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와 성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하나, 구현모가 절대 안 가는 곳. 더현대는 너무 비싸고 성수는 너무 멀다.
둘, 소위 MZ한테 인기 많다고 알려진 곳이다. 진짜 인기 많은진 몰?루.
근데 이렇게 MZ로 유명한 곳은 돈이 될까? 봐보자.
성수는 지역이라서 제대로 나온 매출은 없다. 근데 더현대는 있다. 이 기사를 봐보자. 지난 22년 기준 방문객 대비 구매 금액은 2.16만 원이다. 더현대 서울 30대 이하 방문객 비율이 63%니까 확실히 높은데, 객단가도 확실히 낮다. 방문객을 제끼고, 일반적인 객단가 (매출 나누기 주문수) 은 23년 기준 10만 원이라고 한다. 22년 기준으로 백화점 월별 평균 객단가가 12만 원이니까 오지게 낮다. 이리봐도 낮고, 저리 봐도 낮다.
[객단가 고민에...명품 강화 나선 더현대 서울 (naver.com)](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1121782?sid=101)
[[창간 12주년 기획] "고객을 매장으로"...유통가, 새해 키워드는 '공간 차별화' < 12주년 기획 < 유통‧식음료 < 유통 < 기사본문 - 우먼타임스 (womentimes.co.kr)](https://www.women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999)
["사람 넘쳐나는데 주가 왜 이래"…속 터지는 현대百 주주들 (naver.com)](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917350?sid=101)
그러니까, 팝업 등이 있으니까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정작 지갑이 얇아서 돈을 안 쓰는 것.
그런데... 이거 한 번 봐보자. 퀸잇은 객단가가 14만 원이다. 심지어 꾸준히 오른다고 하는 걸 보면, 어마무시하다. 힙하고 트렌디해서 인스타나 페북 유튜브와 틱톡과 쇼츠에는 많이 올라오지만 돈은 안 되는 셈.
[“우리 엄마, 여기서만 옷 사던데”…거래액 2000억 훌쩍 ‘이 회사’ [내일은 유니콘] - 매일경제 (mk.co.kr)](https://www.mk.co.kr/news/business/10839639#:~:text=%EA%B2%8C%EB%8B%A4%EA%B0%80%20%EA%B0%9D%EB%8B%A8%EA%B0%80%EB%8A%94%202030,%EA%B2%8C%EB%8B%A4%EA%B0%80%20%ED%98%84%EA%B8%88%20%EC%9C%A0%EB%8F%99%EC%84%B1%EB%8F%84%20%EC%A2%8B%EB%8B%A4.)
MZ한테 인기 많고 힙한 건 좋은데, 그게 다 돈은 안되는 것 같다. MZ를 혐오하고 무시하라는 게 아니라, MZ한테 잘 나간다고 뉴스 내보내는 회사들의 이면을 봐야 한다. 진짜 돈있는 사람들에게 접근해야 한다. 트렌드 코리아가 일반 소비자보다 기업 고객 단체 구매로 먹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트렌드랑 mz 소비로 강연하고 책 쓰는 사람들은 제발 양심 좀 챙길 것. 한국 MZ들 돈 별로 없다. 있을 수가 없다 구조적으로. 핫하다고, 트렌디하다고 믿지 말고 항상 의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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