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작담이 통신] 올빼미 영화관을 아시나요?

부엉이는 부엉 부엉, 올빼미는 올뺌 올뺌

2024.06.21 | 조회 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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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담이 통신의 통신원 김용홉니다.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기예보 보니 제주도는 비 소식이 있더라고요. 아니, 장마의 시작이라고요?? 지하에 있는 호작담은 불과 이틀 전 난로를 치웠는데 이 무슨 청천벽력 같은... 호작담 있는 인천은 다음 주쯤이면 비 소식 슬슬 시작되겠지요? 부디 모두 무탈하길 바랍니다. 특히 지하 공방의 안녕을 빌어주세요!

다이어트 위해 다시 슬렁슬렁 러닝을 하고 있습니다. 몇 개월 전, 보름 동안 매일 5km씩 뛰고 무릎이 심하게 아팠거든요. 이번에는 2.5km를 느린 속도로 뛰고 있습니다. 당장 많이 뛰는 것 말고 두고두고 오래 뛰는 걸 하고 싶어서요. 이번에는 제 무릎이 버텨줄까요? 본래 뛰는 걸 좋아했는데 군 시절에 무릎이 망가지고 이후로는 거의 뛰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눈물 광광... 나도 마라톤 그런 거 해보고 싶다...

그리고 쿠팡에서 자그마한 랜턴도 구입했습니다. 가끔 야간 산행하며 스마트폰으로 시야를 밝혔는데, 요즘 스마트폰은 얼굴을 인식해 제멋대로 화면이 밝아지는데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더라고요. 플래시 불빛 밝기도 영 시원치 않아서 말이에요. 작담이 통신 쓰고 있는 목요일! 랜턴 구입 기념으로 과연 제가 오늘 밤 야간 산행에 나서게 될지!(안 갈듯)


 

여름의 활동량 꽤 왕성하지요? 곧 공방에서는 '올빼미 영화관'을 열어요. 올빼미 영화관에 대해 아는 분 계시려나요? 제가 무척 애정 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무더위에 잠 못 이루는 여름밤, 시원한 지하 공방에 모여 밤새 영화나 보자!'를 모토로 하는 모임입니다. 본래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인데요, 6월이 어느덧 흘러가버렸지 뭐예요. 부지런히 준비해 7월 첫 주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금요일 밤 11시에 모여 영화 세 편을 상영해요. 영화와 영화 사이에는 15분 정도 간격을 둡니다. 그 틈에 귀가하실 분은 자리 정리하고 귀가하시면 되고요. 세 편을 다 보고 나면 대중교통 첫차 시간이 됩니다. 언뜻 들으면 아주 벅찬 새벽이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주무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푹 주무시는 걸 권장합니다. 밤새는 거 보통 일 아니거든요. 그 와중에 저는 잠들면 안 되니 버티고요. 매주하면 제가 오래 살지 못할 것 같아 격주로만 운영합니다. 호호.

2019년, 첫 올빼미 영화관 게시글 이미지였습니다. 지금도 별다를 것 없지만. 호호.
2019년, 첫 올빼미 영화관 게시글 이미지였습니다. 지금도 별다를 것 없지만. 호호.
데이빗 핀처 주제로 했던 회차였네요. 상영 다음날엔 요로코롬 후기를 적지요.
데이빗 핀처 주제로 했던 회차였네요. 상영 다음날엔 요로코롬 후기를 적지요.

주제는 매번 다른데 대체로는 한 감독이나 배우를 선정해 그의 필모에서 세 영화를 고릅니다. 특히 이 부분에 제 주관이 그득그득 들어 차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다가...! 그래서 첫 회차에 무슨 영화 볼지는 아직 저도 모릅니다. 몇 가지를 떠올리고 있는데요... 곧 호작담 인스타그램에 공지글이 올라올 테니 부디 기대해 주세요.

코로나 제한이 풀린지 오래지만 어쩐지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 사이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더라고요. 사람들의 소비습관과 행동 패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도 많이 달라졌어요. 그래서 이전의 프로그램들을 하지 않았냐고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정확하게 알기 어렵지만 스스로 계속 앓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주아주 긴 시간 코로나에 걸린 듯 시름시름.

지원 사업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전에 손 풀 겸 오랜만에 원목으로 몇 가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자르고 깎는 게 제일 재밌네요. 무더위에도 시원한 지하 공방에서 지내는 만큼 활기찬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은 공방에서 뵈면 좋겠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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