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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사랑의 하루 글은...

사랑

알랭드 보통 <불안> ①

책에서 인상깊었던 하이라이트를 발췌해서 제 감상과 함께 적어보내드립니다.

2024.02.01 | 조회 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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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루

사랑과 하루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글을 씁니다.

사랑의 중요성

1.윌리엄 제임스가 《심리학의 원리 The Principles of Psychology》(보스턴,1890)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회에서 밀려나 모든 구성원으로부터 완전히 무시를 당하는 것-이런 일이 물리적으로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보다 더 잔인한 벌은 생각해낼 수 없을 것이다. 방 안에 들어가도 아무도 고개를 돌리지 않고, 만나는 모든 사람이 죽은 사람 취급을 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물건을 상대하듯 한다면, 오래지 않아 울화와 무력한 절망감을 견디지 못해 차라리 잔인한 고문을 당하는 쪽이 낫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2.사랑의 결핍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무시를 당하면 왜 우리는 '울화와 무력한 절망감'을 견디지 못하고 차라리 고문을 당하는 쪽이 낫다고 생각하게 되는가?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날 때부터 자신의 가치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괴로워할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결과 다른 사람이 우리를 바라보는 방식이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느낌은 함께 사는 사람들의 판단에 좌우된다. 그 사람들이 우리 농담에 즐거워하면, 우리는 나에게 남을 즐겁게 하는 능력이 있다고 자신을 갖게 된다. 그 사람들이 우리를 칭찬하면, 나에게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방에 들어갔을 때 눈길을 피하거나 작업을 밝혔을 때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 나는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될 수도 있다. 이상적인 세계에서라면 이렇게 남들의 반응에 좌우되지는 않을 것이다. 무시를 당하든 주목을 받든, 칭찬을 받든 조롱을 당하든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누가 엉터리로 우리를 칭찬하는 소리에 귀가 솔깃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자신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자신의 가치를 판단하여, 다른 사람이 우리가 못났다고 넌지시 암시한다 해도 상처받지 않을 것이다. 우리 자신의 가치를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우리는 나라는 사람에 대하여 아주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 내가 똑똑하다는 증거를 댈 수 있고 바보라는 증거도 댈 수 있으며, 익살맞다는 증거도 댈 수 있고 따분하다는 증거도 댈 수 있으며,, 중요한 인물이라는 증거도 댈 수 있고 있으나마나 한 존재라는 증거도 댈 수 있다. 이렇게 흔들린다면 사회의 태도가 우리의 의미를 결정하기 마련이다. 무시를 당하면 속에 똬리를 틀고 있던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고개를 쳐들며, 미소나 칭찬과 마주치면 어느새 역전이 이루어진다. 혹시 남의 애정 덕분에 우리 자신을 견디고 사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에고'나 자아상은 바람이 새는 풍선과 같아, 늘 외부의 사랑이라는 헬륨을 집어넣어 주어야 하고, 무시라는 아주 작은 바늘에 취약하기 짝이 없다. 남의 관심 때문에 기운이 나고 무시 때문에 상처를 받는 자신을 보면,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어디 있나 싶어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한다. 동료 한 사람이 인사를 건성으로 하기만 해도, 연락을 했는데 아무런 답이 없기만 해도 우리 기분은 시커멓게 멍들어버린다. 누가 우리 이름을 기억해주고 과일 바구니라도 보내주면 갑자기 인생이란 살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환희에 젖는다.

알랭드 보통 <불안> 20p-22p

 

사랑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문장인데. 문단을 읽는 초반까지는 사랑이 중요하다는 포인트를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노랑색 하이라이트를 보시면, 사랑에 관해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 지 정확하게 집어주는 문장이었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제 소울메이트 언니는 자신은 '사랑'이 없이는 아무것도 굴러가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었죠. 언니는 사랑으로 인해 자신이 다음스텝으로 넘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어요. 그만큼 사랑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말 단순히 사랑의 의미를 넘어선, 사랑이. 정말 큰 가치를 지니고 있거든요. 그걸 알아가는 것이 굉장히 즐거운 일입니다. <불안> 이라는 이 책에서도 제일 중요한 앞부분에 '사랑'을 다룬 것 만큼. 사랑은 인생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연인과의 사랑 일수도 있지만요. 본인과의 사랑. 또, 사랑이라는 그 자체의 감정과 마음. 그것으로부터 파생될 수 있는 모든 감정들... 불안이라는 감정을 치유할 수 있는 건 사랑이라는 감정 밖에 없다는 사실을 마주했을 때. 그 사랑이, 타인이 아닌 나로부터 시작 된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궁극의 쾌감이 왔던 것 같아요. <불안> 만 담은 것 같지만, 이 책 속에는 사실 많은 이야기, 생각들이 담겨있어요. 알랭드 보통이라는 작가는 '사랑'을 대표적인 주제로 집필하시는 유명한 작가로 알려져있는데요. 그래서 항상 서점에 가도 이 작가의 책들이 시선을 머무르게 합니다.

 

보라색 하이라이트는 제가 극격하게 공감을 했던 문장이었어요. 꽃다발은 아니지만, 제가 이번에 출판사에서 설 명절 선물세트를 받았는데. 이 문장이 그 상황처럼 동일시 되면서 저 또한 제가 이제 웹소설을 쓰지 않지만, 출간한 출판사에서 작년 한 해 너무 고생많으셨고 이번 한 해도 잘 부탁드린다, 라는 메시지 카드를 받고서 '나도 작가로서 아직 죽지는 않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바로 인스타스토리와 카카오톡 배경화면을 바꾸었죠. 정말 이렇게 선물세트를 정말 고급스러운 포장과 메시지 카드를 함께 보내주는 일이(정말 꽃다발 받는 것과 비슷한 감정일거예요.) 살면서 몇번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아...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이순간이, 지금이, 현재가, 아니 오늘 하루가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래서 현인들이 지금 현재를 살아라, 라는 말을 하시잖아요. 그때부터였는지 내가 너무 미래에 급급해서 조급해서, 현재를 또 대충대충하고 살고있진 않았나...  그렇게 이제 다시 그날부터 하루를 살기 시작했어요. 일단 하루만 살아보는거예요. 어감이 조금 웃기죠? 저에게 하루는 현재와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그렇기에 하루를 산다는 건 현재를 살아보자, 라는 의미를 뜻합니다. 여러분도 하루를 살아보시길 바라요. 내일 어떻게 될 지, 당장 내가 죽을 지 모르잖아요. 그러니. 우리 하루만 살기로 해요.(죽자는 거 아닙니다!_!)

 

그럼 오늘 하루는 꼭 사랑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의 하루에 사랑해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평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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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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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month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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