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eekly AI Sadari 10호
👋 이번 주 인사
안녕하세요, AI 전도사 문단열입니다.
이번 주는 꽤 도발적인 질문 하나로 시작하려 합니다. "당신이 매달 돈 내고 쓰는 그 툴, 진짜 필요한 거 맞나요?"
클로드 코드를 3주째 쓰면서,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 오늘의 모든 학습자료(슬라이드, 팟캐스트, 퀴즈 등)는 레터 하단에 링크로 준비해두었습니다.

🔥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종말이 시작됐습니다
"구독 중인 툴이 몇 개예요?"

지난주 수요일, 팀 회의 중에 누군가 물었습니다. 직접 세어봤습니다. 노션, 먼데이닷컴, 슬랙, 피그마, 재피어, 메이크… 한 달 구독료만 합산하니 소형 직원 한 명 월급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날 오후, 저는 클로드 코드로 업무 관리 툴 하나를 뚝딱 만들었습니다. 3시간 만에. 멍했습니다.
중국은 신용카드 시대를 건너뛰었습니다

10여 년 전, 중국에 처음 갔을 때의 충격을 기억합니다. 신용카드도 제대로 안 쓰던 나라가, 길거리 노점상도 QR코드로 결제하고 있었습니다. 신용카드 인프라를 구축할 이유가 없었던 겁니다. 더 좋은 게 나왔으니까요.
업무 자동화 세계에서 지금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재피어, 메이크, n8n.. 노코드 자동화 툴들이 한창 주목받았습니다. "이제 코딩 없이도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말에 많은 분들이 달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쓰기가 불편했습니다. 노드를 연결하고, 트리거를 설정하고, 에러가 나면 어디서 났는지 찾는 것도 일이었습니다. 코드가 없다고는 하지만, 수많은 낯선 용어들과 개념들에 어지러웠습니다. 허들이 낮아진 게 아니라, 그냥 허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간 것뿐이었습니다.
클로드 코드는 그 허들 자체를 없애버렸습니다.
재피어로 연결하려고 씨름하던 그 자동화를, 그냥 말로 설명하면 됩니다. "우리 업무 방식이 이렇고, 이런 흐름으로 자동화하고 싶어." 그러면 코드가 나옵니다. 돌아갑니다. 내 것이 됩니다.
노코드 툴 시대를 건너뛰고, 바로 바이브코딩(Vibe Coding) 시대로 점프한 것입니다.
SaaS는 왜 만들어졌을까요

SaaS(Software as a Service)란, 쉽게 말해 "소프트웨어를 사서 쓰는 게 아니라, 매달 돈 내고 빌려 쓰는 방식"입니다. 노션, 슬랙, 줌, 피그마, 재피어, 드롭박스처럼 우리가 매달 구독료를 내며 쓰는 거의 모든 업무 툴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모델이 탄생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개발자 없이도 좋은 툴을 쓸 수 있게 하자."
그 전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개발자가 없어도 된다는 게 아니라, 이제는 누구나 개발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엔터프라이즈급 복잡한 시스템은 여전히 다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업무 툴의 70~80%는, 내 업무 맥락을 정확히 이해한 채로 직접 만들 수 있는 수준이 됐습니다.
범용 SaaS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요. 나를 위해 만든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평균적인 사용자를 위해 만들었으니, 평균적인 방식으로 써야 합니다. 내 업무에 맞춰 쓰는 게 아니라, 툴에 맞춰 일하게 됩니다. 이건 본말이 전도된 것입니다.
지금 당장 생각해보세요
다 없애라는 게 아닙니다. 다만, 지금 쓰는 툴 중에서 "클로드 코드로 내 것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몇 개나 되는지 따져보세요.
| 구분 | 계속 쓸 것 | 대체 고려 |
|---|---|---|
| 협업 커뮤니케이션 | 슬랙,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등 | — |
| 외부 연동 기반 | 일부 CRM 연동 툴 | — |
| 순수 내부 관리 | — | 프로젝트 관리, 문서 창고, 자동화 워크플로우 |
특히 내부에서만 쓰는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 자동화, 문서 정리 시스템은 지금 당장 대체 검토 대상입니다.
📋 이번 주 액션 아이템
☑️ 월요일 (10분): 현재 구독 중인 SaaS 툴 목록 작성 → 월 비용 합산해보기
☑️ 화요일 (15분): 그 중 "내부 업무용"으로만 쓰는 툴 추려내기 → 클로드 코드로 대체 가능한지 AI에게 먼저 물어보기
☑️ 수요일 (10분): 가장 단순한 업무 하나 골라서 클로드 코드에 "이런 기능을 웹앱으로 만들어줘" 테스트 → 가능성 직접 확인

