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저널레터는 이런 내용을 가져왔어요.
1. 지난주 사건사고 정리
2.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에 대해 더 알려드려요
3. 한 눈에 보는 주간 뉴스 하이라이트
뒤숭숭, 혼돈의 대한민국
지난 한 주 대한민국에서 흉흉한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했는데요. 너무 많아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기 힘든 분들을 위해 핵심만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모아서 요약했어요.
1️⃣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어요. 고인은 생전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22일 교육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 진상 규명을 위한 경찰 조사와는 별도로 서울시교육청·강남서초교육지원청과 합동조사단을 운영한다”고도 밝혔어요. 교육부는 5명 내외로 조사단을 꾸린 후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집중 조사를 벌여 악성 민원 등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22일 토요일에는 동료 교사들이 서울 보신각에 모여 철저한 진상규명과 교권 확립을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추모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2️⃣ 긴급재난문자까지 발송하게 만든 의문의 택배
7월 21일 금요일, 갑자기 온 재난문자에 당황하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울산·제주·대전 등에서 생물테러가 의심되는 정체불명의 소포가 배송되었다는 신고가 약 1천건 접수되었습니다.
해당 소포는 대만에서 배송된 것으로 신고자들이 주문한 적 없는 노란색 봉투에 담긴 우편물이었습니다. 울산에서는 해당 우편물을 개봉한 후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 소방 당국에서 이 소포를 확인한 결과 폭발물과 방사능, 화학물질, 생화학 검사 결과 모두 음성 또는 불검출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각 지역구에서는 ‘대만발송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해외 우편물을 열어보지 마시고 112나 119에 즉시 신고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3️⃣ 신림 묻지마 살인 피의자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21일 오후 2시 7분 신림동 골목에서 조모씨가 행인을 상대로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여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오후 2시 11분 현장에 도착했고 2시 20분 조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조씨는 체포 직전 “살기 싫다”고 말하며 흉기를 내려놓은 채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조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에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적이 있고 피해자 4명과 모두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진술했습니다.
4️⃣ 남양주 모녀 살인 사건 용의자 검거
경기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중국인 모녀를 살해한 50대 남성 김 씨가 21일 보령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가 모녀를 살해한 이유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을 김 씨를 남양주 남부경찰서로 호송해 범행 원인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5️⃣ 올림픽 체조경기장 폭발물 협박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게임 축제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SNS에 올라와 수천명이 긴급 대피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색 결과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협박성 게시글을 올린 사람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위에서 올려드린 소식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에 대해서 더 알려드릴게요.
한 학부모가 고인의 휴대폰으로 수십통을 전화하여 힘들어했다는 제보가 밝혀졌어요. 추가로 제기된 의혹인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어요. 또 교실에서는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긁는 사건이 있었는데 피해 학생의 학부모가 찾아와 고인에게 교사자격이 없다는 말로 항의했다고 해요. 학교측은 다음날 입장문을 냈어요.
🏫 학교측: 학교의 지원 하에 발생 다음날 마무리됐다. /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충격에 대해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필요한 경우,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찾아 적극 지원하고자 하며, 관련 상황을 면밀히 파악한 후 다시 안내 드릴 예정이다.
그런데 한시간채 되지않아 다시 입장문을 냅니다.
위에 학교측 입장문 내용으로 기재한 내용이 빠져서 수정되었어요. 입장문 제목도 '본교 교사 관련 사안 안내'에서 '본교 교사 사망 관련'으로 수정되었고요.
그리고 학교측에서는 고인의 담임 학년은 본인의 희망대로 배정되었고 고인이 담당한 나이스 권한 관리 업무 또한 본인이 희망했다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해서는 신규 2년차 교사에게는 사실상 선택지가 몇 개 없기 때문에 해당 업무를 맡았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어요.
📢 교권에 대해 높아지는 목소리
실제 최근 6년동안 학생이나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늘고있어서 현장에서는 교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요. 이번 사건이 교권 침해와 관련이 있는건지 먼저 밝혀져야 하고 동시에 교권 보호를 위한 대책도 필요해보여요.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교육 여론조사 결과에요.
'자녀가 초·중·고등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물음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8년 만에 가장 낮은걸로 조사되었어요.
지난해 성인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인데요.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56.4%로 반을 넘긴 했지만 지난 2014년(54.3%)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에요. 2012년에는 긍정적으로 본다는 답이 76.3%에 달했었어요.
비율이 하락한건 최근 학교 현장에서 학생 인권이 강조되지만 교권은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늘었기 때문인데요. 보호자에 의한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해서 54.&%(매우 심각하다, 심각하다)로 답했어요. 교사들의 교육행위 침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42.8%가 학생 인권의 지나친 강조를 꼽았어요.
그리고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가 심해질 수록 법적, 제도적 보완이 필요해보인다고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진은 밝혔어요.
학생 생활지도법령 제도를 최근 국회와 교직 단체들은 법이 제정되기를 주장하고 있어요.
고인의 자필편지 공개
서이초 담임교사 A씨가 올해 초에 자필로 쓴 편지가 공개되었어요. 지난해 담임을 맡았던 1학년 학급 학부모들에게 보낸 편지였어요. 서울교사노동조합은 SNS를 통해서 고인의 손편지를 제보받아 추모하는 뜻으로 공개한다며 공개했어요.
2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 일대에서 전국교사모임이 개최한 '추모식 및 교사 생존권을 위한 집회'에서 한 교사는 시위 현장발언에서 "교사에게 권위가 아닌 존중을, 권력이 아닌 인권을 보장해 달라"고 호소하며 교사의 인권을 존중해달라는 뜻을 전했어요. 법적으로 교사의 인권에 대한 법 재정이 되고 또 하루 빨리 A씨의 사망원인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주간 뉴스 하이라이트
주간 뉴스 하이라이트를 한눈에!
세계 쌀 수출 1위 인도의 ‘쌀 수출 금지’
현지 시간 20일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쌀 수출 물량의 절반 인상에 대해 수출 금지 조처를 내려 글로벌 곡물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어요. 흑해 곡물 협정 종료로 안그래도 곡물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 인플레이션 위험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나사 "내년은 올해보다 더 뜨거울 것" 엘리뇨 현상
엘니뇨 영향으로 내년 지구 기온이 올해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나사에서 내다봤습니다. 동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올라간 상태로 5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슈미트 소장은 "대부분의 장소에서 온난화 현상을 겪고 있으며 특히 바다에서 그렇다"며 "우리가 계속해서 대기에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슈미트 소장은 올해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올해는 더 뜨거울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희귀한 하트모양" 감자칩 경매
감자칩 하나로 1600만원이 마련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뉴질랜드에 사는 열 살 소녀가 감자칩 구멍이 희귀한 하트모양이라며 경매 사이트에 내놨습니다. 수익금은 모두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경매 첫날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더니 최종가 400여만원에 낙찰되었습니다. 그런데 낙찰자가 소녀의 의도를 기특하게 여겨 낙찰가보다 더 큰 돈을 보냈고 감자칩 제조회사도 동참하면서 무려 1600만원이 모였습니다. 하트 모양 감자칩이 일으킨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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