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업가 스토리

노션, 엑셀 템플릿을 억대로 판매하는 세일즈의 여신, 공여사들

Feat. 그녀는 사실 1명이며, 35만 유튜버이기도 하다.

2024.07.31 | 조회 5.26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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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의 뉴스레터

퀄리티 있는 비즈니스, 프로덕트, 1인 창업가 이야기를 주 1회 들려드릴게요.

 

혼자서 노션/엑셀 템플릿을 억대로 판매하는 1인 기업가가 있어요. 그것도 국내에서요. '공여사들'님이 그 주인공입니다. 공여사님은 대기업 LG유플러스를 퇴사 후, 혼자서 1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공여사들 공식 웹사이트 (https://gongysd.com/)
공여사들 공식 웹사이트 (https://gongysd.com/)

본래 1인 창업, 크리에이터들은 온라인 강의 등을 판매하는 데 반해, 공여사님은 '템플릿 판매'가 매출의 9할을 차지합니다. 국내에서 찾기 힘든 '유일무이'한 모델이라고 생각했어요.

스레드에서 '오늘자 생존일지'를 매일 연재 중
스레드에서 '오늘자 생존일지'를 매일 연재 중

 

스레드에서 뵙게 되었고, 흔쾌히 인터뷰를 수락해주셨습니다. 오늘 공여사님의 백그라운드와 비즈니스 모델을 들으시면, 꽤 신선하다고 여기실 거에요.

 

📣 '공여사들'은 누구?

‘공대나온 여자 사람들이 회사다니는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주 콘텐츠는 엑셀, 노션, 직장생활 팁, 직장인 N잡러들을 위한 TOOL 활용팁 등이에요. 직장인을 대상으로 생산성 도구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주로 발행하시죠.

공여사는 3명의 캐릭터가 주인공입니다. L사 10년 짬바 김과장, 퇴근 후 N잡러 오대리, 빽없는 1인 기업가 이대표로 구성되어 있죠. 이들은 모두 '공여사님'의 과거 혹은 현재에요. 재밌는 세계관입니다.

 

 

Q: 공여사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네, 안녕하세요. 저는 '공대에 나온 여자 사람들'이라는 뜻의 '공여사'라는 채널명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7년 차 때 투자사기로 전재산 1억을 날리고 그 돈 복구하겠다고 유튜브를 시작했죠. 지금은 엑셀, 노션 템플릿 등 생산성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팬미팅에서의 공여사님
팬미팅에서의 공여사님
공여사님 만나자마자 명함 대신 받은 공여사들 굿즈
공여사님 만나자마자 명함 대신 받은 공여사들 굿즈

 

Q: 1억을 날리셨다고요? 어떻게 된 일인가요?

A: 네, 한순간 욕심으로 직장생활 7년 꼬박 모은 돈을 (거의) 몽땅 날렸어요. 그때가 남들 다 주식으로 벌 땐데 희한하게 저는 그랬더라구요. ㅎㅎ 월급은 원래도 버는 거니까 월급 외로 1억을 복구해야겠다 생각해서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2019년 11월부터였어요.

 

Q: 유튜브를 시작하셨을 때, 어떤 전략으로 접근하셨나요?

A: 유튜브 채널을 처음 만들 때부터 1개월을 기획하고 들어갔어요. (물론 계획대로 된 건 하나도 없지만요ㅎㅎ) 채널컨셉을 정해야 하는데 공대를 나왔다는 것 말고는 인생에 특이점이 없어서 채널명을 공대 나온 여자 사람들 "공여사들"로 정하게 됐어요.

첫 영상이 거의 600만 조회수를 달성
첫 영상이 거의 600만 조회수를 달성

직장생활 팁을 올리려고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엑셀이었어요. 그런데 직장인 엑셀은 너무 뻔해서 3가지랑 피벗테이블만 알면 된다고 생각했고 그 내용을 올렸어요. 그런데 이게 소위 떡상을 맞아버린 거죠. 그 당시 유튜브의 엑셀 영상들은 강사가 딱딱하고 지루하게 알려주는 영상들이 태반이었는데, 제 영상이 그 사이에서 운좋게 간택 받았나봐요.

