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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신선한 피가 날 채우리라

[221st night] 뮤지컬 <드라큘라>

2026.09.09 | 조회 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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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나잇
221st 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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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요즘 에디터 리지의 플레이리스트는 뮤지컬 <드라큘라>의 넘버로 가득합니다. 지난 8월 공연을 본 뒤 제대로 빠져버렸거든요. 수많은 등장인물 중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오랜 세월을 살아온 ‘드라큘라’가 유독 마음에 남았습니다. 환생한 그녀와 다시 만났지만, 끝내 영원한 삶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이의 손에서 죽음을 택한 그의 이야기가 오래도록 마음을 맴돌았어요. 그래서 이번 레터에서는 뮤지컬 <드라큘라>를 중심으로 드라큘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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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컴퍼니 인스타그램 @od_mu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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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시대가 저물어갈 무렵, 변호사 ‘조나단’은 드라큘라의 영국 이주를 돕기 위해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에 있는 드라큘라의 성을 찾아요. 성에서 조나단의 약혼녀 ‘미나’를 만난 드라큘라는 그녀가 자신이 오랜 세월 동안 사랑한 ‘엘리자벳사’의 환생임을 알아봅니다. 사랑을 되찾기로 결심한 그는 조나단의 피를 마시고 젊음을 되찾아 성을 떠난 미나를 따라 영국으로 향해요. 영국에는 드라큘라에게 아내를 잃고 복수를 꿈꾸는 ‘반 헬싱’까지 모이며 뮤지컬 <드라큘라>의 주역들이 본격적으로 얽히기 시작합니다.

ⓒ 오디컴퍼니 인스타그램 @od_mu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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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나이터들은 ‘드라큘라’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뱀파이어나 흡혈귀를 떠올리실 텐데요. 사실 드라큘라는 괴물을 뜻하는 호칭이 아닌 ‘드라큘라 백작’의 이름입니다. 뮤지컬 <드라큘라>의 원작인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 역시 처음부터 이 제목은 아니었어요. 브램 스토커는 작품을 위해 조사하던 중 잔혹한 처형으로 유명한 루마니아의 블라드 3세를 알게 되었고, 그의 별칭에서 용의 아들이라는 의미의 ‘드라큘라’라는 이름을 가져왔습니다. 그렇다면 이 심상치 않은 이름의 소설은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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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드라큘라>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아보려면 브램 스토커의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그는 어린 시절 몸이 매우 약해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내야 했어요. 그런 아들을 위해 브램 스토커의 어머니는 아일랜드에 전해 내려오는 귀신과 초자연적인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었습니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경험은 훗날 브램 스토커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돼요. 

시간이 흘러 중년이 된 브램 스토커는 어느 날 기묘한 악몽을 꾸게 됩니다. 무시무시한 세 여인이 자신의 목을 물려는 순간, 그들보다 더욱 끔찍한 남자가 나타나 브램 스토커는 자신의 것이라며 세 여인에게 호통치며 그들을 쫓아내는 꿈이었어요. 잠에서 깬 스토커는 곧바로 꿈의 내용을 메모했고, 이후 흡혈귀에 관한 자료를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합니다. 한밤중의 악몽이 소설 <드라큘라>를 탄생시킨 씨앗이 된 셈이었죠. 흥미롭게도 이 꿈은 작품 속 등장인물 ‘조나단’이 겪는 사건으로 재탄생해 현재 소설은 물론 뮤지컬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장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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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는 동유럽 흩어져 있던 흡혈귀 전승과 민간설화를 브램 스토커가 조사해 하나의 세계관으로 엮어낸 작품이에요. 그렇다면 과거 사람들은 정말 흡혈귀가 존재한다고 믿었을까요?

루마니아 민속에서 대표적인 흡혈귀로 꼽히는 존재는 ‘스트리고이’입니다. 악한 운명을 타고났거나 부정한 방식으로 죽은 사람이 사후에 되살아난 존재로, 가축을 병들게 하거나 가족의 피를 빨아 해를 끼친다고 믿었어요.

