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동화 블로그 SaaS를 만들어 일본에 납품 중인 국내 1인 기업가가 있어요. AI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서 제품을 팔더라고요. 시작 2개월만에 벌써 10개 업체와 계약을 맺었고, 연내 100개 업체와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해요.
워드프레스를 활용한 홈페이지 제작 + 블로그 자동 발행 상품인데요. 글 발행을 모두 AI가 자동 처리하고 있는 형태라고 합니다. 일본 현지 클라이언트로는 미용업체, 철거업체 등 자사 홍보가 필요한 모든 자영업/사업체들이 대상인데요.
비즈니스 모델이 워낙 신기하고, 재미가 있어서 CEO인 지명님을 인터뷰했어요. AI가 글을 자동 발행해주는 형태다보니, 업체와 계약만 맺은 뒤부턴 할일이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한 업체당 월 4만엔 이상 '월 구독'으로 BM이 잡혀 있더라고요.
확장성이 엄청나게 좋은 모델같아, 소위 말하는 '성공의 냄새'를 맡고 급히 인터뷰를 요청했답니다. :)
Q. 안녕하세요 지명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스레드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맹쎄오입니다. 본명은 김지명인데, 별명이 '맹'이라서 CEO, SEO의 '쎄오'를 합쳐서 맹쎄오가 됐어요.
한국에서는 전문직(변호사 등)을 위한 블로그 및 숏폼 마케팅 대행을 하고 있고요. 최근 일본 시장에 진출해 일본에서 워드프레스 기반 AI 자동화 마케팅 SaaS를 판매하고 있어요. 일본 현지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블로그 자동화 발행 상품을 판매 중이고요. 시작 2개월만에 10개 업체와 계약했어요.
Q. AI 블로그 대행이 정확히 어떻게 가능한건가요?
워드프레스 블로그 포스트를 AI가 자동 발행하는 형태로 제작해드려요. 주로 전문직이나 자영업 업체들이 대상인데요. 이들이 원하는 것은 '리드 확보(전화 등 문의)'에요. 각 업체마다 홈페이지가 없으면 워드프레스 홈페이지를 만들고, 거기서 AI 블로그 발행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글의 양보다는 퀄리티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SEO에 최적화된 블로그 포스팅 중 검색 순위가 높은 블로그를 분석하고, AI가 더 최적화된 신규 포스팅을 자동 발행을 하고, 검색 순위를 의도적으로 높여 노출하는 형태라 볼 수 있죠.
메이크(Make) 같은 노코드 툴을 기반으로 AI를 활용하고요. 워드프레스 기반이다보니 '구글 검색 노출'에 가장 큰 무게를 둡니다. 이를테면 'OO 전문 변호사'를 검색하면, 구글 검색이나 AI 검색 첫 페이지에 노출되게끔 만들어드리는 구조인거죠.
국내 실정 상, 네이버가 50% 수준의 검색 유입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네이버 블로그는 AI 크롤을 막아놔서 AI 검색에 노출이 안 되는 치명적 단점이 있어요. 워드프레스로 만들면 구글, 빙, 다음, 네이버까지 다 노출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그렇고, 일본 시장은 구글이 거의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워드프레스를 통한 블로그 발행에 큰 확장성을 가지고 있기에 진출했습니다.
Q. 일본에는 대체 어떻게 진출하게 되었나요?
제 성과를 스레드에 공유하면서 와쿠이상이라는 분을 만나뵙게 됐어요. 스레드에서 만났는데, SNS를 그것밖에 안 하다 보니까요. 그분이랑 직접 대면해서 이야기하다 보니까 일본에서 SEO 컨설턴트로 일하시던 분이더라고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이 일본 툴을 썼었는데 성장하다가 떨어지더라고 하셔서, 제 성과를 보여드리면서 그러면 제가 만든 거 한번 써보시라고 했어요.
