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저널레터는 이런 내용을 가져왔어요.
1. 말 많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 잼버리 대회 논란 정리
2. '내 아이는 왕의 DNA를 가졌다'..교사 인권 침해
3. 한 눈에 보는 주간 뉴스 하이라이트
말 많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 잼버리 대회 논란 정리
지난 1일 전북 부안에서 개막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가 개막 첫날부터 야영지에서 온열질환자 400여명을 발생시키며 부실 운영으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어떤 논란들이 있었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자세히 정리해봤어요.
-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 4년마다 세계스카우트 연맹이 개최하는 청소년 국제 야영 대회예요. 우리나라는 91년도 고성에서 개최한 후 2017년에 이번 새만금 잼버리 유치에 성공해 152개국에서 약 4만 30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역대급 규모로 열린 바 있어요. 2023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의 새만금 지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시작부터 여러 사건 사고가 발생했어요.
논란이 끊이질 않던데···
- 껍데기뿐인 재난 매뉴얼
잼버리가 개막한 8월 1일 대한민국 전역은 폭염주의보가 발동되었어요. 새만금은 바다를 메워 만든 간척지로 나무 한 그루 없는 벌판이라 햇빛을 피할 곳이 없었어요. 그럼에도 이상고온 등 재난에 대응할 당국의 메뉴얼은 형식적 내용에 그쳐 실제 비상 상황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어요. 그 결과 35도가 넘나드는 폭염 속에 첫날부터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쏟아졌고, 부랴부랴 조직위가 곳곳에 그늘 쉼터 등을 만들었지만 역부족이었어요.
폭우 대피 또한 마찬가지였어요.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다는 소식을 들은 조직위는 8일 갑작스레 3만 7000여 명의 대원을 전국으로 분산시켜 혼란이 가중됐어요. - 엉망인 시설&위생 상태
장마철에 내린 빗물로 인해 새만금 곳곳이 진흙탕으로 변했어요. 급하게 플라스틱 팔레트를 투입해 그 위에 텐트를 치도록 했는데요. 샤워실·화장실 등 부대시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참가자들이 사용을 꺼렸고 야영장에는 모기·화상벌레 등이 들끓어서 벌레 물림 환자도 속출한 바 있어요. - 컨트롤 타워의 부재
잼버리 조직위원장은 여가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 장관이 공동으로 맡아 권한과 책임이 분산되었고, 문제가 생기면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어요. 개막 이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결국 한덕수 국무총리가 나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떠맡았지만 충분한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한 행정이 이 같은 혼란을 유발했다는 비판이 있어요. - 예산 1100억
2018~2023년 잼버리 준비 기간에 사용된 예산은 1171억 원이었는데요 예산이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조직위 인건비 등 운영비로 740억원이 지출되었어요. 이에 비해 현장 인프라 구축에는 조직위 운영비보다 훨씬 적은 돈이 사용되어 기반 시설 조성에는 235억원, 대집회장 조성과 행사 무대 설치에 30억원, 교육장 조성에 36억 4000만원이 투입됐어요.
애초 2017년 세계 잼버리 유치 확정 당시 총 사업비는 419억원이었지만, 2020년 12월 사업비는 846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어요. 당시 전북도는 잼버리 기반시설 확충 및 본행사 예행 연습인 ‘프리잼버리’ 사업비 증액을 이유로 들어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예산 증액 사유였던 프레잼버리 사업은 2022년 7월 코로나 확산을 문제삼아 취소됐어요.
이런 가운데 전북도 공무원들이 잼버리 준비 활동을 명목으로 수십건의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도 논란이 되고 있어요.
*외유성 출장이란?
일을 핑계로 외국에 나가 여행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출장을 뜻해요
- 행사장 내 성범죄 의혹
8월 2일 잼버리 행사장 내에서 태국인 남성 지도자가 여자 샤워실에 들어가 혼자 샤워를 하다가 발각되었어요. 경찰은 신고자와 피혐의자 진술 등을 확인했을 때 성적 목적으로 침입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피해자측인 전북연맹 스카우트는 조기 퇴소를 결정했어요.
'내 아이는 왕의 DNA를 가졌다'..교사 인권 침해
요즘 교권 관련해서 교사들의 지난 ‘갑질 논란’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어요.