사실 엑셀 영상은 진심으로 이것만 알면 된다고 생각해서, 처음이자 마지막 영상이었는데요. 저희 회사 부장님이 "공학적 로또" 맞지도 않는 거 그만하고 엑셀 영상이나 올려달라고 해서 엑셀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얼마 후 부장님이 또 말했어요. "부서이동 해서 엑셀 배워야 하니까 니 영상으로 연습하게 실습파일 좀 올려봐." 곧장 구글 드라이브로 엑셀파일을 첨부해서 링크로 올려두었죠. 이게 공여사들 엑셀 콘텐츠의 시작이었어요.

 

Q: 직장인 시절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직장 생활과 유튜브를 병행하셨다고 들었어요.

A: 저는 L사에서 10년차에 퇴사했는데요.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땐 겸업금지로 회사에 책 잡히고 싶지 않아서 본업을 더 열심히 했어요. 회식도 열심히 참여하고 조직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투입됐어요. 그래서인지 오히려 유튜브를 하면서 인사고과와 평판은 더 좋아졌어요. 조직에서 선발하는 핵심인재로도 뽑히고요.

사실 저는 인생을 곧이 곧대로, 주어진 대로 열심히 살기만 하는 지극히 평범한? 모범생에 가까운 스타일이었어요. 그래서 한번도 제 인생에 퇴사를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다니던 LG유플러스도 다른 회사 공채 다 떨어지고 겨우 들어간 곳이거든요. 퇴사할 이유가 그냥 저에겐 없었어요.

게다가 조직 내에서도 입사 초기부터 저연차 사원에게는 잘 주지 않는 높은 인사고과를 받았고, 핵심인재로 선발되어 임원 후보로 키우는 과정에 들어가면서 경영교육, 회계교육 같은 혜택도 받고 있었고요.

 

Q: 그렇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셨군요. 그런데 결국 퇴사를 하셨더라고요.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A: 네, 그냥 조직 내 비일비재한 작은 사건 때문에 퇴사를 해야겠다고 처음 결심을 했는데, 그건 단순히 트리거일 뿐 제가 그런 판단을 내린 근거는 따로 있었어요. 유튜브로 어느 정도 수입이 생기면서 "어차피 나는 뭐가 주어지든 열심히 할건데, 1/2은 회사, 1/2은 내 것이 아니라 100% 온전히 내 것을 한다면 월급만큼은 벌 수 있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이었어요.

사실 신입사원 때 동기들 사이에서 제 별명이 '열폭기'였거든요 , '열정폭격기'. 제가 막내였는데 동기 언니, 오빠들이 뭐든 열심히 한다면서 붙여줬어요. 어렸을 때부터 저는 어떤 일이 주어지면 그게 뭐든 간에 열심히 했거든요. 저한테 주어졌으니까요.

사실 저는 특별히 취향이나 취미가 있다거나, 좋아하는 일이 있었던 적은 잘 없었어요. 그냥 뭐든지 주어지면 했고, 보이면 했고, 닥치면 했죠. 그런데 회사를 10년 정도 다니다 보니까 드는 생각이 있더라고요.

제 열정이 너무 넘친다는 거예요, 일을 할 때.

 

 

Q: 열정이 넘치는 게 어떤 점에서 문제가 되었나요?

A: 문제라기보다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 '이게 맞아'라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 남들이 신경을 쓰든 안 쓰든 저만의 판단과 주관을 가지고 밀어붙이고 완수하곤 했거든요. 그게 우연히 조직의 방향과 맞았을 때는 거기에 대해 좋은 평가도 받고 했었죠.