실제로 일본 측에서 성과가 나기 시작하면서 "한번 그러면 내가 본격적으로 좀 사용하고 일본을 독점적으로 세일즈 해봐도 되겠느냐"라고 말씀해주셔서 일본에 방문하게 됐고, 그때 처음으로 계약하고 정식으로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드리고 지금 계속해서 세일즈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부터 시작했어요.
Q. 정확히 어떤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나요? 또한, 일본 현지 영업이 쉽지 않을텐데 어떻게 돌파하고 있나요?
히트콘이라는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어요. 히트 콘텐츠 랩의 줄임말이거든요. 완전 창작 콘텐츠를 만드는 건데, 구글 데이터 기반으로 콘텐츠를 작성해서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올려드리는 거예요.
일본에서는 와쿠이상 포함해서 전문 세일즈 영업을 뛰러 다니시는 분이 세 분이 계세요. 그분들이 각 기업이나 브랜드를 만나면서 소개하고, 관심을 보이면 와쿠이상이 직접 가서 미팅하고 세일즈하는 프로세스예요. 일본은 아직 온라인 세일즈 등이 활성화 된 문화가 아니라, 세일즈맨들이 정장 차려입고 직접 고객들의 회사를 다니며 영업을 합니다. 2025년에도요.
영업맨들이 먼저 사장님들의 사무실까지 찾아가서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라고 소개하고, 그럼 한번 추가 미팅을 해봅시다라고 하면 와쿠이상이 직접 가서 실제 상세한 설명과 추가 세일즈가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일본은 문화가 달라서 한국과 다른 접근이 필요해요. 최대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가장 잘 통한다고 하더라고요. "SEO는 중장기적으로 봐야 하지만, 비용이 높지 않다"고 정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일본은 홈페이지 제작 사기가 많아요. 우리나라에서 아임웹 80만원으로 만들 수준을 몇천만원 받고 SEO도 모르면서 홈페이지만 만들어주는 업체들이 많거든요. 이런 경험으로 회의감이 큰 분들께 와쿠이상의 SEO 컨설팅 레퍼런스와 실제 성장 사례를 보여드려요.
처음엔 "비싸겠다"고 생각하시다가 실제 단가를 들으면 놀라세요. 생각보다 훨씬 합리적이거든요. 그 갭에서 설득이 됩니다. 15건에 5만 엔, 40건에 8만 엔, 150건에 20만 엔입니다. 홈페이지 제작은 별도로 8만 엔 정도예요.
본격적으로 계약이 시작되면, 아무리 많은 콘텐츠를 발행하고 싶어도 처음에는 대부분 15건으로 시작해요. 크롤링 예산 문제로 아무리 많이 발행해도 검색엔진이 긁어갈 수 있는 양이 사이트마다 한계가 있어서, 처음에는 얼마나 인덱싱 되는지,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같은 것들을 체크해야 돼서 많이 하고 싶어도 최저 플랜으로 진행이 되어요.
Q. 계약 전체 과정과 집행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나요?
1. 현지 영업을 하고 각 업체와 계약
현지 영업맨들이 히트콘 서비스를 소개해드리고, 테스트 형태로 월 계약을 진행합니다.
2. 현지 회사에 최적화된 워드프레스/블로그 세팅
저는 개발 원천사이기 때문에, 제품을 에어테이블(자동화 연결이 쉬운 온라인 DB 툴)로 공유해드리고 있고요. 와쿠이상이 해당 회사의 기초 세팅을 하고, 저는 워드프레스와 자동화 연결 작업을 해드리고 있죠.
와쿠이상이 거기에서 기초 세팅을 다 해드립니다. 워드프레스랑 자동화 부분이랑 연결하는 작업은 제가 해드려요.
3. 연결 후, 각 회사에 맞는 키워드 리서치와 콘텐츠 제작 진행
기본 세팅이 연결되면, 해당 브랜드에 맞는 키워드 리서치를 들어가요. 이를테면 구글에서 '한국 화장품'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나오는 키워드를 전부 리스트업해요.
