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천대표의 투자레터입니다.
경기불황이 올 때 주식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당연히 시장이 다소 빠지는 등 보수적인 행동이 나타납니다만, 특히 주식의 스타일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결론은 '고평가주를 피해라' 입니다. 주식 투자를 오래 하신 분이라면 감각적으로 아시는 내용이겠지만요, 실제 데이터 분석을 보면서 고민해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의 내부 연구와 가장 방향성이 흡사한 우수 자료를 많이 만드는 회사가 있습니다. 오쇼너시 자산운용인데요, 이들이 연구한 50년치의 분석을 살펴보겠습니다. 경기의 사이클 10년 중에 들고 가기 좋은 투자 종목들의 성격은 주료 고Yield (배당과 자사주매입이 겹치는 종목) 입니다.

주기는 경기불황 직전, 중간, 이후로 각 13%씩의 비중을 차지하고, 나머지 순수 확장기가 61%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전체 기간에서는 '저평가' 상위 10%의 주식이 통상 하위 10%인 주식을 10% 이상 앞지릅니다. 가장 강력한 주식 투자의 무기가 되는 셈이죠. 이 외에도 '추세'가 존재하는 상위 10%, 앞서 말한 고 Yield 의 상위 10%는 주식 시장을 연환산 4% 이상 앞지르는 좋은 투자 방법론들입니다. 반대로 한다면 왠만큼 주식을 잘하는 사람이라 해도 시장을 앞지르기가 쉽지 않겠죠.

문제는 경기불황 직전과 경기불황 중간 단계에 그 모양새가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경기가 꺾이기 직전이니만큼 대체로 시장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작년 이전까지의 모습대로 추세 주식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요. 그러나 저평가와 고평가 주식의 수익률 차이가 급격하게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위 수익률은 해당 기간 시장의 평균 수익률과 비교한 수익률이에요.

경기불황 이후의 회복기는 정말 투자하기 어려운 때인데요, 그럼에도 전체 연평균 수익률은 14.8%에 달하는 투자 호기입니다. 심리적으로는 매우 우울한 시기이지만 말입니다.
이 때에도 고 Yield 와 저평가주가 좋고, 무엇보다 고평가주를 피해야할 때입니다.
그러다가 경기 확장기가 오면, 소위 옥석을 가려야하는 부담이 적어집니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대체로 추세가 나고 있는 주가들이 좋습니다. 아마도 실적 상승세를 맞이하고 있는 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회사들이겠죠. 멀티플도 대체로 올라갈 때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대체로 지난 몇년간 이런 경기 확장기의 모습을 잘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지금 시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너무 놀라실 필요 없습니다. 시장이 바뀌는 사이클이란 것은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과거에서 교훈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나스닥과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모멘텀 (추세) 관점에서 많이들 해오셨을 거에요. 그러나 지금 경기불황으로 들어가는 이 시점에는 무엇보다 고평가주를 줄여나가야합니다. 이미 많이 물려 있기 때문에 반등도 분명히 할 것입니다. 상당폭 손실을 만회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동일 기간에 수익률이 더 좋은 주식 스타일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일종의 조건반사처럼,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은 방어주로 피해갑니다. 그 수요가 위와 같은 현상을 거듭 자기실현 하는 면도 있습니다. 게다가 심리적으로 '꿈'보다는 '현실'이 다가오는 시기입니다. 현실적인 주식 (저평가, 고배당, 고 Yield, 좋은 현금흐름)들의 매력도가 재부상하기 좋은 때이죠.
한두달의 단기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위의 데이터를 보면, 경기불황 이후, 순수 확장기가 찾아오기까지 2~3년 정도의 기간에 나타날 현상 아닐까 해요.
나스닥 종목이 전부 고평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PER 20~30을 초과하는 기업들은 아무래도 하락 재평가 받기 좋은 구간이에요. 실적 변동성도 높은 상황이고 말이죠.
제 조언은 초급 투자자 일반에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투자를 잘 하시거나, 구체적인 전략이 있으시다면 다른 응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큰 반등 그리고 추가 추세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겐, 아무래도 그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을 함께 곱씹어보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원래 투자란 보수적으로 해야하는 법이지만, 실제로 경기 사이클 상 보수적인 투자자가 수익률이 월등히 더 높은 구간도 있습니다. 경기불황에는 모든 문법이 보수적 투자자들의 취향대로 흘러갑니다. 실로 공격적인 투자자들이더라도 이럴 때는 '공격적으로 보수적'인 포지션을 취하는게 맞다고 생각해봅니다.
현재의 수익률은 과거에 어떠한 오판을 내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각자 수익률이 다르겠지만, 손실이 났더라도 그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현재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에 집중하면 좋겠습니다. 결국 미래에는 현재 내린 의사결정의 성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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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Jang
잘 읽었습니다~ 기대감에 덤볐다가 크게 낭패보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 와닿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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