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잇이즈 구독자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잠시 쉬어가는 동안 IT 업계에서는 "MCP"라는 아주 뜨거운 이슈가 등장했습니다. AI가 업무, 과제, 일상생활에서 점점 더 필수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인공지능과 외부 데이터의 효율적인 연동이 매우 중요한 화두가 되었기 때문인데요.
작년 11월, 앤트로픽(Anthropic)이 오픈 소스로 공개한 Model Context Protocol이 올해 초부터 AI 생태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처음 발표됐을 때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MCP 관련 소식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어요. 지난달 19일에는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앤트로픽 개발자 행사 '코리아 빌더 서밋'에서 CPO가 직접 MCP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까지 핫해진 데에는 앤트로픽의 경쟁사인 오픈AI가 MCP를 받아들였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샘 알트만은 자신의 X 계정에 챗GPT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을 포함하여 자사 제품에 MCP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기대감이 증폭되기 시작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도 MCP를 지원한다는 소식을 밝혔을 뿐만 아니라, 구글 최고경영자인 Sundar Pichai는 ‘MCP를 쓰느냐 안 쓰느냐, 그것이 문제로다(To MCP or not to MCP, that's the question)’ 라는 글을 게시하며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MCP란?
MCP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외부 데이터 소스 또는 도구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연결해주는 개방형 프로토콜입니다. 잇이즈와 같은 처지인 비개발자 분들을 위해 프로토콜의 개념부터 설명드리자면, '컴퓨터나 전자 기기 간의 통신을 위해 서로 약속된 규칙 체계'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MCP는 서로 다른 시스템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공통 규칙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앤트로픽은 MCP를 USB-C 포트에 비유합니다. 아이폰 16, LG 그램, 소니 WH 헤드셋이 모두 동일한 C타입 충전기로 호환되듯이, MCP를 통해 AI와 외부 앱을 손쉽게 연동할 수 있어 활용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설명이죠.
기존에도 AI 연동은 각각의 API 키를 발급 받아 프로그램에 연결하는 방법으로 가능했습니다. 에디터도 업무를 할 때 Claude를 구글 시트에 연동해본 적이 있는데요. 'Claude for Sheets'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담당자에게 키를 요청해 연결했어요. 그리고 셀에서 GPT에 요청하듯 프롬프트를 작성했습니다.
이러한 방식과 비교했을 때, MCP는 훨씬 효율적으로 작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LLM에 외부 서비스를 연동하면 그 서비스에서 할 수 있는 동작을 요청하게 되는데, 이때 가능한 동작들을 ‘도구’로 규정하고 있어요. 도구를 통해 사용자는 복잡한 명령어를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AI와 연동된 외부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간단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션이나 구글 시트 MCP를 연결하면, 사용자는 직접 프롬프트를 작성하지 않고도 문서 생성이나 데이터 업데이트 등의 작업을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동화와 간소화는 작업 시간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 MCP 원리와 SMITHERY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번에는 MCP의 구성요소와 원리를 살짝만 찍먹해봅시다. MCP는 크게 다섯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호스트, 클라이언트, 서버, 로컬 데이터 소스, 그리고 리모트 서비스인데요. 각각의 개념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아요.
- 호스트 : Claude Desktop, Cursor AI 등 MCP를 통해 특정 데이터나 행동 명령 실행에 접근하려는 개체
- 클라이언트 : MCP 서버와 1:1 연결을 유지하는 중재자이자 ‘통역사’ 역할을 수행. 서버에 요청을 보냄
- 서버 : 구글 시트, 슬랙, 피그마 등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받아 정보를 제공하거나 동작을 실행하는 다양한 소스
- 로컬 데이터 소스 : MCP 서버가 안전하게 접근 가능한 내 컴퓨터의 파일,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 리모트 서비스 : MCP 서버가 인터넷을 통해 연결 또는 접근할 수 있는 외부 시스템
이러한 MCP 서버를 모아놓고 쉽게 가져다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플랫폼이 바로 스미서리(Smithery) 입니다. Smithery는 AI 개발자들이 MCP를 기반으로 다양한 외부 도구와 데이터를 AI 모델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AI 모델이 외부 세계와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앙 허브 역할을 하죠. 이를 통해 복잡한 커스텀 코딩 없이도 다양한 외부 도구와 데이터를 AI 모델에 통합할 수 있다고 해요.
💡 MCP, IT 업계의 대세가 되다
19일 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2025'에서 NL웹(Web)이라는 새로운 오픈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MCP를 더욱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NL웹은 웹사이트에 대화형 AI 인터페이스를 손쉽게 추가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MCP를 지원하는 AI 시스템들과 자연스럽게 연동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HTML이 웹을 혁신한 것처럼 AI 기반 웹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MCP 생태계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처럼 MCP는 IT 기업이라면 주시해야만 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이 표준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야 급변하는 AI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테니까요. 재미있는 건, 이제는 비개발자도 새로운 개념을 공부하고 직접 적용해볼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에디터가 MCP를 공부하면서 도움을 받은 영상을 아래에 모아놓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잇이즈의 좌충우돌(?) MCP 활용기도 낋여올게요. 다음 주에 만나요!
📌 잇이즈 Pick! MCP 실전 활용에 도움이 될 영상 모음
https://youtu.be/ONqfqSiS7JM?feature=shared
https://youtu.be/CO0L32nVjEQ?feature=shared
https://www.youtube.com/watch?v=ISrYHGg2C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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