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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턴스 공포영화인 줄 모르고 본 사람🙋‍♀️

[136th night] 영화 <서브스턴스>

2025.01.08 | 조회 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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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th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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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턴스 공포영화인 줄 모르고 본 사람? 저요...🙋‍♀️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2025년 새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작년은 잊고 올해를 새롭게 보내보려고 했으나... 아직도 작년 연말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답니다. 왜냐하면 제가 작년에 본 마지막 영화가 ‘개미친 영화’ <서브스턴스>였거든요! 오늘 레터는 저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영화 <서브스턴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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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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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연예계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한 주인공 엘리자베스 스파클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어떤 간호사에게 이상한 약물 ‘서브스턴스’를 권유받게 됩니다. 서브스턴스는 영화에 등장하는 약물로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어줍니다. 말도 안 된다며 부정하던 엘리자베스는 결국 약물에 손을 대게 되고, 더 나은 나 ‘수(Sue)’가 등장하게 됩니다.  

ⓒ Vogue Korea
ⓒ Vogue Korea

하지만 서브스턴스의 조건은 1주일만 유지가 된다는 것. 원래의 나와 더 나은 나가 1주일 간격으로 교대 생활을 해야만 하며 약물 주입에는 절대 예외가 없습니다. 주의해야할 점은 지금의 나와 더 나은 나 모두 하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 매력적이고 위험한 약을 갖게 된 엘리자베스는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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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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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바디 호러를 다룬다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바디 호러란 호러 장르의 하위 장르로 기괴하게 변형된 인간의 신체를 통해 공포감을 조성하는 장르입니다. 인간의 신체가 파괴되거나 퇴화하는 데서 오는 공포를 다루며, 단순히 신체가 절단 되거나 파괴되는 고어, 슬래셔와 같은 공포가 아니라 통제할 수 없는 ‘변형’이 일어난다는 것이 중요해요. 하지만 호러의 하위 장르이기 때문에 고어, 슬래셔와 같은 다른 하위 장르들과 스펙트럼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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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호러라는 장르는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지만, 최근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2021년 제 74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티탄>이 그 시작입니다. 자동차와의 성관계와 임신 등 충격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 영화는 여성이 자신의 신체를 스스로 파괴하며, 기존 남성 중심적으로 흘러가는 장르 영화에서 여성 주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습니다.

ⓒ Screen 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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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여성이 주도하는 호러 장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에 등장한 영화가 바로 <서브스턴스>인 것이죠. <서브스턴스>를 보면 엘리자베스의 등을 찢고 수가 탄생하는 장면은 굉장히 기괴하고, 고어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약물의 잘못된 사용으로 점차 늙고 변화하는 엘리자베스의 모습도 관객들에게 공포를 주기도 해요. 또 영화의 마지막에 등장한 '몬스트로 엘리자수'는 신체 변형의 극을 치닫는 외형을 보여주며 영화를 한계까지 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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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l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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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공포는 바디 호러 장르의 신체 변형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에요. 영화에서는 남성 중심의 시선이 두드러집니다. 엘리자베스를 퇴물이라고 말하며 에어로빅 쇼에서 쫓아낸 것도 남성이고, 새해전야 쇼를 앞두고 아름다운 모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 앞에서 미소를 종용하는 것도 모두 남성들이죠. 영화에서는 이런 시선을 매우 과장되고, 사실적인 연출로 역겹게 보이게 합니다. 🤮

ⓒ Loxembourg Times
ⓒ Loxembourg Times

이런 시선과 상황 속에서 자신을 재단하고 갉아먹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잔인함을 느끼게도 합니다. 엘리자베스가 고등학교 동창과의 만남을 앞두고 거울 앞에서 자신을 꾸미는 모습은 그 어떤 것보다 위태롭고 불안하지만, 또 한 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어요.

엘리자베스가 놓인 상황들이 어떻게 보면 우리의 현실이라는 사실이 제일 공포스럽지 않나요? 코랄리 파르자 감독은 “여성으로 존재하는 것 자체가 바디 호러”라는 말을 남기며, “이 영화를 통해 여성들이 조금이나 해방감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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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턴스는 주연 배우인 데미 무어에게 특별한 영화입니다. 한국 시각으로 6일 열린 미국의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데미 무어는 생애 첫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어요. 1978년 데뷔한 데미 무어는 과거에 한 영화 제작사로부터 ‘팝콘 배우’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그녀는 그 말을 듣고 자신은 인기를 얻고 돈은 많이 벌지만 연기로는 인정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골든그러브 수상식에서 엘리자베스와 수

과거 최고의 출연료를 올리던 할리우드 스타였지만, 요즘 대중들에게는 점차 잊혀 가고 있던 와중 그녀는 서브스턴스 시나리오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데뷔 45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로 상을 받게 된 것이죠. 데미 무어는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 리드나잇 자체제작
ⓒ 리드나잇 자체제작

어떤가요? 그녀의 삶이 어떻게 보면 영화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스파클의 삶과 닮아있지 않나요? 강렬한 이미지와 함께 시원한 해방감을 선사하는 영화, <서브스턴스> 이야기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그럼 오늘도 리드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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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tflix Korea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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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 2가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10일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시즌 1에 이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전 시즌에서 ‘딱지치기, 달고나 뽑기’가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것처럼, 시즌 2에서는 ‘공기놀이’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해외의 인플루언서들이 주사위나 초콜릿을 활용해 공기놀이를 즐기는 영상을 SNS에 올리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어머니들의 숙련된 공기놀이 실력도 함께 화제가 되며 이목을 끌고 있어요.

이러한 관심에 따라 아마존에서는 오징어 게임 로고가 새겨진 공깃돌 세트를 약 2만 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GS25가 협업 상품으로 팽이치기·비석 치기 등을 포함한 게임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고 해요. 시즌 1에 이어 시즌 2 에서도 한국의 민속 놀이를 전 세계로 알리고 있는 오징어 게임. 올해 공개될 시즌3에서는 어떤 새로운 게임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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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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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혹은 말일부터 인스타그램의 '10대 계정'이 국내에서도 시행됩니다. 이는 만 14~18세 청소년의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사용을 제한해 자극적 콘텐츠 노출과 과도한 사용 문제를 줄이려는 메타의 방침인데요. 이미 작년부터 미국, 호주, 영국 등에서 시행 중이며, 점차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10대 계정으로 전환 시 자동으로 비공개 설정되며, 부모가 이용 시간과 메시지 및 콘텐츠를 제한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수면 모드가 설정되어 알림이 울리지 않고 DM이 올 경우 자동 답장이 발송돼요.

물론, 해당 방침에 대해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부정적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사이에선 ‘인스타그램의 강도 높은 조치로 인해 청소년들의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죠. 이번 조치가 인스타그램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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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서브스턴스 호였나요, 불호였나요? 저는... 은근히 호😏

- 에디터 이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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