한국 화장품 검색 시 나오는 첫 페이지의 기사, 키워드 등을 자동으로 크롤링합니다. 크롤링된 결과를 바탕으로, AI에게 SEO 형식에 걸맞는 블로그 제작을 지시하죠. 그리고 그것이 워드프레스에 업로드 되는 형태에요.
4. 사후 관리 (발행한 글이 구글에 노출되는지 + 얼마나 순위가 높은지 체크)
약 1개월 뒤, 동일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어디에 노출이 되는지를 체크해요. 콘텐츠가 구글 검색에 나온 것을 확인하면, 추가적으로 콘텐츠를 하나씩 발행하면서 계속해서 체크합니다.
항상 인덱싱과 색인을 파악하고요. 언제 노출이 되는지 확인하면서 필요하다면 리라이팅(콘텐츠 수정)을 거쳐서 콘텐츠가 페이지 랭크가 점점 올라오도록 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Q. 지금까지 확보된 일본 클라이언트는 어떤 업체들인가요?
군마현 내에서는 건물을 철거해주는 철거 회사가 있고요. 산소 캡슐이라고 하는, 캡슐 안에 들어가면 산소 농도를 높게 해서 회복력을 빠르게 길러주는 고관여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도 있어요. 실제로 거기에서 최근에 이 SEO 서비스 덕분에 다른 지역 오사카에 있는 데서 문의가 들어왔다고 해요. 먼 지역에서도 올 수 있다는 게 블로그의 장점이죠.
그 외에도 마사지 살롱 업체도 있었고, 영상 크리에이터, 영상 작업을 해주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이 홈페이지 세팅이랑 SEO 블로그까지 하는 형태로 하고 계세요.
와쿠이상이 그 마사지 살롱 업체라든가 철거 회사의 홈페이지와 SEO를 관리해주는데, 세팅 리드를 따왔다고 하면 저한테 내용을 받으시면 세팅해드리고 난 뒤에, 운영 관리는 와쿠이상이 해주는 형태로 제공되고 있어요. 전반적으로 홈페이지 제작이나 실무적인 건 와쿠이상이 하시고, 저는 자동화 시스템이 무리 없이 돌아갈 수 있도록 개발자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Q. SEO라고하면, 역시 상위노출이 중요한데 어떻게 세팅을 하시나요?
AI에게 단순히 "SEO 전문가처럼 글 써줘"라고 하면 제대로 된 결과가 안 나와요. 왜냐하면 AI는 이미 웹에 떠 있는 콘텐츠를 학습했기 때문에, 그대로 쓰면 대부분 차별성이 없어서 노출이 잘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경쟁사 분석 프로세스를 추가했습니다. 핵심은 검색 의도 파악이에요. "아이폰 17"을 검색하는 사람이 가격을 원하는지, 출시일을 원하는지, 사전예약 방법을 원하는지 모르잖아요. "아이폰 17 프로 맥스 가격"처럼 구체적인 키워드로 검색 의도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검색 의도의 답은 보통 첫 페이지의 최상단 링크들이다.
이미 상위 노출된 페이지들이 답이에요. 사람들이 클릭하고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상위 노출된 거거든요. 그래서 상위 20개 페이지를 크롤링해서 분석합니다.
자동화 프로세스는 이렇게 돌아가요. 상위 페이지들을 크롤링 → 중복 내용 제거 → 문장 단위로 정리 → GPT가 이해하기 쉽게 클렌징 → 아웃라인 생성 → 본문 작성.
여기서 중요한 건 제목, 인트로, 본문, 결론을 각각 따로 작성하되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하는 거예요. MECE 원칙으로 각 파트가 독립적이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AI에게 지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웃라인에 맞는 이미지까지 자동 생성하면 완성이죠.