그런데 자꾸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맨날 하루 종일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집에 와서 또 유튜브 하고 강의 찍고 책 쓰고 하는 일련의 행동들이 다 내 일이었다면, 나는 회사든 아니든 어차피 열심히 할 건데, 이게 온전히 다 내 일이라면 얻어가거나 남겨지는 성과들이 더 많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Q: 퇴사 후에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셨나요?

A: 처음에는 유튜브에 더 집중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곧 유튜브의 위험성을 깨달았죠. 플랫폼이 무너지는 건 둘째치고 제가 그 플랫폼 안에서 살아남을 자신이 없었어요. 아니, 자신 있다고 해도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일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 사이트를 만들어 이것 저것 팔기 시작했어요.

 

Q: 그래서 템플릿 판매로 방향을 바꾸신 건가요?

A: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강의도 팔고 전자책도 팔고 하다가 연초에 있었던 간담회(팬미팅)에서 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런 결정을 하게 됐어요. 뭐가 됐든 공여사가 만들어 주는 거, 떠먹여 주는 거 쓰고 싶다 하시더라고요. 그전까지만 해도 저는 전문성 없이 대기업 퇴사한 제가 항상 한심해보이고 주눅들어 있었거든요.

팬미팅에서 팬과 함께한 공여사님
팬미팅에서 팬과 함께한 공여사님

그런데 이 말을 듣고 제 과거가 떠올랐어요. 제가 L사에서 허구한 날 만들던 게 보고서였거든요. 보고서는 누가 써도 털리는 거라서 보고서의 결과물로 칭찬을 들은 적은 잘 없지만, 제 보고서는 이상하게 기능적으로(?) 칭찬을 들었어요.

"이걸 이렇게 표현하는 건 너 뿐일 거다", "김과장님이 내려주는 보고서(엑셀)가 제일 보기 편해요" 불현듯 앞으로 쭉 템플릿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가 됐든 양식 만드는 게 전공분야(?) 맞거든요.

단일 상품으로 억대가 팔린 노션 템플릿 (출처: 공여사들 웹사이트) / 1인기업이지만, 공동제작자와 수익을 쉐어함
단일 상품으로 억대가 팔린 노션 템플릿 (출처: 공여사들 웹사이트) / 1인기업이지만, 공동제작자와 수익을 쉐어함

 

 

Q: 템플릿을 만들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나요?

A: 항상 사용자 경험(UX)을 고려해요. 예를 들어, 엑셀 템플릿을 만들 때는 복잡한 함수를 쓰지 않아요. 대신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함수만 사용해요. 그리고 웬만큼 필요 없는 것들을 과감하게 빼요. 사용자들이 템플릿을 보고 설명서 없이도 주저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게 L사 계획부서 6년 짬바예요.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사람들이 이 템플릿을 그냥 좋아하는 게 아니란 사실을 깨달으면서 지금은 완전 템플릿 판매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Q: 템플릿 판매를 위해 어떤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시나요?

A: 저는 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를 사용해요. 그런데 제 전략이 좀 특이해요. 보통 사람들은 타겟팅을 뾰족하게 해서 접근하라고 하잖아요. 하지만 저에게는 왠지 그 방식이 맞지 않더라고요. 전문성도 없고 타겟도 두루뭉슬해서 그냥 아무한테나 노출돼서 우연히 핏이 잘 맞는 누구 하나라도 사게 하는 게 낫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광고든 뭐든 자주 노출되려 합니다.

 

Q: 매스 마케팅을 1인이 한다.. 광고비가 많이 들지 않나요?

A: 네, 맞아요. 하지만 저에게는 뾰족한 수가 없는 걸요. 전문성이 없어서 수준이 낮아요. 그래서 제 상품은 누가 써도 쉬울 수밖에 없어요. 반대로 대부분의 지식 상품이 실수하는 부분이 그거거든요. 강의든, 전자책이든, 템플릿이든. 너무 어렵게 가면 그만큼 그걸 쓸 수 있는 대상수가 적어져요.

