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 가장 핫한 창업가가 있습니다. 얼마 전 EO에도 나왔죠. 21살의 나이에 월 매출 70억 원을 달성한 Cluely의 창업자 로이 리(Roy Lee)인데요.
굉장히 논란이 많은 분이더라고요. 하버드에서 퇴학당하고 콜롬비아에서도 쫓겨난 전적이 있습니다. 심지어 아마존 면접을 치팅 도구로 통과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서 학교에서 퇴학당했어요.

그가 만든 제품 Cluely는 "모든 것을 속이는 앱"이라는 컨셉으로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답을 알려주는 도구인데, 화면 공유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게 핵심이죠. 특이하게도 찬반 여론이 있는 사람인데요.
개인적으로 치팅, 신뢰깨기를 반대합니다. 로이님을 옹호하지 않아요. 그가 만든 제품을 쓸 마음도 없고요. 다만, 이 글을 쓰며 제가 배우고 싶었던 부분은
1. 20대 창업가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2. 바이럴을 어떤 자신감으로 저렇게 일으키는지
3. 배울 점이 존재하는지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고 믿거든요.)

이 지점이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나름대로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어요. 함께 둘러봐주세요. :)
(Brett Malinowski와의 인터뷰를 각색하였습니다.)
1. 하버드 퇴학에서 시작된 창업 이야기
Q: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나요?
고등학교 시절, 저는 수학팀 주장이었고 토론팀 주장이었어요. 하버드에 조기 입학 허가를 받았죠. 투자은행가가 되려고 경제학을 전공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수학여행 중에 몰래 빠져나가서 당시 여자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걸렸어요. 이게 하버드에 보고됐고, 입학 허가가 취소됐습니다.
7월이 되어서야 대학을 못 가게 된 거예요. 아이러니하게도 저희 가족은 대학 입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하버드 입학을 가르치는 회사인데, 막내아들이 하버드에서 쫓겨난 거죠.

1년 동안 집에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 외에는 아무와도 대화하지 않았어요. 40파운드가 쪘고, 프로그래밍만 미친 듯이 했습니다. 그때 깨달았죠.
내 인생이 이렇게 달라졌구나. 이제 거대한 회사를 만들어서 아무도 나를 무시하지 못하게 해야겠다고요.

그 후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녔고, 1년 후 콜롬비아 대학으로 편입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목표는 회사를 만드는 거였어요. 콜롬비아 첫날부터 똑똑해 보이는 애들한테 다가가서 "나랑 회사 만들래?"라고 물어봤습니다. 50명 정도 물어봤는데 한 명만 그러겠다고 했어요. 그게 지금 공동창업자인 닐입니다.
2. 인터뷰 치팅 도구로 시작한 사업
Q: Interview Coder는 어떻게 만들게 됐나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면접에서는 프로그래밍 수수께끼를 풀어야 해요. 예를 들어 "그래프에서 A지점에서 B지점까지 가는 방법이 몇 개나 되나?" 같은 문제죠. 이런 건 실무 능력과 전혀 상관없는데, 모든 엔지니어가 이런 수수께끼를 외우느라 300시간씩 쓰고 있습니다.
저는 이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만든 게 Interview Coder입니다. 면접 문제를 스크린샷으로 찍어서 AI가 답을 알려주는 도구예요. 화면 공유에서는 감지되지 않게 만들었죠.

이걸로 실제로 아마존 면접을 통과하는 영상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2만 뷰 정도 나왔는데, 아마존 임원이 이걸 보고 콜롬비아에 항의 메일을 보냈어요. "이 학생을 퇴학시키지 않으면 앞으로 콜롬비아에서 채용 안 하겠다"고요.