Q. SEO 특성상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들었는데요?
네이버는 바로 결과가 나오지만, 구글은 노출 시점부터 한 달은 지나야 제대로 된 순위를 찾아가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중간에 포기하거나, 알고리즘 변경으로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리라이팅이 핵심이에요. 한 번 발행하고 끝내면 안 됩니다. 신규 경쟁사가 더 좋은 콘텐츠로 치고 올라오면 우리 콘텐츠의 순위가 떨어지거든요. 콘텐츠만 발행하고 방치하는 건 SEO가 아니에요.
월 단위로 구글 서치 콘솔을 체크합니다. 노출은 많은데 클릭이 적으면 제목이나 설명문을 수정하고요. 2페이지에 있는 콘텐츠는 사실상 클릭률이 제로니까 1페이지로 올릴 수 있도록 리라이팅해요. 이런 지속적인 보정 작업까지가 진짜 SEO입니다.
Q. 고객이 만족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KPI라고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무엇일까요?
가장 큰 건 리드 수집 자동화예요. 워드프레스는 자체 플랫폼이라 리드 수집 폼이나 광고 배너를 자유롭게 넣을 수 있거든요.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이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 싶으면 바로 문의를 남깁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이런 과정이 매끄럽지 않고, 언제 콘텐츠가 사라질지 몰라요. 반면 구글은 한 번 자리 잡으면 오래 가는 경향이 있어서 장기적인 리드 수집이 가능합니다.
초반엔 노출까지 시간이 걸려서 의심하시다가, 매월 10건씩 문의가 자동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면 만족도가 확 올라가요. 실제로 "블로그 봤다"고 하면서 로톡이나 전화 예약하는 분들을 보면 효과를 체감하시죠.
Q. 확장성이 좋아 보이는데, 히트콘을 어떻게 확장할 계획인가요?
맞아요, 100개 업체면 월 1500개 콘텐츠를 발행해야 하는데, 노코드로는 한계가 있어요. 20~30개 업체쯤 되면 개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메이크로 프로토타입 역할은 충분히 했고, 에러도 거의 다 잡았어요. 이제 개발로 넘기면 처음부터 기획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수월할 거예요. 이전에 외주 개발로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제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단 마이크로 SaaS로 시작해서 대행사들이 쓸 수 있게 만들고, 자본과 확장성이 생기면 퍼블릭 SaaS로 전환할 생각이에요.
Q. 첫 창업 이야기로 가볼게요. 마케팅 대행 업체로써, 첫 영업이 어려웠을텐데 어떻게 돌파하셨나요?
처음엔 콜드 콜로 시작했어요. 거절을 많이 당했지만, 네이버 블로그에 답이 없다고 느끼는 분들은 만남까지 이어지더라고요. 최근엔 메타 광고로 인바운드를 받고, 세일즈 콜로 미팅을 잡거나 바로 계약으로 연결시킵니다.
아웃바운드 영업의 핵심 포인트는 네이버 블로그의 한계였어요. 제 고객분들(변호사 등)도 거기에 공감하시더라고요. "계속 글을 써도 성장이 안 되고, 대행사에 돈을 안 주면 유입이 사라진다. 이건 블로그가 아니라 무료 광고다"라고 설득했죠. 워드프레스는 한 번 만들면 계속 살아남는다는 점이 먹혔어요.
최근엔 AI 검색 노출이 새로운 설득 포인트예요. 네이버가 AI 크롤링을 막아놨거든요. AEO나 GEO에 관심 있는 분들한테 "AI 검색에 노출되려면 네이버를 탈출해야 한다"고 하면 반응이 좋습니다. 지금이 딱 좋은 타이밍이에요.
Q. 과거에 어떤 일을 하셨고, 왜 이쪽으로 방향을 갖게 되셨나요?
대학생 때 학원 알바를 했는데, 그때 딱 느꼈던 게 이런 식으로 알바하는 게 정말 싫었어요. 처음 시작은 단순히 알바하기 싫어서였는데, 그때 찾아보게 된 게 제휴 마케팅이었어요.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돈벌이 수단을 찾다가 쿠팡 파트너스를 알게 됐죠. 쿠팡 파트너스를 하려면 채널이 필요했고, 그 채널이 블로그였어요. 그때 블로그 세계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된 겁니다.