그냥 웬만하면 해당하는 상품을 만드는 게 꿈이에요. 근데 이게 요즘 SNS 계정에서 자주 보이는 마케팅에 대한 컨셉과는 많이 달라서 또 한번 의기소침해 있던 찰나, 최근에 '브랜딩의 과학'이라는 책을 추천받아 읽고 있는데, "매스 마케팅"이라는 개념이 나오더라구요.

제 머릿속엔 없던 개념인데, 그게 결국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처럼 느껴졌어요.

'브랜딩의 과학'에 나온 일본 코카콜라 구매자 분석표 (출처: 일본 마케팅 연구소)
'브랜딩의 과학'에 나온 일본 코카콜라 구매자 분석표 (출처: 일본 마케팅 연구소)

 

흔히 마케팅에서는 타겟 고객을 좁히고 헤비 유저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코카콜라의 성공 전략은 이와 다릅니다. 
코카콜라의 주요 고객은 오히려 연간 1-2회 정도만 제품을 구매하는 라이트 유저들입니다. 이들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며, 나머지 절반을 헤비 유저가 차지합니다. 
그리고, 가끔 사는 대량의 사람이 자주 사는 나머지 비율보다 더 매출에 중요합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파레토 법칙(소수 20이 나머지 80을 압도한다)은 마케팅에서는 통하지 않는 공식인 것입니다. 
사실 매출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브랜드 자체를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매출에 크게 공헌 해주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브랜딩의 과학 요약

 

예를 들어, 만원짜리 템플릿을 팔 때 한 개 파는데 5,000원의 광고비가 든다고 해볼게요. 그런데 제가 광고 규모를 늘리면 더 많은 사람에게 광고가 뜨느라 효율이 떨어지고, 한 개 파는데 6,000원, 7,000원의까지도 광고비가 들 수 있어요.

 

그래도 어쨌거나 판매량은 더 늘겠죠. 그러면 난 어차피 뾰족하고 똑똑한 마케팅을 할 줄 모르니까 좀 더 뭉툭하게 접근해서, 500만원 써서 1000만원 어치 파는 대신, 7000만원 써서 1억원 어치 팔면, 500만원 남을 게 3000만원 남는 거니까. 거기서 효율이 더 나빠져서 8000만원까지 든다 해도 2000만원 남는 거니까. 괜찮은 거 아니야?라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

 

아무래도 제가 통신사에 근무했다 보니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에서 채택하는 비즈니스 방식을 알게 모르게 따라하고 있었나봐요. (코카콜라처럼 어쩌다 한 번 구매할 사람을 위해서 비싼 TV 광고를 퍼붓는 게 대기업의 방식이라더라고요?)

출처: 교보문고 웹사이트 댓글 후기
출처: 교보문고 웹사이트 댓글 후기

 

Q: 그렇다면, 공여사님 전략은 브랜드 인지도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겠네요?

A: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게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마케팅 방식이에요. 저조차도 업무용으로 고사양 컴퓨터를 사야 하는데, 그냥 유튜브 검색해서 고가(?) 컴퓨터 설명해주는 유명한 채널이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샀거든요. 알려지면 일단 구매처로 고려하는 것 같아요.

제가 파는 상품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살 사람보다 안 살 사람이 훨씬 많잖아요? 그럼 살 사람은 어차피 살 거고, 안 살 사람에게 노출되어서 낮은 확률로라도 설득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코카콜라 연에 1번 먹는 사람이 브랜드에게 더 중요하다잖아요?

 

 

Q: 템플릿 판매 외에 다른 수익 모델은 없나요?

A: 제 사이트에서 온라인 강의도 판매하고 있어요. 최근엔 패스트캠퍼스에서 챗GPT와 결합한 엑셀실무 과정을 찍기도 했고요. 그렇지만 앞으로는 더 템플릿에 집중할 계획이에요. 왜냐면 강의는 제가 전면에 나서야지만 체험이 가능한 상품이라, 얼굴없는 유튜버로서는 한계가 크거든요.