콜롬비아는 징계 청문회를 열었고, 저는 퇴학당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전부 X(구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올렸어요. 학교도 나를 싫어하고, 아마존도 나를 싫어하는데, 이걸 극복하지 못하면 내 인생은 끝이니까요.
결과적으로 엄청나게 바이럴됐고,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졌습니다. 500만 달러를 투자받았어요.
Q: 투자자들이 왜 이런 미친 짓을 한 사람한테 투자했나요?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미친 짓을 하는 애들을 좋아해요. 큰 도박을 하는 사람이 충분하지 않거든요. 그들이 이 스토리를 보고 바로 관심을 가졌죠. 투자하려는 돈이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Interview Coder를 피칭하지 않았어요. 화면 녹화 컨셉이 더 큰 비전이라는 걸 깨달았거든요. 단순히 학교 시험을 치팅하는 게 아니라, AI가 당신의 화면을 보고 실시간으로 도와주는 거죠.
영업 전화 중에 모르는 질문을 받았을 때, 상사와 승진 미팅을 할 때, AI가 귀에 대고 답을 알려준다면 어떨까요? 이 기술은 기술 면접보다 훨씬 큰 범위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3. 2개월 만에 월 매출 70억 원 달성한 마케팅 전략
Q: 어떻게 2개월 만에 이런 성과를 냈나요?
4월 20일에 Cluely를 런칭했는데, 2개월도 안 돼서 연간 반복 매출(ARR) 600만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우리는 유통 우선 회사라고 생각해요. 핵심 이론은 이겁니다. 한 달에 10억 뷰를 얻을 수 있다면, 향수를 팔든 소프트웨어를 팔든 사람들은 살 거예요.
지금 숏폼 콘텐츠의 시대인데, 사람들이 소비하는 콘텐츠 양은 100배가 됐지만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100배가 되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갭이 있어요. 시장이 아직 이에 적응하지 못했죠.

20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도 먹고살기 힘들어요. 매 영상이 500만 뷰가 나와도 말이죠. 회사들이 아직 깨닫지 못한 게, 지금 주목을 받으려면 수백만 달러를 유명인에게 주는 게 아니라, 15만 팔로워를 가진 대학생한테 적당한 금액을 주면 된다는 겁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마케팅 전략을 쓰나요?
첫째,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전략입니다. 60명의 인하우스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있어요. 이들은 모두 제가 개인적으로 포유 페이지에서 본 사람들입니다. 5만 팔로워밖에 없어도, 제 타겟 고객층인 20대 아시아계 미국인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다 아는 사람이죠.
둘째, 논란 마케팅입니다. X에서 가장 바이럴되는 건 논란거리예요. 그래서 "모든 것을 속이는 앱"이라고 마케팅합니다. 영업 전화를 속인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보면 말이 안 되죠. 하지만 "속인다"는 단어가 나쁜 단어라서 사람들이 "뭐야 이거?"라고 반응합니다.

셋째, 시네마틱 런칭 영상입니다. Friend.com이 작년에 400만 달러를 들여서 시네마틱 런칭 영상을 만들었어요. 목걸이 형태의 AI 친구라는 컨셉이었죠. 모든 유튜버가 이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우리도 똑같은 전략을 썼어요. 데이트 중에 AI 안경을 쓰고 속이는 영상을 만들었죠.
Q: 50명 인턴 채용 논란은 뭐였나요?
"50명 인턴을 채용한다"고 발표했어요. 사실 우리 사무실은 50명을 수용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는 몇 명의 매니저 인턴과 수백 명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채용하려던 거죠.
하지만 "50명 인턴"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진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인턴 50명을 뽑는다고? 미쳤네"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표준적인 마케팅 전략인데, 프레이밍을 논란이 되게 한 거예요.
정보를 의도적으로 빼는 겁니다. 50명 인턴이라고만 하고, 실제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는 걸 안 말하는 거죠. 이게 논란을 만들고 마인드셰어를 차지합니다.
4. 마인드셰어 vs 단순 조회수
Q: 마인드셰어라는 개념을 설명해주세요.
수억 뷰를 받아도 점심시간에 아무도 얘기 안 하는 제품이 있어요. 서브웨이 서퍼 게임 영상이 대표적이죠. 한 달에 1000억 뷰가 나와도 아무도 "서브웨이 서퍼 봤어?"라고 안 물어봅니다.
반면 우리 런칭 영상은 1200만 뷰밖에 안 나왔지만, 10만 명이 친구들한테 "이거 봤어? 완전 미쳤어"라고 얘기했어요. 블랙미러 에피소드 같다고요.

조회수가 아니라 각 조회수가 얼마나 강력한지가 중요합니다. 우리 런칭 영상을 한 번 보는 건 스트라이프 광고판을 100번 보는 것과 같은 정신적 영향을 미쳐요.
Q: 댄서 논란은 뭐였나요?
사무실에서 CEO인 제가 랩댄스를 받는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갔어요. 사실 이건 Cluely 유니버스라는 콘텐츠 시리즈의 일부였습니다. 듀오링고가 듀오 버드로 캐릭터 유니버스를 만든 것처럼, 우리도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미친 일들을 리얼리티 TV처럼 만들려고 했죠.

