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딩이들 안녕! 벌써 뜨거웠던 여름도 슬슬 식어가고, 일년의 반 이상이 어느새 훌쩍 지나가 버린게 느껴져. 이번 주 뉴스레터는 이번주에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제 2의 충주맨의 혁신적인 홍보 소식을 비롯해서, 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아 우리나라에도 슬슬 주목 받고 있는 다소 파격적인 영화까지 다양한 소식을 담았어. 이번 주 소식도 재미있게 읽어줄거지? 그럼 시작할게😉
1. 32만 원으로 뉴욕 타임스퀘어 접수한 공무원!
세계 상업의 상징, 타임스퀘어에 한글 광고가?

'봉화사과 맛있지만 광고 안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걸려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어 해당 광고는 13일 13시 36분부터 24시간 동안 36분 마다 15초씩 송출되었지. 광고를 기획한 담당자는 경북 봉화군 김수성 주무관으로, 심지어 예산이 아닌 단돈 32만 9천 원의 사비를 들여 진행했다고 해! 봉화군은 미국에 사과를 수출하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미국 소비자가 타깃이 아니었어. '타임스퀘어에 광고를 걸었다'는 사실 자체를 국내에 퍼뜨려 화제를 모으는 역발상 바이럴 마케팅이었던 거지.
9급 최연소 공무원 '봉숭이'의 등판 🐒

김수성 주무관은 타임스퀘어 옥외광고 이외에도, '봉숭이'라는 캐릭터를 봉화군 공식 인스타그램 콘텐츠에 활용하여 소통하고 있어. 봉화군의 최연소 공무원 컨셉인 봉숭이와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여러 밈들을 이용한 게시물을 업로드하고 함께 소통하며 봉화군의 농산물을 보다 친근하게 홍보하고 있지! 봉화군의 은어축제를 알리기 위해서 네티즌을 대상으로 '은어' 2행시 대회를 개최하고, 당선작을 서울 시청역, 동대구역,동대문 DDP 등 주요 옥외 광고판에 송출하면서 단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서 홍보까지 이어지도록 했어.
잠실야구장 타석까지 접수! ⚾

여기서 끝이 아니야.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대형 무대까지 진출했어! 지난 6월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등장했지.이날 경기 시작 전, 봉화군청 직원이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고, '봉숭이' 캐릭터가 당당히 시타자로 타석에 들어서며 수만 명의 야구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어. 단순히 타석에 서는 퍼포먼스에 그치지 않고, 경기장 밖에서는 야구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봉화의 프리미엄 사과 브랜드인 ‘햇살듬뿍’ 사과 시식회와 귀여운 봉숭이 굿즈 증정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했어. 5회 말 종료 후 클리닝 타임에는 전광판을 활용한 봉화사과 퀴즈 이벤트까지 이어지며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어.
봉화군의 홍보는 관공서의 보수적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관심을 끄는 기획력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거침없는 실행력으로 대중에게 먼저 다가가고 있지. 봉화군의 그 다음의 참신한 홍보 방식은 무엇일지 벌써 기대되는 걸?
📣 에디터 유니의 한 마디
뉴욕 타임스퀘어에 지자체 광고라니! 정말 생각치도 못한 방식이야. 그리고 생각보다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효율적이고 좋은 홍보효과를 누린 것 같다고 생각했어. 나날이 발전하는 공공기관, 지자체의 홍보! 앞으로는 어떤 방식이 나올까?
2. 친일파 스캐너부터 조롱 팝업까지, 역사를 기억하는 힙한 방법 💥
최근 한 유명 연예인의 '친일 조상 논란'이 불거지면서, 새로운 방식의 역사 성찰의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어.
이완용 얼굴을 밟고 입장하는 카페가 있다? 🦶

지난 광복절, SNS를 가장 뜨겁게 달군 팝업스토어가 바로 그 중심에 있었지.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제1회 친일파 척결 카페: 매국노 조롱잔치'야. 역사 크리에이터들이 기획한 이 행사에는 단 6시간 동안만 문을 열었음에도 수백 명의 대기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 사태가 벌어졌어. 이 팝업의 묘미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유쾌한 풍자 콘텐츠야. 문을 열고 들어가려면 입구에 깔린 친일파들의 얼굴이 그려진 발매트를 무조건 밟고 지나가야 해. 여기에 친일파의 어깨를 타격하는 펀칭백, 직접 욱일기를 찢어볼 수 있는 공간 등 여러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했어.
‘간땡이 스퀴시’부터 역사 시험지까지, 진심 가득한 B급 굿즈들 🎒

