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20 우크라이나 전황

현 유럽의 포탄 생산량은 확장되는 추세지만, 이는 매우 느린 상황임. 라인메탈은 22년 기준 66,000발을 생산했음. Nammo가 생산 시설을 확충하면서 올해에는 연간 약 35만 발을 생산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지만, BAE나 넥스터와 같은 회사들은 여전히 소규모 생산만이 가능함. BAE와 넥스터는 전쟁 이전 연간 2~3만발 생산에 불과했기 때문임.

특히 BAE의 경우 155mm 고폭탄 생산을 제대로 하려면 10~20개월이, 155mm 특수탄 생산에는 24~36개월이 걸리는 실정이며, 프랑스의 경우 155mm 포탄을 생산해도 현재 탄약고에 배치할 공간이 없는 상황임. 프랑스는 약 11만 톤의 무기를 저장할 수 있는 14개의 군수품 저장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3이 탄약류임.

최대 60만 발의 155mm 포탄을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수치상의 기록이지만, 다른 탄약류들도 함께 보관해야하다보니 실제로는 이거 절반도 안되는 물량만이 존재할 것이라고 보고 있음. 유럽의 문제는 이러한 포탄생산설비 문제 뿐만 아니라, 생산 이후 저장시설을 어디로 하느냐의 문제가 있는데 프랑스의 예시를 보아할 때 당장 생산해도 어디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 문제임.

그래도 체코가 연간 10만 발을 생산이 가능하고, 여기에 폴란드와 루마니아, 불가리아와 슬로바키아가 합세해서 50만 발을 목표로 생산할 예정이라 어떻게 해서든 유럽 전체를 합쳐 연간 100만발을 찍어내려고 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소모량을 보아했을 때, 10~20여개 국이 최소한 연간 180~200만 발은 찍어내야하는 상황이라서 이래저래 암울한 상황임. 게다가 유럽의 포탄 생산단가도 지금 높아서 발당 900달러를 호가하는 상황임. 물론 미국이 현재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고는 있지만, 역부족임.

한 편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스페인의 레오파드2A4 전차 6대가 우크라이나 북부 산탄데르 항구에 도착했으며, 4대의 전차가 추가로 제공될 예정임. 2번째 IRIS-T 대공방어시스템 역시 제공되었으며 패트리어트 체계 역시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 배치된 것으로 확인되었음.

최근 방공 문제가 제기되면서 미국과 유럽이 최대한 빨리 이를 해결해주기 위하여 장비들과 훈련된 인력들을 넘겨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S-300 및 Buk들이 제압 혹은 소진 상태가 계속해서 경고되었기 때문임.

바흐무트 전선에서 제3강습여단과 제93기계화여단은 바그너 PMC가 바흐무트에서 완전히 이탈했다고 보고하고 있음. 대신 러시아 정규군의 제20근위차량화소총병사단 전체 부대가 이들을 대체했으며, 여기에 제98공수사단도 함께 투입되었음.

바그너 PMC가 빠지면서 지속적인 바흐무트에 대한 공격이 거의 멈춰가고 있고, 대신 방어를 위해 이들이 투입되지 않았나 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음. 지금 투입된 제20근위차량화소총병사단이 기존의 숙련병들을 모두 잃었고, 현재 4번 이상 재편성이 된 부대인 것도 연관이 있음. 공세 작전에 적합한 부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모양.

혹은 바그너 PMC와는 달리 전형적인 시가전을 준비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음. 포병으로 방어선을 두들기면서 시가지를 개척하는 형태일 수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러시아군이 이렇다 할 새로운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고 있음.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여러 전선에서 위력 정찰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여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지 지켜볼 시간임. 러시아군의 주요 방어선을 시험해보고 있는 모양인데, 어떠한 것을 의도하는지는 아직 불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