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가족이 모이면 이따금 입에 오르는 화두가 있다. 바로 타투다. 결혼 전 우리 집 구성원은 다섯이었다. 부친, 모친, 나, 동생 1, 동생 2. 이중 둘은 타투가 있고 한 사람은 타투 할 예정이었다. 글의 기본은 호기심 유발이랬다.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은 채 그들의 타투에 관해 짧게 이야기해 볼까 한다.
구성원 1의 타투는 팔에 있다. 꽃이다. 갖가지 꽃이 왼쪽 팔에 제법 크게 그려져 있다. 타투가 있기 전, 그 자리에는 약 170도의 기름이 튄 상처가 도배된 상태였다. 구성원 1이 타투 한 이유는 둘이었던 셈이다. 타투 자체가 좋기도 했지만 연고로도 사라지지 않는 흉터를 가리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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