그런데 비하인드 신 영상이 메인 영상보다 더 바이럴됐어요. 테크 트위터 첫 페이지를 이틀 동안 차지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마인드셰어를 완전히 차지했죠.
5. 크리에이터 채용과 관리 방법
Q: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찾나요?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을 스크롤하다가 "이 사람 콘텐츠 감각 있네"라고 생각되면 바로 그룹 채팅에 공유합니다. 그리고 DM을 보내서 섭외하죠. 3000~4000 팔로워밖에 없어도 상관없어요. 막 시작한 사람이어도 콘텐츠 눈이 있으면 됩니다.
중요한 건 영상을 3개라도 올린 사람과 0개 올린 사람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거예요. 99%의 사람들은 판단받는 게 너무 무서워서 영상을 못 올립니다. 3개만 올려도 그 장벽을 넘은 거죠.
Q: 얼마를 지불하나요?
영상당 25~40달러를 지불합니다. 0뷰가 나와도 100만 뷰가 나와도 이 기본료는 받아요. 그리고 성과 보너스가 있습니다. 50만 뷰면 500달러, 100만 뷰면 1000달러를 추가로 줍니다.

지금 50명 정도의 크리에이터가 매일 Cluely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지침은 단순합니다. "Cluely를 어떻게든 언급하는 포스트를 만들어라." 그게 전부예요.
6. 각 플랫폼별 전략의 차이
Q: 플랫폼마다 전략이 다른가요?
X에서는 논란이 최고예요. 인스타그램에서는 전혀 논란이 되지 않을 일이 X에서는 하루 종일 첫 페이지를 차지합니다.
인스타그램의 문제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거예요. 사람들이 하루에 수천 개의 릴을 보는데 콘텐츠 제작자가 충분하지 않아요. 그래서 같은 서브웨이 서퍼 영상을 100번 봐도 사람들이 계속 봅니다.

링크드인은 아예 고스트라이터를 고용했어요. 제가 직접 쓰지도 않습니다. 각 플랫폼마다 갭이 있고, 우리는 모든 갭을 공략하고 있어요.
틱톡과 유튜브는 아직 제대로 공략 못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인스타 릴과 틱톡을 같다고 생각하는데 알고리즘이 완전히 달라요. 틱톡 사용자들은 정말 중독이 심해서 더 자극적인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7. 리스크와 성공의 상관관계
Q: 왜 이렇게 큰 리스크를 감수하나요?
작은 리스크를 감수하면 백만 명과 경쟁해야 해요. 하지만 "뇌 칩을 만들겠다" "1억 달러를 벌겠다"고 하면 경쟁자가 거의 없습니다.

제가 아마 역사상 처음으로 의도적으로 아이비리그에서 퇴학당해서 펀드레이징을 한 사람일 거예요. Interview Coder가 바이럴된 게 운이라고 하는데, 역사상 누가 치팅 도구를 만들고, 공개하고, 그것 때문에 퇴학당한 적이 있나요? 아마 없을 거예요. 바이럴 안 될 수가 없는 일이죠.
1억 달러를 모으는 게 100만 달러 모으는 것보다 쉽다는 말이 있어요. 100배 어려운 일을 하는 게 2배 어려운 일보다 쉽습니다. 왜냐하면 경쟁이 없으니까요.
Q: 펀드레이징 조언이 있다면?
뭔가 작동하는 걸 만드는 데 집중하세요. 제품이 작동하고 있으면 펀딩은 알아서 옵니다. VC들의 직업이 작동하는 제품을 찾는 거예요. 수백 명의 VC가 매일 그런 회사를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펀드레이징할 때는 크게 하세요. 돈 달라고 나섰는데 쫄지 마세요. 가능한 최대 금액을, 가능한 최고 밸류에이션으로 받으세요.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질까 봐 걱정한다면, 애초에 큰 비즈니스를 만들 사람이 아닙니다.
8. AI 시대의 마케팅과 엔지니어링
Q: AI가 코딩을 쉽게 만들면서 마케터와 엔지니어 중 누가 더 유리한가요?
명백히 크리에이터가 더 유리합니다.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건 점점 쉬워지고 있어요. OpenAI를 재구축할 순 없겠지만,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거의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AI가 수조 달러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했는데, 아직 아무도 그걸 차지하지 않았어요. Cluely같은 회사들은 AI로 작은 문제를 해결하고 잘 마케팅한 것뿐입니다. 이런 기회가 무한히 있어요.

