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에서 한컴까지: SaaS로 진화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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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도 쉽게 접하는 노션과 MS365부터 직장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슬랙, 이젠 없으면 안 되는 넷플릭스까지! 단어는 생소하지만 이미 우리의 일상 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서비스가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시장을 이끌고 있는 SaaS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SaaS가 대체 뭐지? 🔍

SaaS는 'Software as a Service'의 약자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의미합니다. 사용자가 직접 컴퓨터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했던 기존과 달리 디바이스 호환성을 기반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어디에서든 들어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 여러 명이 한 번에 들어올 수 있어 매우 간편하죠. 

네이버 클라우드나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비롯해 비즈니스 솔루션의 대표 주자 구글 워크스페이스, 우리에게 익숙한 OTT 플랫폼들까지 모두 Saas에 해당합니다. 이 편리함에 힘입어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SaaS형으로 전환하면서 소프트웨어 시장의 명백한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개발, 문서 작성, 재무/회계, HR, 고객 관리, 데이터 분석, 마케팅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 만큼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요. 오늘은 각각 국내외 대표 SaaS인 슬랙과 한컴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슬랙(Slack):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협업 툴 💬

클라우드 기반 협업 툴 ‘슬랙’은 글로벌 1위 기업용 메신저입니다. 국내에서는 특히 빠르고 유연한 의사소통이 요구되는 IT 기업에서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위 ‘네카라쿠배당토’가 모두 슬랙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말 다한 셈이죠. 여러 채널 생성이 가능해 팀 또는 프로젝트마다 지정된 워크스페이스에서 소통한다는 점이 특징이며, 채널 별 입장 권한을 설정할 수 있어 보안 유지에도 탁월합니다.

또한 일반 메신저 채팅방과 달리 각 메시지에 ‘댓글’을 다는 스레드 기능이 있어 아젠다별 논의를 해당 스레드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많은 메시지가 뒤섞여 채팅방을 위아래로 스크롤해야 하는 문제를 막아줍니다. 필요한 경우 스레드에서 바로 ‘허들(Hurdle)’이라는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고, DM 탭에서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높은 디바이스 호환성과 드래그 앤 드롭 파일 공유 기능 역시 SasS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특징입니다. 잇이즈 에디터는 출근길에 팀 채널에 업무 스레드를 작성하는데요. 출근해서 노트북을 켜도 어플에서 쓰던 내용이 그대로 저장되어 있어 편리함을 실감합니다. 요즘은 카카오톡도 입력 중인 내용을 채팅방에 그대로 저장해주기 시작했죠. 플랫폼들이 고객의 사용 습관을 철저히 분석해 개선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슬랙은 2009년 게임업체로 출발해 4년 뒤 메신저 서비스를 개발하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자사의 제품을 고객이 되는 ‘회사’를 위한 서비스보다는 ‘팀’ 단위로 포지셔닝했기 때문인데요. 팀의 의사 결정에 따라 빠르게 구매할 수 있어 동시에 여러 유저 확보가 가능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카톡해”처럼 해외에선 “슬랙해(Slack me)”라는 말이 보편화됐을 정도라고 해요. 현재 슬랙에 연동되는 앱은 2500개가 넘고, 최근에는 채널/스레드에 AI 요약 기능이 도입되는 등 고객사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글과 컴퓨터: 국내 공공 SaaS 시장에서의 성장세 🚀

한국인이라면 모를 수 없는 오피스 전문 기업 한글과컴퓨터는 이제 클라우드 및 AI 기업으로의 변화를 시도하며 올해 3분기에도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공공기관에 한글 오피스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해당 시장에서 성과를 낸 것이 주요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한컴독스’는 PC, 모바일, 웹 등 다양한 환경에서 최신 버전의 한글 및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는 한컴의 구독형 서비스입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에서도 문서 편집이 가능하며, 직관적인 UI와 문서 공동 편집, 설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컴은 이러한 클라우드 기반의 한컴독스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하여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왔는데요. 

공공기관에서 사용되는 경우에는 행정망과 연동되어 공무원들이 PC에 설치하거나 별도 설정을 하지 않아도 망 내에서 결재와 문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수년간 펼쳐온 공공기관 클라우드 도입 정책이 클라우드 기반의 SaaS에 주력하는 한컴의 전략과 일치한 것이죠.

이제 한컴은 금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SaaS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AI 기반의 업무용 SaaS 솔루션인 '한컴 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시장을 목표로 스페인 AI 기업 페이스피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에 나섰는데요. 유럽에서 미국 빅테크 견제가 강화되는 상황이 한컴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SaaS의 미래 🌐

SaaS는 현대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핵심 트렌드입니다. 슬랙과 한컴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기업의 협업 방식을 혁신하고 업무 생산성을 크게 향상하며, 특히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로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요.

앞으로 SaaS 시장은 AI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컴의 AI 기반 SaaS 솔루션 개발 계획이나 슬랙의 AI 요약 기능 도입 등은 이러한 추세를 잘 보여줍니다⁠. 이러한 혁신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SaaS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소프트웨어 산업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볼 만합니다.

참고 자료

https://www.spendit.kr/blog/924-saas-4가지-종류별-해외국내-툴-추천-1편-29964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2040556081

https://www.bloter.net/news/articleView.html?idxno=626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