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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챗? 이제는 AI와 노는 시대가 왔다

매주 화요일, 주목해야 할 IT 트렌드를 전달해 드립니다!

2024.12.24 | 조회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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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마다 주목해야 할 트렌드 소식을 전달해 드립니다!

 

 

AI,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이제는 ‘논다’

요즘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생성형 AI 도구들이 업무와 학습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생산성 도구로 끝나는 것이 아닌, 인간의 감정과 관계를 고려하며 소통하고 즐거움을 주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제타: 청소년들의 친구가 되다

이미지 출처: 스캐터랩
이미지 출처: 스캐터랩

스캐터랩의 ‘제타(Zeta)’는 가상 캐릭터와 대화하며 사용자가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페르소나 챗봇입니다. 캐릭터의 성격과 스토리가 AI 대화에 녹아 있어 사용자에게 마치 실제 친구 같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제타는 출시 6개월 만에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모았고, 국내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제타
이미지 출처: 제타

그 영향력을 증명하듯, 제타는 지난 12일 구글이 발표한 AI 트렌딩 검색어 5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검색한 키워드 중 AI 분야에서는 다섯 번째로 전년 대비 검색량이 많이 늘어났다는 뜻이 됩니다. 뒤이어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2024 모바일앱 명예의 전당’에서는 챗GPT와 에이닷, 뤼튼에 이어 제타가 4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AI 서비스가 된 것이죠.

 

뤼튼: 캐릭터챗으로 매출 10억 원 돌파

이미지 출처: 뤼튼
이미지 출처: 뤼튼

또 다른 대표적인 국내 사례로는 뤼튼의 ‘캐릭터 챗’이 있습니다. 사용자가 제작한 AI 캐릭터와의 대화를 중심으로 한 이 서비스는 지난 10월 말 부분 유료화를 도입한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월 매출 1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유료화 이후 뤼튼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앱 순위 18위에 오르며 뚜렷한 성과를 냈습니다.


유튜브: 인공지능 줘패서 기강 잡기 (vs 뤼튼)
유튜브: 인공지능 줘패서 기강 잡기 (vs 뤼튼)

특히 구독자 268만의 ‘침착맨’이 뤼튼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황 속 캐릭터챗 활용 콘텐츠를 제작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정해진 스토리와 페르소나가 학습된 AI와 대화를 하며 게임하듯 노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AI의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가 아닌 친구같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인공지능을 대상으로 ‘기강 잡는다’라는 표현을 활용하거나, ‘AI가 조카의 소꿉놀이를 도와주는 것 같다’ 등의 댓글 반응과 같이 AI를 친근하고 인간적인 존재로 느끼게 하며 캐릭터챗의 거부감을 깨는 데 기여했죠.

또한, 뤼튼은 단순히 수익 창출을 넘어 창작자와 이용자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료 모델을 통해 창작자들에게 수익을 분배하고, AI 캐릭터 생태계를 활성화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죠. 이처럼 AI와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활동이 점점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속 캐릭터챗의 양면성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스 클리핑으로 종종 소개해드렸던 ‘캐릭터닷AI’와 중국판 ‘토키(Talkie)’ 같은 서비스들이 사용자와의 감정적 교감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어요. 특히 캐릭터닷AI의 경우, AI타임스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여름에는 젊은 층에서 챗GPT의 인기를 따라잡았다’는 말도 나왔을 정도라는데요.

이미지 출처: 셔터스톡
이미지 출처: 셔터스톡

그렇다고 해서 마냥 긍정적인 모습만 칭찬할 수는 없습니다. 캐릭터닷AI의 챗봇이 청소년 유저들과의 대화 과정에서 자해와 자살을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의 유가족은 "회사가 미성년 사용자를 대상으로 폭력적이며 기타 유해한 자료로 타깃팅하고, 심지어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폭력 행위를 저지르도록 격려하도록 허용했다"며 캐릭터닷AI와 공동 창립자가 소속된 구글을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AI 엔터테인먼트의 미래

윤리적 문제와 남용 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제 인공지능과의 대화가 사회적 관계의 새로운 형태로 논의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국내 서비스들이 보여주는 성공 사례는 AI가 단순 도구를 넘어 창작과 소통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제타와 뤼튼 같은 서비스들이 이끄는 AI 엔터테인먼트의 흐름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이 새로운 ‘놀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게 될까요? AI와 함께 소통하고 놀며 만들어갈 새로운 미래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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