1인 지식 비즈니스에서는 지식이 상품인 만큼 대표가 생산에서 손을 뗄 수가 없는데, 생산도 하면서 영업까지 하려면 되게 힘들거든요.

출처: 패스트 캠퍼스
출처: 패스트 캠퍼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사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저는 J라서(?) 계획 세우면 지켜야 하니까 마음에 부담이 커요. 그래서 큼지막한 마일스톤 외에는 계획을 잘 세우진 않아요. 그냥 그날그날 해야 할 일에 집중할 뿐이에요. 다만, 지금처럼 계속 템플릿을 만들고 판매하는 데 대부분의 역량을 쏟고 싶어요. 템플릿 만드는 게 체질인가봐요.

 

Q: 마지막으로, 1인 기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신다면?

A: 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책만 읽지 말고 일단 시작하세요." 책도 제 상품과 비슷하게 누군가에게는 (많이) 팔려야 하니까 어느 정도 대중성을 띄잖아요? 그 얘기는 거꾸로 그 방법론이 하필 나에게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거예요.

꼭 책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직접 해봐야 나에게 맞는 방법을 일찍, 빨리, 먼저 찾을 수 있어서 그냥 일단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이라는 유명한 말도 있잖아요? ㅎㅎ 내가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누구 말도 다 가짭니다.

공여사님 사무실에 걸린 유튜브 실버 버튼, 그리고 창밖에 보이는 LG유플러스 (실제 전 직장)
공여사님 사무실에 걸린 유튜브 실버 버튼, 그리고 창밖에 보이는 LG유플러스 (실제 전 직장)

 

배운 점을 공유합니다.


1인 기업가, 브랜딩이 가장 중요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 유튜브, 상품 판매 전반적으로 브랜드를 신경쓰는 1인 창업가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공여사님은 고도화된 브랜딩, 커뮤니케이션 메시지 등으로 굉장히 촘촘한 브랜드를 설계하고 계셨어요. 실제로, 스레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커뮤니케이션 하실 때 모든 측면에서 브랜드를 신경쓰심을 경험했습니다. :)

 

'판매', 그 자체에 집중하면 더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다: 1인 창업은 콘텐츠 제작과 미팅 등으로 실제 세일즈와는 거리가 먼 활동을 많이 하곤 합니다. 저도 자주 그렇고요. 하지만 공여사님은 세일즈 그 자체에 매우 초점을 두어 이익을 극대화하였습니다. 

또한 강의보다는 운영 공수가 들지 않는 템플릿 판매를 선택함으로써 효율도 극대화합니다. 보통의 1인 창업은 니치한 마켓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매일 작성하고 강의 혹은 챌린지를 판매합니다. 공여사님은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죠.

확실히 직접 만났을 때, 반대로 사고하는 법에 익숙하신 분 같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이 점이 공여사님을 탁월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 또 뵙겠습니다. :) 

 

1인 기업가는 매일 글을 씁니다. '솔로프리너 글쓰기 클럽 4기' 알림 신청을 해주세요.


처음 뉴스레터를 쓸 때부터, 글을 쓰며 서로 인증을 하고 성장하는 모임을 만들고 싶었어요. 글을 쓰다 보니, 많은 분들께서 다음과 같은 댓글을 남겨주셨어요.

 

"꾸준한 글쓰기는 쉬워 보이지만, 정말 어려워요."

"게시 버튼을 누르는 것이 가장 심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에요."

"글을 쓰면서, 나만의 오디언스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이 문제를, 조금이나마 경험을 가진 제가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1.온라인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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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게시를 누르고 싶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 👥 직장 동료가 볼까봐, 지인들이 볼까봐 두려움을 느끼셨을거에요. 혼자 글을 쓰기보다, 커뮤니티와 함께 글을 쓰며 그 장벽을 뛰어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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