특히나 젊은 교사들 사이에서 안좋은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는데 꼭 어떠한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야 세상이 바뀌는건 예방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책임이 있는 거라고 보아요. 누군가는 꼭 책임을 져야할 일들이니까요.
‘내 아이는 왕의 DNA를 가졌다' 무슨 내용 일까요?
황당한 요구가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전해진것으로 알려졌어요.
경계성 지능인 자신의 자녀가 치료받는 기관에서 만든 자료라고 하는데 이 자료를 공직자용 이메일로 보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어요.
자료는 누가 보낸거야?
이걸 보낸건 바로 A씨인 교육부 사무관인데요.
교장선생님이 아이 관련하여 치료와 관련된 정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보내온 내용이에요.
A사무관은 지난해 10월에 초등학생 자녀의 담임교사인 B씨를 아동학대로 신고했어요.
B씨에게는 교육부 사무관이라는 지위로 담임을 교체할 수 있다고 B씨를 협박한 것 또한 알려졌어요. 실제로 밤늦게 B씨에게 전화하는 일이 잦았다고 해요.
신고 직후 교체가 된 새 담임교사 C씨에게 ‘왕의 DNA를 가졌으니 왕자에게 말하듯 해달라’라는 부당한 요구를 담은 글을 보냈어요. B씨에 이어 C씨에게까지 갑질이 일어난 것이에요.
내용은 아래와 같아요.
A씨는 어떻게 됐어?
지난 11일 사과문을 내고 교육부에서 A씨를 직위 해제하고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사과문에서는 “선생님과 학교 관계자 등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이번 불찰로 이제까지 아이를 지도하고 보호해 주신 선생님들의 감사한 마음조차 훼손될까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어요.
그럼 이 자료를 만든 사람인 그 업체 대표는 뭐래? 🤷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려는 사람이 있지 않느냐. 또 하나는 남한테 고개 못 숙이는 사람, 사과도 못 하는 사람들 이제 알기 쉽게 설명하느라고 ‘왕의 DNA’라고 했다고 밝혔어요.
아무리 그래도 왕의 DNA라는 말을 하는건 과잉이라는 말이 많아요.
또 아이들이 영원히 말을 안듣는게 아니므로 자신이 잘 듣게 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나의 교육이라고 말한 것인데 이것은 부모가 해야할 일들을 작성해서 학교에 보내 담임 교사를 압박한건 분명한 잘못된 사실이에요.
연달아 나오는 교사 인권 침해 뉴스에 피로감을 느끼실 지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뉴스들이 세상을 바뀐다고 생각하며 수면위로 올라온 것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여기는 태도로 생각을 전환하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교사의 인권이 더 올라가길 바래요.
주간 뉴스 하이라이트
주간 뉴스 하이라이트를 한눈에!
폭등하는 배추값
장마와 폭염, 태풍이 이어지면서 배추의 품질이 떨어져서 가격이 순식간에 뛰었습니다. 배추 10kg가 한 달 새 2.6배로 올라 2만5800원이 된건데요. 한 달 동안 오이는 22%, 대파는 56%, 무는 무려 127% 올랐습니다. 소비자들은 김치를 만드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갖은 양념에 쓰이는 채소 가격도 마찬가지로 매일 채소를 사서 반찬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은 부담이 큽니다. 이로 인해 채소와 과일 가격이 추석 때 더 올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풍랑특보 속 서핑하던 20대 살려
저녁 6시에 강원 속초 앞바다에서 서핑을 하던 20대 A씨를 잠수복을 입은 해경이 바다에 뛰어들어 구출합니다. 당시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었던 상태이고 파도는 4m 이상이었습니다. 일행 5명과 서핑을 하던 중 파도에 밀려 표류한 것입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속초해양경찰서에서는 기상이 좋지 않을 때는 서핑 등 수상레저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상동기 범죄 대책
지난달 신림역 묻지마 칼부림 사건에 이어 서현역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어요. 그 이후에는 온라인 게시판에 '살인 예고' 글이 쏟아졌구요.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사 사이 큰 연관이 없고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은 범죄에 대해 '이상동기 범죄'라 부르기로 했어요. 시민 불안이 커지자 정부는 1)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도입 2) 사법입원제 도입 3) 특별치안 활동 선포 등을 통해 해결책을 내놨어요. 다만 이런 대책이 너무 단편적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