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의) 조우

봄에 한 약속 여름에 지키다

2025.06.29 | 조회 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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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조우하다

무명 작가 조우가 유명 작가가 되어가는 과정 직관하기.

메일링 서비스를 다시 시작할까 한다. 아무 게시글이 없으면 멤버십 기능이 중단된다기에, 일단 아무 글이나 쓴다. 지금 카테고리는 네 개. 하나 더 추가될 예정. 각 카테고리마다 썸네일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함. 이전에도 맡아주셨던 희님께 부탁드릴까 하다가 (또 쓸데없는 욕구 탓에) 혼자 만들어보고 있다. 하다가 영 구리면 부탁드립니다! 하고 찾아가기로. 음. 메일링 서비스 하지 않은 지 10개월 정도 되었나 보다. 음. 싫은 일상이었다. 그땐 몰랐다. 다시 돌아오니 조금 알 것도 같다. 나답지 않게 남과 나를 비교하고, 청결에 집착하고, 정리정돈이 안 되면 화를 내고. 이상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상한 데에 트집을 잡고. 글에 쓰던 능력치(라고 해도 좋다면)를 글에 안 쓰고 다른 데에 써서 생긴 부작용이라 생각한다. 파고들고 생각하고 곱씹고 고치는 일. 그걸 글이 아니라 사람에 대입해서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끼쳤다. 글 쓰는 사람이 글 쓰지 않고 사는 게 이렇게 위험하다. 이제는 인명피해를 줄이고자, 내 일상의 유독가스를 줄이고자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 물론 이 결심의 궁둥이를 힘껏 밀어서 궤도에 넣어준 건 <조우님 메일링 그리워요...>라던 구독자님들의 목소리. 솔직히 그때는 다들 어떻게 읽고 계신지, 계속 해도 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마무리할 때쯤  <매번 잘 읽고 있었어요 등대처럼요>라는 말을 듣고 울컥했던 기억도 나네. 지금 나는 조금 더 나아졌을까? 사람도? 글도? 

일단 써봐야 알 일이다. 

한시가 급해 맞춤법 검사를 못 돌리고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작가 지망생도 한글 2022없이는 그저 헷갈리기 일쑤인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나만 그럴지도) 

 

*

 

이건 그냥 있는 유튜브 썸네일 조잡하게 섞어본 거 ㅋ
이건 그냥 있는 유튜브 썸네일 조잡하게 섞어본 거 ㅋ

 

(하지만 나는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여름이는, 이제 곧 한 살이 되는 여름이는 여전히 손이 많이 필요할 때. 영상을 자주 올리며 지내는 게 만족스럽기도 했다. 소설을 분석하고 써보는 일도. 블로그로 소통하는 일도. 메일링 서비스를 시작하면 일상이 다 여기로 쏟아질 거다. 특성상, 블로그처럼 자유롭게 댓글을 주고받기보다는 조용히 편지를 넣고 다음 글로 넘어가겠지. '문앞에 음식 두고 갑니다!'하고 문자할 때 이미 승강기를 타고 내려가시는 기사님처럼 날렵하게. '이메일에 메일 한 통 두고 갑니다!'하면 구독자님들은 글을 열어보고, 조용히 다음 글을 또 기다려주시는 거다. 나는 내심 '잘 읽으셨나...?' '재미가 없나?' 하고 기다릴 테고! 

이렇게 봄에 한 약속은 여름에도 아직 지키지 못하고 있는데...) 

 

https://blog.naver.com/uhnyer

 

일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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