄생하기도 합니다.
- Lynchpin challenge person (핵심 도전 인물): 제품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사용자를 뜻합니다. 얼리어답터, 또는 파워유저라고 불리우는 이 사용자들을 만족시키면 전문가들이 사랑하는 제품에 대해 일반 사용자들도 영향을 받고 제품을 사용하게 될 수 있습니다.
- Specific challenge person (특정 도전 인물): 제품의 특정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차량 공유 앱은 드라이버와 사용자를 위한 앱을 각각 따로 만들죠. 두 그룹의 요구사항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동일한 서비스지만 요구사항이 완전히 다른 그룹이 있다면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 Future-leaning challenge person (미래 지향적 도전 인물): 제품의 미래 버전을 구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을 뜻합니다. 미국의 당근마켓과 유사한 서비스 Poshmark는 처음부터 Gen Z를 타겟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그렇기에 타 서비스들과 명확히 구분되는 가치를 제공하며, 추후 타 연령층에서도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마케팅에서 활용하는 페르소나는 주로 ‘이상적인’ 소비자일뿐 실제 존재하는 사용자가 아닌 경우가 많죠. 또한 일반적인 사용 패턴을 가지는 평범한 다수의 사용자에게만 초점을 맞추면, 장기적인 전략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네 가지 유형의 ‘도전 인물’에 초점을 맞춰 우리가 디자인 하는 제품에 필요한 도전적인 사례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디자인을 하다보면 우리 사용자는 누구인지, 어떤 사용자 그룹에 중점을 두고 장기 전략을 짜야할지 고민이 많아지죠. 어떤 부서에서는 보기에 근사해보이는 페르소나를 우리의 타겟 사용자로 정의해버리기도 하고, 어떤 부서에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용자 그룹을 우리의 타겟 사용자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디자이너는 제품의 미래를 그려야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우리에게 보다 큰 도전 과제를 안겨줄 수 있는, 그리고 또 그만큼의 파급력이 있는 사용자를 잘 선정해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저희는 수요일에 조금 더 깊은 생각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멋진 한 주 보내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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