MVP는 너무 쉽게 만들 수 있게 됐어요. 6개월 코딩할 필요 없습니다. 배포 가능한 걸 만드는 능력은 민주화됐죠. 유일하게 보편화되지 않은 건 무엇이 바이럴되는지 이해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대행력입니다.
Q: AI로 코딩을 배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많은 시니어 개발자들이 AI를 쓰면 실력이 나빠진다고 하는데, 저는 반대예요. Interview Coder를 99% AI로 만들면서 가장 많이 배웠습니다.
AI를 쓰면 훨씬 더 넓은 범위의 엔지니어링 문제를 경험할 수 있어요. 문법을 외우는 능력은 떨어질지 몰라도, 더 넓은 풍경을 봅니다. AI가 못 푸는 버그가 생기면, 프로젝트를 끝내려면 결국 직접 배워야 해요.

계산기를 쓰지 말고 수학을 하라는 것과 같아요. 999×999까지만 계산할 수 있는 계산기가 있다고 해봅시다. 1000×990을 계산해야 하면 결국 배우게 되죠. 인간은 항상 그래왔어요. 두 자릿수 곱셈은 못 할지 몰라도, 계산기가 못 하는 문제는 결국 배웁니다.
9. 논란과 기업 이미지에 대한 생각
Q: 투자자들이 당신의 논란스러운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사람들은 진짜를 보고 싶어 해요. 기업적이고 전문적인 척하는 거 아무도 안 좋아합니다. TV 광고는 20년 동안 죽어왔고 이제 완전히 죽었어요. 그런데 모든 회사가 여전히 기업적이고 전문적인 척을 합니다.
창업자 마케팅이라고 다들 말하잖아요. 창업자가 회사의 얼굴이 되어야 한다고요. 그럼 진짜 그렇게 하세요. 논란스러운 생각이 있으면 공유하세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동의할 거예요.
제 모든 생각에 동의 안 하는 사람이라면, 고객으로도 안 원해요. 그 돈 필요 없습니다.

회사는 창업자가 너무 논란스러워서 망하지 않아요. 가장 큰 스캔들은 항상 가장 큰 회사에서 일어나는데도 살아남죠. 일정 수준 이상 돈을 벌면 건드릴 수 없게 됩니다.

제이크 폴을 보세요. 인터넷에서 가장 논란스러운 사람이었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하지만 지금 제이크 폴이 기업 고객에게 뭘 팔려고 하면 팔 수 있을 거예요. 소니 픽처스와 거래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죠. 충분히 주목받고 충분히 돈 벌면 논란은 상관없어집니다.
Q: 온라인 혐오를 어떻게 감당하나요?
초등학교 때부터 논란스러웠어요. 항상 "로이는 재수 없어, 건방져"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그래서 피부가 두꺼워졌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이 저를 대하는 방식은 완전히 달라요. 샌프란시스코를 10시간 동안 "나는 Cluely 만든 사람이에요"라는 팻말 들고 걸어 다녀도 5명 정도만 알아볼 거예요.

스크린 뒤에서 욕하는 사람이 실제로 와서 "치팅 앱 만들지 마"라고 할 리 없어요. 실생활은 온라인 활동 때문에 부정적 영향 받은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신나서 "Cluely 만든 분이죠?"라고 다가옵니다. 그중 30%는 온라인에서 저한테 악플 달았을 거예요.
10. Cluely의 미래와 OpenAI와의 경쟁
Q: OpenAI나 구글이 비슷한 제품 만들면 어떻게 하나요?
연구소들은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 경쟁하지 않을 거예요. AGI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먼저 AGI를 만드는 연구소가 모든 걸 가져갑니다. 그래서 애플리케이션은 사거나 파트너십을 맺죠. OpenAI가 Windsurf(이전 명칭: Codeium)을 100배 가격에 인수하려고 했던 것처럼요.
OpenAI 캘린더가 나올 거라고 생각 안 해요. 누군가가 AI 캘린더를 만들어서 OpenAI에 인수될 가능성이 더 크죠.