🧪 "노션을 탈출하는 중입니다"
문제: 1,300개 문서가 노션에 갇혀 있었습니다

사다리스쿨과 사다리필름의 모든 내부 자산이 노션에 있었습니다. SID(사다리 문서 창고)라고 부르는 공간에 1,300개가 넘는 문서. 그리고 EPETI라는 이름을 붙인 프로젝트 관리 툴. 견적, 프로젝트 진행, 납품, 정산까지 전 과정을 노션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했습니다. 프로젝트가 많아지자, 먼데이닷컴이라는 툴까지 도입해서 쓰고 있었죠.
매달 구독료를 내면서. 조금씩 불편함을 느끼면서.
실험: 클로드 코드로 업무 관리 툴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3주 전, 결심했습니다. "그냥 만들자." 클로드 코드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업무 흐름을 설명하고, 어떤 단계가 있는지, 어떤 필드가 필요한지 정리해서 넘겼습니다.
결과물은 먼데이닷컴 스타일의 프로젝트 관리 앱이었습니다. 칸반 보드, 상태 관리, 담당자 배정, 필터. 노션에서 쓰던 것과 기능은 비슷한데, 우리 방식 그대로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다리 포털'이라는 통합 허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포털 안에 자동화 섹션을 두고,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붙여나가는 방식입니다.

현재까지 구축한 것들:
- 프로젝트 관리 (구 EPETI)
- 견적서 자동 생성기
- 문서 분류 및 검색 시스템
- 문서 편집기 (문서 텍스트 편집 및 내보내기 가능)
그리고 직원들에게도 같은 방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각자 자기 업무에서 가장 반복적으로 하는 일 하나를 골라, 직접 만들어보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결국 목표는 하나입니다. 모든 서비스 구독 해지.
🔧 실전 프롬프트
클로드 코드로 뭔가 만들어보고 싶다면 아래 처럼 요청하는 것으로 시작해보세요.
나는 [업무/팀 이름]을 운영하고 있어. 현재 [노션/구글시트/엑셀 등]로 [구체적인 업무 이름]을 관리하고 있는데, 주요 흐름은 이렇게 돼:
1단계: [내용]
2단계: [내용]
3단계: [내용]
이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 간단한 웹앱을 만들어줘. [필요한 필드 이름들]을 포함하고, [칸반/리스트/테이블] 형태로 보여줘.
💡 핵심 인사이트: 클로드 코드로 앱을 만들 때, "기능"보다 "업무 흐름"을 먼저 설명하는 게 훨씬 결과가 좋습니다. 무엇을 만들어달라는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일하는지를 먼저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AI 수업에서 기능 학습 보다 더 중요한 것
2주차 과제를 보고 나서 든 생각
클로드 스킬 고급반, 2주째 진행 중입니다. 지난 주말, 수강생분들의 과제물을 하나씩 살펴봤습니다. 흥미로운 패턴이 보였습니다. 기능을 못 써서 막히는 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스킬 등록하는 법, 코워크 사용법, 이런 기술과 기능적인 것들은 잘 따라오셨습니다.
막히는 지점은 따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뭘 어떻게 자동화해야 하지?""이 업무를 AI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어떻게 바꿔야 하지?" "어떤 기준을 줘야 내가 원하는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을까?"
기능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AI에게 어떤 기준을 줄지 정하고, 이것을 지시하는 방법, 그리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 기능을 익히는 것 보다 이런 것들이 수강생 분들께 더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AI에게 일을 시키려면, 먼저 내가 명확해야 합니다

클로드 스킬은 결국 업무를 구조화해서 AI와 연결하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하고 싶은 것"이 막연한 채로 툴을 먼저 배우려 하십니다. 순서가 거꾸로인 것입니다.
하고 싶은 게 명확하면, 기능은 30분이면 충분히 익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게 흐리면, 아무리 기능을 배워도 실제로 쓰지 못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수업이 끝나고 개인 상담을 따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업무를 듣고, 어떤 흐름으로 자동화할 수 있는지 함께 구조를 잡고, 그 구조대로 직접 스킬을 만들어보는 것까지 함께 합니다.
한 분 한 분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국 다 다릅니다. 같은 마케터라도 워크플로우가 다르고, 같은 강사라도 자동화하고 싶은 지점이 다릅니다. 범용 수업만으로는 이 간극을 메우기 어렵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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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학습 자료
아래 링크에 오늘의 학습자료들을 담아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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