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사람들끼리 만났을 때 정치, 빈부, 젠더 등 사상과 이념에 관한 얘기를 피하라고 말합니다. 이런 주제는 싸움이 나기 쉬운 주제라고 해서 사회에서 터부시됐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민감한 주제를 전면으로 내세워 만든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입니다.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정치, 젠더, 계급, 사회윤리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12명의 참가자가 참여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들은 사전 테스트를 통해 사상 점수를 부여받고, 상대방의 사상검증 코드를 추측해 상대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는 단순한 두뇌 게임이나 정치 게임이 아닌 인문사회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일명 ‘문과 서바이벌’입니다.
재밌는 점은 이 프로그램이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마지막화가 나온 이후 역주행에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민감한 소재로 인해 인기가 없었지만, 회차가 진행될수록 웰메이드 예능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역주행했다고 해요.
이 프로그램의 메인 주제인 ‘사상’. 그렇다면 한 사람의 사상은 어떻게 형성될까요? 물론 복합적이고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크게 3가지 요소가 사람의 사상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① 가정 환경과 초기 교육
어린 시절 가정에서의 경험과 부모나 가족의 가치관, 교육 방식 등이 초기 사상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의 신념, 태도, 행동 방식 등이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되며, 이는 아이의 기본적인 세계관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②사회적 환경과 문화
개인이 속한 사회와 문화 역시 사상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사회의 규범, 전통, 문화적 가치관, 역사적 배경 등이 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죠.
③ 경험과 인간관계
삶을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경험과 인간관계도 사상 형성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친구, 동료, 멘토 등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접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삶에서 겪을 수 있는 주요한 사건은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사상은 삶의 시작부터 둘러싼 다양한 내외적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발전하고 변화하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형성합니다. 프로그램 내에서도 가정환경은 다양한 사안을 판단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비슷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더라도 주변인들과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사상은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각 개인은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자신이 경험한 환경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모두가 다른 관점에서 인생을 살아갑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는 소득, 정치, 성별 양극화 등 극단적인 양극화를 보여주고 있어요.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는 들으려 하지 않고, 배척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SNS의 발달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주가 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더 심해졌다고 해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배경과 맥락에서 말하는지 모른 채 단순히 1~2줄의 의견만으로 부딪히게 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연구한 학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주 간단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갈등의 대부분은 실제로 만나면 해결된다고 해요. 실제로 만나서 서로의 배경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하면, 나와 반대 입장이라도 상대방의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는 거죠.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나와 사상이 다른 사람이라도, 들으려는 자세만 있다면 충분히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치, 빈부, 세대, 젠더 이슈 등은 정답이 없는 문제죠. 따라서 이러한 주제에 대한 토론에 대해서 피로해하거나 서로의 사상이 부딪히는 얘기를 피하기도 해요. 하지만 우리는 실제로 만나서 반대되는 의견을 주고받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려 한다면 더 많은 이념이 공존하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아기상어와 핑크퐁으로 알려진 국내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000억뷰를 돌파했습니다. 전 세계 인구 80억명이 10번 이상 콘텐츠를 시청해야 도달할 수 있는 수치인데요. 아울러 핑크퐁 영어 채널은 국내 콘텐츠 업계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수 5000만명을 돌파하며 '루비 버튼'을 수상했습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다른 4개 채널 역시 각각 구독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해 '다이아몬드 버튼' 4개를 동시에 달성했어요.
강력한 유튜브 파워를 기반으로, 더핑크퐁컴퍼니의 IP(지식재산권)가 등장하는 영화, 애니메이션 시리즈, 음원, 공연, 모바일 앱, 제품 등의 인기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글로벌 유튜브 시장에서의 성과로 이어져 신드롬의 360도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이 100억 뷰를 달성한 데 이어, 유튜브 채널이 누적 조회수 1000억 뷰를 돌파함으로써, 더핑크퐁컴퍼니는 국경과 세대, 플랫폼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임을 증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더핑크퐁컴퍼니는 10년, 100년 넘게 사랑받는 ‘올타임 레전드’ IP와 함께,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에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힘쓰겠다”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우영작가사건 대책위원회가 이우영 작가 추모전 '검정고무신 없는 검정고무신'을 3일부터 10일까지 경기 부천시 못그린 미술관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열혈강호'의 양재현을 비롯해 '덴마'의 양영순,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의 홍비치라,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인 석정현, '베리타스'의 김동훈 등 만화가 9명이 참여했는데요.
전시에서 작가들은 이우영 작가를 추모하되 검정고무신의 캐릭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책위가 전시 제목을 '검정고무신 없는 검정고무신'으로 붙인 이유기도 해요. 대책위는 "검정고무신은 동료 작가들이 캐릭터를 활용한 추모 작품을 그릴 수 없는 작품"이라며 "아직 저작권 분쟁이 끝나지 않았고 동료작가들이 검정고무신의 캐릭터를 사용해 추모작품을 그린다면 또 다른 캐릭터 저작권 분쟁이 발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김동훈 이우영작가사건 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은 "우리는 검정고무신의 부재를 통해 오히려 검정고무신을 강하게 드러낼 수는 없을지를 고민했다"며 "검정고무신의 저작권이 창작자와 유가족들에게 온전히 돌아가길 원하는 염원을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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