Cluely는 다음 모델이 나올 때마다 4배씩 좋아지도록 설계됐어요. 연구소가 더 좋은 모델을 내놓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OpenAI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만든 모델을 활용하는 거예요.
100억 토큰 컨텍스트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이 나오는 날, 모두가 자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그때 누가 자비스의 유통업자가 될까요? Gmail이 Yahoo Mail을 이긴 것처럼, 구글이 빙을 이긴 것처럼, 기술이 아니라 누가 더 쿨한지의 문제입니다.
GPT-7 API가 공개되는 날, Cluely가 세상에서 가장 핫한 얘깃거리라면, 우리가 자비스의 최고 유통업자가 되는 거죠.
11. 4개월 만에 인생이 바뀐 이야기
Q: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2월 1일에 Interview Coder 유료 버전을 런칭했어요. 4개월이 조금 넘었네요. Interview Coder가 터지고, 소셜미디어에서 2~3억 뷰를 받았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계좌에 500만 달러가 들어왔어요.
런칭 영상을 만들 때 "Interview Coder가 플루크였나? 내가 바이럴을 이해하는 게 맞나?" 의심했는데, 여러 번 증명됐죠. 이제 거의 마음대로 바이럴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팀이 닐과 저 둘이서 기숙사에서 코딩하던 것에서 사무실에 13~14명이 뛰어다니는 수준으로 성장했어요.
인터넷 페르소나가 폭발적으로 커졌습니다. 진짜 친구와 그냥 다가오는 사람을 구분해야 하게 됐어요. 가족과 친구들과 더 가까워졌고, 그들과 보내는 시간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게 됐습니다.

대학을 그만뒀다는 게 실감나요. 돌아갈 수 없어요. 앞으로 80년 이 삶을 살아야 합니다.
Q: 성공이 실감 나나요?
안 나요. 2월 1일에 기숙사에서 Interview Coder를 런칭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쾌락의 쳇바퀴를 다 경험한 것 같아요. 미슐랭 스타 저녁 먹어봤는데 별로였어요. 원하던 비싼 신발 사봤는데 별로였어요. 이제 금전적 욕망이 별로 없습니다. 중학교 때는 하이프비스트였는데, 조던 1 시카고를 그렇게 원했는데, 이제 그런 욕망이 사라졌어요.
6개월 전과 같은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핵심 가치는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인생과 모든 것에 대한 관점이 너무 많이 바뀌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큰 리스크를 감수할 때 지기 어렵다는 걸 깨달은 거예요. 작은 일을 하면 백만 명과 경쟁하지만, 크게 스윙하면 경쟁자가 거의 없습니다. 가능한 가장 큰 리스크를 감수하고, 모든 순간 가장 크게 스윙해야 한다고 믿게 됐어요.
12. 시리즈 B 이전 스타트업을 위한 조언
Q: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리즈 B 이전이거나 트랙션이 없다면, 평판은 걱정할 마지막 사항이에요. 메타 같은 큰 회사는 "우리가 더 나쁜 짓 하겠다"고 할 수 없지만, 탈출 속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상관없습니다. 성장만 하면 돼요.

우리를 욕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프로페셔널하지 않다, 미쳤다, 이렇게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하죠. 하지만 유일한 탈출구는 앞으로 나가는 것뿐이에요. 작은 베팅으로는 세대를 정의하는 회사가 될 수 없습니다.

금색 체크마크 달고 100명 팔로워인 기업 계정이 지루한 기업 트윗 올리는 거 보면 역겨워요. 누구를 기쁘게 하려는 거죠? 투자자도 신경 안 써요. 사람들이 신경 쓰게 만들려면 공을 걸어야 해요.
어릴 때부터 모든 창업자가 "크게 스윙해라, 큰 리스크를 감수해라, 대학 그만둬라, 인생을 걸어라"고 했어요. 저는 그 조언을 따랐는데, 4개월 지났는데 옆에 아무도 없어요. 아무도 이만큼 크게 스윙 안 해요.
창업자들이 제가 너무 리스크가 크고 논란스럽다고 싫어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회사에 인생을 걸었다면, 이 회사가 성공하지 못하면 나도 죽는다고 생각한다면, 뭐든 할 거예요. 대학에서 쫓겨날 각오, 커리어를 태울 각오, 세상 절반이 날 미워할 각오를 해야 해요.

큰 리스크를 감수하세요.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겠지만, 제 인생에서 "와, 대단한 배짱이네"라고 생각할 만큼 리스크를 감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국경 넘는 불법 이민자들 정도? 톱 20 대학 다니는 애들은 공을 걸지 않아요. 뭔가에 공을 걸면 보상받을 거예요. 펀드레이징 한다면 크게 하세요. 돈 달라고 나섰는데 쫄지 마세요.
세상은 더 재밌는 곳이 되어야 하고, 여러분은 뭔가에 공을 걸어서 세상을 더 재밌게 만들 의무가 있습니다. 인생이 훨씬 보람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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