블로그를 하다 보니까 제휴 마케팅이 마케팅의 거의 원초적인 부분이더라고요. 트래픽이 있어야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라서, 어떻게 사람들을 끌어오고 어떻게 전환시킬지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케팅 노하우를 쌓았습니다.
그 내공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병원 중개 플랫폼을 만드는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마케터로 일했어요. 스타트업 퇴사 후 본격적으로 창업했는데, 이전에 하던 제휴 마케팅을 계속하려니 블로그를 계속 만들어야 하는데 너무 귀찮은 거예요. 글 쓰는 게 너무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그러던 중 2023년에 GPT-3가 등장했는데, 이걸로 콘텐츠 만들 때 너무 편한 거예요. 당시엔 할루시네이션이 심해서 아쉬웠지만, 이전보다 훨씬 시간이 단축되니까 흥미를 느꼈죠. 이걸 더 편하게 자동화할 수 없을까 찾아보다가 유튜브에서 메이크라는 툴을 알게 됐어요. 그게 제 사업의 전환점이었죠.
Q. 창업을 왜 하고 싶었나요?
성향상 누구 밑에서 일하는 걸 특히 싫어했어요. 내가 의사결정하고, 실패해도 내가 책임지고 싶었죠. 막상 해보니까 갑은 아니더라고요. 클라이언트가 위에 있으니 직장이랑 크게 다를 게 없나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주도적으로 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상품 만들고 창의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재미가 있었어요.
제가 MBTI 특성상 재미없으면 오래 못하거든요. 이것저것 많이 해보지만 흥미를 금방 잃는 타입인데, 이 일은 계속 흥미를 갖고 있다는 게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
Q. 초기 창업가에게 조언을 할 수 있다면?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면 무조건 마케팅부터 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특히 제휴 마케팅으로 시작하세요. 저도 제휴 마케팅으로 시작했는데, 성과가 바로바로 나타나거든요. 제대로 트래픽을 만들면 바로 수익으로 연결되니까 "이게 제대로 된 거구나, 어떻게 노출시키고 사람들을 전환시키는지"를 돈 안 내고 돈 벌면서 배울 수 있어요.
요즘은 네이버 블로그에도 쇼핑 커넥트가 생겨서 쿠팡 파트너스 같은 기능을 쓸 수 있어요. 워드프레스처럼 호스팅이나 도메인 필요 없이 쉽게 시작할 수 있죠. 사람들이 제품을 클릭해서 구매하고 싶게끔 설득하는 글쓰기를 배울 수 있어요.
플랫폼 알고리즘에 맞춰야 노출되고, 노출돼야 유입되고, 유입됐을 때 설득해야 구매로 이어지는데, 이 모든 과정을 컨트롤할 수 있다면 성장 안 할 수가 없거든요. 나중에 진짜 팔고 싶은 서비스나 제품 만들 때 엄청나게 도움됩니다.
Q. 인터뷰에 정말 감사드려요.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최종 목표는 서비스를 매각하는 거예요. AI 기반의 최소 인력으로 관리할 수 있는 SaaS를 만들어서 매각하려고 합니다. 가능하면 일본 쪽으로 가서 키워서 매각하고 싶어요.
국내 마케팅 대행도 단순 대행이 아니라 AI를 최대한 접목시켜서 최소 인력으로 효율적으로 돌아가게 만들 계획이에요. 제가 하는 게 마케팅 자동화다 보니까, 마케팅 대행사들이 내부에서 쓰는 서비스를 만드는, 골드러시 시대에 곡괭이 파는 사업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지명님(맹쎄오)은 전문직을 위한 마케팅 전반을 다루고 있어요. 전문직이라면, 상담을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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