카페에서 판매하는 품목들도 무척 인상적이야. 가장 화제가 되었던 건 을사오적 이완용의 "간땡이가 부었다"는 말에서 착안한 붉은색 간 모양의 '이완용 간땡이 스퀴시'야. 이외에도 '세종 유언 키링', '거북선 클리커' 같은 힙한 굿즈들을 구매할 수 있었고, '815라떼'나 '왜군 블러드 레드' 같은 재치 있는 음료를 선보이기도 했어. 그렇다고 마냥 자극적이기만 한 건 아니야. 음료를 사면 주는 리플릿은 실제 시험지 양식의 '친일파 제거 능력 검정 시험'으로 꾸며져 자연스럽게 독립운동의 역사를 배울 수 있게 했어. 게다가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의친왕기념사업회'의 고증과 검수까지 거쳐 콘텐츠의 진정성도 놓치지 않았지. 행사는 적자였지만 운영진은 방문해 준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수익금 일체를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부하기로 하며 훈훈한 엔딩을 맞이했어.이처럼 자칫 무겁고 엄숙해지기 쉬운 '역사 기념'이라는 주제를 굿즈와 놀이문화로 치환해, 대중이 자발적으로 찾아와 즐기고 확산하게 만든거지.
온라인으로 번진 유행, "우리 조상은 어땠을까?" 🔍
"그렇다면 내 조상은 어떤 사람이었을까?"라는 호기심이 번지면서, 성씨와 본관만 입력하면 가문의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을 한눈에 조회해 주는 '친일파 스캐너'라는 웹사이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복잡한 국가 기록을 일일이 찾아볼 필요 없이 내 뿌리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가 폭주해 한때 접속 장애가 날 정도였지. 온라인에는 저마다 검색 결과를 인증하며 안도와 자부심, 때로는 당혹감을 공유하는 유쾌한 연쇄 바이럴이 일어나고 있어.
📣 에디터 유니의 한 마디
세계화로 인해 사람들이 과거 역사를 많이 잊은 듯 해도, 이런 유행을 보면 한국인의 dna는 못 속이나 봐! 요즘 유행하는 말랑이, 키캡 같은 아이템을 활용한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 변화하는 트렌드에 따라 풍자방식도 달라지는 것이 인상적이야!
마케팅 레시피 🍳
AI 가짜 광기 비켜! 진짜 광기 가득한 '뉴라이코어' 🐮
현재 중국 sns를 뒤흔들고 있는 영화가 있어. 바로 애니메이션 영화 《뉴라이(牛来·소가 온다)》야. 이 작품은 영화적 완성도가 아닌, 오히려 "너무 어설퍼서" 화제가 된 영화로, 최근에는 중국을 넘어 우리 나라를 비롯한 세계에도 알려지고 있어.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 눈물겨운 가내수공업

뉴라이의 제작사는 과거 인테리어 장식 회사였어. 심지어 제작진은 아들(신위멍 감독)과 60대 어머니(쑨리팡 각본가) 단둘 뿐이지. 우울증을 앓던 아들이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하자, 어머니는 아들을 돕기 위해 무작정 독학으로 3D 모델링을 배우기 시작했어. 온라인에서 중고 장비를 사서 5년 동안 가내수공업으로 겨우 완성했고, 개봉 당시 공식 포스터 한 장조차 없었다고해.
황당한 줄거리
겁 많은 아기 송아지 '뉴라이'가 꿈속에서 표범을 만나 용기를 배우고, 늑대에게 엄마를 잃는 비극을 겪으며, 터전을 파괴하는 인간과 기계에 맞서 싸우는 성장 드라마를 담았어. 그런데 86분간 펼쳐지는 눈물겨운 모험 끝에 마주하는 결말이 충격적이야. 주인공 뉴라이가 눈을 번쩍 뜨며 "아, 다 꿈이었네!" 하고 끝내버려. 이렇게 관객들을 제대로 허탈함의 늪에 빠뜨리게 만든 것도 이 영화가 인기몰이하게 만든 요소이지!
조롱에서 유행으로

캐릭터가 벽을 뚫고 지나가거나 움직임이 뚝뚝 끊기는 그래픽 때문에 처음엔 "AI보다 못 만들었다"는 조롱을 받았어. 그런데 이 어설픔이 숏폼을 통해 박제되면서 반전이 일어났지. "이 감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자"는 호기심이 유행으로 번진거야. 극장에 모여 엉성한 화면을 보며 다 함께 폭소를 터트리고, 공식 포스터가 없어서 극장 직원들이 직접 손으로 그린 낙서 같은 포스터를 인증하는 게 하나의 놀이문화가 됐어. 완벽하고 매끈한 AI 콘텐츠에 피로감을 느끼던 청년들이, 아들과 어머니의 진심이 담긴 엉성함에서 역설적으로 해방감과 힐링을 느낀 거지. 덕분에 기적처럼 역주행에 성공한 이 영화는 《스파이더맨》,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 같은 할리우드 대작과 나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경쟁하며 수십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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