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정리의 재미에 빠졌다

2023.11.14 | 조회 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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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좋은 아침입니다, 구독자님. 어제자 조잘조잘은 어떠셨나요? 이전에 시도해본 적 없는 방식이었는데 우선 저는 쓰면서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가끔은 이렇게 사진 중심으로 구성해서 보내려고 합니다. 길가다가 꽃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데 아마 다음에는 올해 본 꽃들 사진을 모아 보낼까 합니다.

요즘 저는 당근에 빠져 있습니다. 1일 1정리와 관련된 책을 읽고 난 다음에 내게 필요없는 것들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모든 것이 출발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간 미련두던 모든 것들을 버리고 있습니다. 헌옷 수거도 신청했고요. 이번엔 안쓰는 가방과 신발까지 모두 버립니다. 깨끗하다는 이유로 남겨두는 게 아니라 안 쓰는 거면 차라리 어딘가에서 재사용될 수 있게 하는 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중고거래로 판매도 열심히 합니다.

어제는 우쿨렐레를 팔았습니다. 오랫동안 인테리어 역할만 하던 것을 팔고나니 속이 시원했습니다. 없어도 별 문제 없는 것이었는데도 왜 언젠가 칠 것 같다는 막연함과 함께 묻어뒀는지 모르겠네요. 

하루에 하나씩 당근 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인형들은 버려야 하는데 아직 못버리겠더라고요. 평소 잘 들여다보지도 않고 냉정히 말하면 쓸모도 없는데 이상하게 버리진 못하겠네요. 이러다가 또 이사할 때 돼서 짐이 많다고 우는 소리하지 말고 미리미리 냉철히 생각해서 필요없는 건 빨리빨리 버려야겠습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정리하다 보면, 곁에 늘 두었던 것이 의외로 필요 없었던 것인 것도 깨닫고 어디 있었는지도 몰랐던 것이 의외로 영영 버릴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는 것도 깨닫습니다. 그리고 이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소중한 것을 방치하고, 불필요한 것을 곁에 두는 일은 반복되겠죠. 그런 일을 만들지 않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종종 정리를 해 주는 편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리합시다, 여러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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