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2023.07.18 | 조회 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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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살아가면서 기억하고 싶은 말] ㅇ : 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ㅇ에 어떤 말을 담을지는 너무 명확했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말 사전을 기획하면서부터 꼭 쓰고 싶은 말이었거든요. "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이는 무한도전에서 비롯한 밈으로 무려 나무위키까지 있는 유행어입니다. 최근에 다시 쇼츠나 릴스에서 많이 보이면서 유행을 타고 있는 말입니다.

처음에는 단지 그 특유의 억양과 리듬감이 재미있어서 머릿속에 맴돌던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구독자님, 재미있는 걸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큰 벽에 가로막힌 기분이 들거나 해야 할 게 많아서 머리가 하얘지거나 너무 복잡한 일들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는 생각이 들 때에 나지막히 이 말을 읊조려 보세요. 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놀랍게도 머리가 맑아집니다.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이제 남은 것은 앞으로 가야 할 길밖에 없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막다른 길을 만나도 어떡해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데 눈 앞의 벽이라도 뚫어야죠. 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우선순위를 정하기도 어렵고, 당장 탁 놓고 싶을 때에도 이 말은 마법의 말입니다.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으니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일단은 해야죠. 뒤돌아 볼 틈도 없으니 일말의 후회나 아쉬움을 느끼기보다는 '일단' 하는 것입니다.

복잡한 생각으로 머리가 아플 때, 이 말은 마법약같이 고민을 해결해 줍니다. 정확히 말하면 솔루션을 제공하기보다는 고민을 타파할 힘을 줍니다. 쓸데없는 걱정에 빠져있지 말고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으니 전진하자는 생각을 심어주기 때문이죠.

여기서 핵심은, 정준하님의 말투로 똑같이 읊조리는 것입니다. 입 밖으로 차마 못하겠으면 머릿속으로라도 그 말투를 살려서 해야 합니다. 분명 심각한 상황이지만 덤덤하게, 별일 아닌 것처럼 말하는 그 말을 하다보면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위기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 말이, 이 가장 중요한 '인식'을 가능케 합니다. 상황을 직면하게 돕는 것이죠.

정말 제가 많이 아끼는 말입니다. 구독자님께만 특별히 공유드려요. 오늘 하루 중 막막함을 느끼실 때, 슬며시 꺼내보세요. 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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