유럽에서는 흡혈귀에 관한 이야기가 단순히 전설로만 남아 있지 않습니다. 1725년 세르비아에서는 ‘페타르 블라고예비치’가 사망한 뒤 마을 주민들이 잇따라 원인을 알 수 없는 죽음을 맞았어요. 주민들은 죽기 전 페타르가 찾아와 목을 조르고 피를 빨았다고 증언했고, 페타르의 무덤에서 시신을 꺼내자 시신이 거의 부패하지 않은 데다 입가에는 피로 보이는 흔적까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결국 사람들은 그의 심장에 말뚝을 박아 시신을 불태웠고, 이후에는 의문의 죽음도 멈췄다고 해요. 과연 흡혈귀가 실제로 존재했던 걸까요, 아니면 당시에는 설명할 수 없었던 현상이 만들어낸 공포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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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 이후, 드라큘라와 흡혈귀를 소재로 한 수많은 콘텐츠가 탄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드라큘라의 이미지도 시대에 따라 눈에 띄게 변화했어요. 

ⓒ 리드나잇 자체제작
ⓒ 리드나잇 자체제작

20세기 초 드라큘라는 피를 탐하는 섬뜩한 괴물에 가까웠습니다. 1922년 영화 <노스페라투>의 드라큘라에서 이름만 바꾼 올록 백작은 대머리에 뾰족한 귀와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기괴한 모습으로 등장하죠. 20세기 중반에는 여전히 물리쳐야 할 괴물이었지만, 세련된 귀족의 이미지가 더해졌습니다. 오늘날 드라큘라 하면 떠오르는 검은 망토와 턱시도 차림도 이 시기에 대중적으로 자리 잡았어요.

ⓒ 리드나잇 자체제작
ⓒ 리드나잇 자체제작

20세기 후반부터는 드라큘라의 내면에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1992년 영화 <드라큐라>에서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신을 저주하고, 사랑과 죽음이 없는 영생 사이에서 고뇌하는 비극적인 인물로 그려졌어요. 그리고 오늘날 21세기에는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해 아름다운 외모를 지니고 인간을 해치지 않으려 본능을 억누르는 이미지가 구축되었죠. 그렇게 흡혈귀는 공포의 대상에서 사랑과 고뇌를 품은 낭만적인 존재로 변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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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라큘라>에서도 드라큘라는 미나를 흡혈귀로 만들어 영원히 함께할지, 저주와도 같은 죽음이 없는 영생에 그녀를 끌어들이는 것은 아닌지 고뇌해요. 오랜 세월 끝에 다시 만난 사랑과 마음껏 함께할 수 없는 운명 때문에, 에디터 리지는 드라큘라에게 마음이 쓰였습니다. 괴물에서 사랑과 고뇌를 품은 존재로 드라큘라는 시대와 함께 변해왔는데요. 앞으로는 또 어떤 새로운 얼굴로 우리 앞에 나타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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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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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롯데월드에서 조금 특별한 호러 축제가 열립니다. 일본 호러 만화가 이토 준지의 작품 세계를 테마로 한 가을 시즌 축제 ‘기묘한 세계의 초대’가 오는 9월 1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이토 준지의 세계관이 테마파크에 구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토미에>, <소이치> 등 이토 준지의 대표 캐릭터와 장면을 활용한 포토존과 체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어요. 여기에 팝업에서만 판매되는 컬래버레이션 굿즈와 특별 식음 메뉴까지 마련될 예정입니다.

축제에 앞서 9월 12일부터는 실내 어드벤처 공간이 ‘미스터리 파티존’으로 먼저 변신합니다. 기묘한 성에 도착한 수상한 손님들의 파티를 콘셉트로 꾸며진다고 하는데요. 평소 놀이공원의 즐거운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공포를 경험할 수 있을 듯하네요.

올가을, 특히 할로윈 시즌에 놀이기구보다 오싹한 세계관을 즐기고 싶다면 롯데월드에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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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vve
ⓒ Wavve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은 서로 다른 자원을 가진 참가자들이 거래를 통해 생존과 상금을 두고 경쟁하는 서바이벌인데요. 9월 4일 오전 11시 첫 공개됐으며, 총 10부작입니다.

시즌1과 달라진 점이 눈에 띄어요. 시즌1이 정치를 중심으로 다뤘다면, 시즌2에서는 경제와 국제정치, 외교 등의 개념을 다룹니다. 또 개인전이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화이트·블루·레드·블랙 총 4개 팀으로 나뉘어 경쟁해요.

참가자들은 생존에 필요한 자원인 ‘라이프’를 확보하고, 팀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다른 팀과 거래하며 전략을 세우게 됩니다. 여기에 매일 밤 참가자들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토론도 진행되는데요. 각 팀이 어떤 자원을 확보하고, 누구와 거래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흐름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부터 경제, 외교까지 다루는 이번 시즌. 과연 어떤 팀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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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리지는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Loving you keeps me alive 넘버를 가장 좋아해요 🎵

- 에디터 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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