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RC : 세계에서 가장 힙한 기숙사, 입주 조건은 '65세 이상'

초고령사회 인사이트 : UBRC 대학 연계형 은퇴자 마을

2026.01.22 | 조회 96 |
0
|
from.
Lifelab
롱라이프랩 뉴스레터의 프로필 이미지

롱라이프랩 뉴스레터

초고령사회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 📚넥스트 에이지 싱크탱크 [롱라이프랩]

첨부 이미지

 

인구 고령화와 수명 연장으로, 은퇴 이후에도 30년 넘게 이어지는 ‘뉴(new) 노년’의 시간이 열렸습니다. 미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기준 약 6,120만 명으로 전체의 약 18%를 차지하고, 일본은 이미 인구의 약 3분의 1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향하고 있습니다. 교육–직업–은퇴로 이어지던 전통적인 ‘3단계 생애 주기’ 모델이 끝났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대신 ‘일생에 걸친 학습과 활동’이 새로운 삶의 공식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현실은 그 반대 방향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은퇴와 동시에 지적·사회적 활동이 끊기며 고립 위험이 커지는 문제가 여전히 큽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대학들이 액티브 시니어(활동적 고령자)를 위한 새로운 주거 모델에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UBRC(University-Based Retirement Community, 대학 연계형 은퇴자 공동체)는 대학 캠퍼스와 연계된 시니어 주거 단지로, 고령층의 평생학습과 사회활동 욕구를 채우는 동시에 세대·지역 간 교류를 촉진하는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통적 실버타운이나 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 은퇴자 복합 주거단지)와 달리, ‘캠퍼스 속 시니어 마을’이라는 정체성이 차별점입니다.

 

실제로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 템피 캠퍼스 인근에는 2020년 문을 연 20층 규모의 ‘미라벨라(Mirabella at ASU)’가 들어섰습니다. 200여 개가 넘는 독립 거주 유닛과 헬스케어 유닛을 갖춘 이곳은, 시니어가 대학 강의를 수강하고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환경을 제공합니다. 대학 총장은 이를 “세계에서 가장 멋진 기숙사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하며, “노인이 되어서도 대학 수업을 듣고 캠퍼스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이러한 UBRC 모델을 고령사회 비즈니스와 주거·교육·커뮤니티 관점에서 심층 분석합니다.

 

1. UBRC란?

Lasell Village(출처:aging choices)
Lasell Village(출처:aging choices)

UBRC는 대학 캠퍼스 안 또는 인근에 위치한 은퇴자 주거 커뮤니티로, 대학의 교육·문화·의료 인프라와 공식적으로 연계되어 평생학습과 세대간 교류를 제공하는 주거 모델입니다.

 

2006년, 조지타운대학교의 Andrew Carle 교수는 UBRC의 5대 인증 기준을 아래와 같이 정립했습니다:

  • 캠퍼스 근접성: 대학과 1마일 이내 거리
  • 공식 프로그램 연계: 대학과 쌍방향 프로그램 계약 (입주민의 대학 이용 + 학생의 커뮤니티 참여)
  • 연속 돌봄 서비스: 독립생활(IL) → 생활지원(AL) → 기억돌봄(MC) → 전문간호(SNF)까지 제공
  • 재정적 관계: 토지 임대, 네이밍 라이츠, 서비스 계약 등 대학과의 장기적 재정 연계
  • 대학 구성원 비율: 입주민의 최소 10%가 대학 동문, 퇴직 교수, 또는 직원

 

이 5가지를 모두 충족하면 UBRC™ 인증을, 3~4개 충족 시 ULRC(University Linked), 1~2개 충족 시 UARC(University Affiliated)로 분류됩니다. 2023년부터 시작된 이 인증 프로그램은 Mirabella at ASU와 The Woodlands at Furman이 첫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CCRC(은퇴자 복합 주거단지) '돌봄의 연속성'을 보장한다면, UBRC는 여기에 '배움의 연속성'을 더합니다. 대학이라는 지식·문화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입주 시니어에게는 평생학습 기회와 청년 세대와의 교류를, 대학에는 새로운 교육수요 창출과 부수입, 학생들에게는 멘토십과 사회경험을 제공하는 상호혜택형 모델로 설계되었습니다 

 

2. UBRC의 탄생 배경

 

미국 베이비부머(1946~1964년생)는 미국 역사상 가장 높은 교육 수준을 가진 은퇴 세대로 평가됩니다. 이들은 2020년대 중반 기준 미국 가계·민간 자산의 약 절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000명 이상이 65세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부모 세대처럼 조용히 물러나는 은퇴를 원하지 않습니다. 폐쇄적이고 연령별로 분리된 실버타운이 아니라, 활동적이고 지적으로 자극적이며 세대 간 교류가 가능한 환경을 요구합니다.

 

“베이비부머들은 자신을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큰 사회와 연결된 상태로 남아 있기를 원한다.” .

 

멤버십 구독자만 읽을 수 있어요

가입하려면 아래 버튼을 눌러주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6 롱라이프랩 뉴스레터

초고령사회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 📚넥스트 에이지 싱크탱크 [롱라이프랩]

뉴스레터 문의longlifelab@llnc.kr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