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은퇴 후, 당신이 가진 지혜와 경험이 더 이상 사회에서 필요하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어떨까요? 겟셋업(GetSetUp)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된 시니어 교육 및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2019년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이 스타트업은 "노년층이 서로에게 가르치고 배운다(Older adults teaching and learning from each other)"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미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니어 비즈니스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 겟셋업의 시작

GetSetUp 파운더 닐 드수자, 로렌스 코식(출처 : Forbes)
겟셋업의 탄생 비화는 조금 특별합니다. 공동 창업자인 로렌스 코식(Lawrence Kosick)과 닐 디수자(Neil D’Souza)는 오랜 친구이자 함께 울트라 마라톤을 즐기는 러닝 파트너였습니다. 2020년 초, 이들은 고령화 사회의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코식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던 요양시설의 노인들을 보며, 고령층이 지닌 경험과 잠재력에 깊은 인상을 받아 왔습니다. 한편 디수자는 이전에 설립한 교육 스타트업과 비영리 활동을 통해 저소득·원격 지역 아동 교육 프로젝트를 이끌며, 배움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은퇴한 교사와 시니어들이야말로 또래 시니어에게 디지털 세상과 온라인 도구를 가장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사람들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시니어가 시니어를 가르치는 피어 러닝(peer-to-peer) 방식의 온라인 플랫폼을 구상합니다. 이 아이디어는 곧 서비스로 구체화되었고, 우버(Uber) 초기 핵심 멤버 출신인 데발 델리발라(Deval Delivala)가 초기 투자자(founding investor)로 참여한 뒤 공동창업자로 합류하면서 비즈니스의 기틀을 다지게 됩니다.
2. 시니어, '수혜자'에서 '솔루션'이 되다

출처 : 겟셋업 공식홈페이지
겟셋업(GetSetUp)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창업 초기부터 선명했습니다. 바로 "노인이 노인을 가르치고 배운다(Older adults teaching and learning from each other)"는 것입니다. 공동 창업자인 코식과 디수자는 은퇴한 세대가 가진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단순히 복지의 대상으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위한 '자원(Resource)'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겟셋업은 디지털 교육을 통한 정보 격차 해소, 은퇴 시니어를 위한 일자리 창출, 커뮤니티를 통한 사회적 연결, 그리고 지속적인 배움을 통한 인지 건강 유지라는 네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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