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피레터 2.0 - 몰입을 유지시키는 방법

몰입을 유지시키는 방법

무언가에 빠져서 무아지경으로 집중해 본 적이 있나요? 저는 몰입이란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고, 모든 신경이 오직 그 하나의 행위에 집중되는 것이요.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저는 몰입을 하는 편이에요. 보통 '성공시키고 싶다',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서 그 순간 만큼은 그 일이 최우선 목표가 되어요. 밥 먹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친구를 만나는 시간,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 등등 어떤 시간에도 제가 가진 그 목표가 생각나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해요. 하지만 저의 문제는 그 '처음'이 지나간 다음이에요. 

'일단 행동을 하기'는 제가 가장 잘 하는 것이지만 그 '몰입을 유지하기'가 정말 힘들더라구요. 큰 불길이 처음에 화르륵 솟아 올랐다가 장작을 꾸준히 넣어주지 않으면 불길이 사그라들잖아요. 제 기준 몰입을 유지하는 것도 그러한 '장작' 역할을 할만한 계기들이 계속 필요했어요. 그리고 그 장작이 바로 '공동체' 였답니다. 

무언가 오래 몰입하고 싶다면 목표는 다르지만 '몰입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해 보세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함께의 가치'를 여기서 느낄 수 있어요. 목표가 같을 필요는 없어요. 다만 긴 마라톤을 옆에서 함께 달리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 몰입을 길게 유지할 수 있어요. 

저의 경우에는 이 공동체가 '내 것을 만드는 사람들의 성장 공동체 - 하이아웃풋클럽(HOC)' 이에요. 이 곳에는 1인 사업가, 스몰 브랜드, 프리랜서, 스타트업 대표님 등 내 것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요. 그리고 서로 지치지 않게 다양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어요. 하루종일 Zoom으로 만나서 모여서 각자의 일을 하는 '모각일', 다양한 관심으로 만들어진 동아리, 한달동안 하나에 몰입할 수 있는 '챌린지' 등등. 나 혼자였다면 다이어리에 새해목표만 쓰고 끝났을 일을 이 곳에서는 다양한 모임, 사람들과 함께 진행상황을 체크해가며 서로를 북돋아주며 이어갈 수 있어요. 

2025년 새해 2주 정도를 본가에 와서 지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혼자 살다가 본가에 오니까 모든 루틴이 깨지고 목표 달성에 실패하더라구요. 예전 같았더라면, 내가 세운 목표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감에 새해부터 모든 것을 포기했을텐데 목표 달성 동아리원들 덕분에 '왜 이번 목표 달성을 실패했을까?' 생각하고 개선안으로 다음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되었어요. 

회사에서 일할 때 보다 혼자 일할 때 공동체의 힘을 더 많이 느끼고 있어요. 본가에서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시 혼자사는 내 집으로 돌아간다면 그 때 다시 몰입을 하려고 준비중이에요. 몰입이라는거 한번 끊어지면 영원히 끊어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다시 잘 준비해서 시작하면 언제든 시작할 수 있어요. 

자유로운 코멘트 혹은 답신을 주세요!

오늘의 감상이나 떠오르는 것을 공유해주세요 😄

남겨주신 답장은 필진에게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