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마케팅 피드를 스크롤하다 보면 눈에 띄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잘나가는 브랜드일수록 혼자가 아닌 함께 움직인다는 것이죠.
단순히 로고를 나란히 붙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지금의 콜라보는 서로의 팬덤을 교환하고, 예상치 못한 조합으로 화제를 만들고, 때로는 경쟁자까지 동료로 만들어버리는 전략적 선택입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낸 세 가지 사례를 소개합니다. 추억의 IP로 소장 욕구를 자극한 스타벅스부터, 경쟁자를 광고 안으로 흡수해버린 짐빔, 추억의 IP로 소장 욕구를 자극한 스타벅스, 패션계의 이색 만남 스킴스 X 나이키까지. 브랜드들이 '함께'를 선택한 이유, 지금 바로 살펴보시죠!
오늘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Case 1] See? Starbucks is Friends’ lobster! 시각적 서사를 공감각적 공간 경험으로 빚어내다
스타벅스코리아가 글로벌 인기 시트콤 '프렌즈(Friends)'와 협업하며 커피 전문점을 넘어선 '경험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로고를 결합하는 방식을 넘어, 드라마 속 세계관을 음료, 푸드, MD, 공간에 정교하게 녹여내며 Z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폭넓은 팬덤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브랜드 헤리티지와 콘텐츠 IP가 만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스타벅스의 콜라보 전략, 함께 살펴보러 가보실까요?😁
☕️[Brand Profile] starbucks
'커피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는 경험 설계자
스타벅스는 1971년 시애틀에서 시작해 오늘날 전 세계인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글로벌 커피 브랜드입니다. 단순한 커피 프랜차이즈를 넘어 '제3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독보적인 콘셉트로 고객의 일상과 문화를 연결해 왔습니다. 사이렌 로고 자체가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이 되었으며, 시즌별 프로모션과 한정판 굿즈, 감각적인 공간 기획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일상에 스며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드라마 속 장면이 현실로? 콘텐츠의 서사를 맛과 시각으로 구현하다
스타벅스가 이번 협업에서 가장 공들인 부분은 '드라마의 상징성을 어떻게 상품에 녹여낼 것인가'였습니다. 단순히 캐릭터 이미지를 제품에 인쇄하는 것이 아닌 드라마 속 주요 에피소드와 상징물을 상품 기획의 핵심 요소로 활용했어요.
드라마 속 아이콘인 '모니카의 보라색 문'을 모티브로 한 얼그레이 베리 티 라떼부터, 팬들이라면 누구나 웃음을 터뜨릴 '엎어진 치즈 케이크'까지, 제품 자체가 하나의 드라마 에피소드처럼 기능하게 했습니다.
고객들은 커피를 마시는 행위를 통해 자연스럽게 '프렌즈'의 세계관을 탐험하고, 브랜드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서적 애착을 완성한 스타벅스의 공간 마케팅
제품을 넘어서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서울 장충라운지R점은 콜라보 기간 동안 프렌즈 테마 공간으로 완벽히 변신했는데요. 극 중 주인공들의 아지트였던 오렌지색 소파와 모니카의 주방 등 상징적인 공간을 팝업스토어에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러 가는 것을 넘어, 자신이 사랑하는 시트콤의 세계관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했습니다. 인증샷을 부르는 세심한 디테일이 자발적인 바이럴로 이어지며 오프라인 공간의 힘을 증명했습니다. 이처럼 일방적인 홍보가 아닌 팬들이 직접 머물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스타벅스는 브랜드에 대한 정서적 애착을 강화하고 '함께 즐기는 문화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Case 2] 경쟁자를 동료로 만든 짐빔의 역발상, '장원영 유니버스’
장원영을 모델로 공유하는 브랜드가 너무 많아지자, 짐빔은 그 브랜드들을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 끌어들였습니다. 패션·뷰티·금융·가전을 아우르는 9개 브랜드가 단 하나의 광고 안에 등장하는 '장원영 유니버스'를 만들어낸 건데요. 공개 하루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세계 최초 ETF형 광고"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 [Brand Profile] 짐빔(JIM BEAM)

200년 역사를 가진 세계 1위 버번 위스키 브랜드
짐빔은 1795년 미국 켄터키주에서 시작되어 7대째 가문의 비법을 이어오고 있는 정통 버번 브랜드입니다. 현재는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의 핵심 브랜드로서'Best Enjoyed Together(함께할 때 가장 즐겁다)'라는 슬로건 아래 누구나 쉽고 즐겁게 마시는 위스키 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23년부터 레몬·자몽을 시작으로 진저, 플레인, 피치까지 하이볼 캔 라인업을 꾸준히 넓히며 2030 소비자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쟁자를 지우는 대신, 모두를 흡수했다
요즘은 가벼운 음주가 트렌드
요즘 술 시장,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국내 위스키 수입량이 줄고 있는 가운데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즉 술을 마실지 말지 스스로 선택하는 가벼운 음주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거든요. 짐빔 하이볼이 공략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특별한 날의 위스키'가 아니라, 친구들과 피크닉을 가거나 편의점에 들를 때 자연스럽게 집어 드는 일상의 음료. 이번 캠페인은 그 포지셔닝을 광고로 구현한 결과물입니다.
꿈이라서 다 가능해
캠페인 이름은 '원영이의 꿈'. 장원영이 친구들과 짐빔 하이볼을 마시다 "나 진짜 웃긴 꿈 꿨다?"라며 꿈 이야기를 풀어놓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됩니다. 꿈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게 영리한 이유는, 어떤 황당한 전개도 "꿈이니까"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 덕분에 에피소드마다 전혀 다른 브랜드와 장르를 넘나들어도 전체가 하나의 세계관처럼 묶일 수 있었죠.

각 에피소드에는 협업 브랜드 하나씩이 장원영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방식으로 등장합니다. 다이슨 편에서는 촬영장에서 에어랩으로 헤어를 정돈한 장원영이 "에어랩 했어요"라고 답한 뒤, 짐빔을 들어 올리며 "짐빔도 했어요"라고 덧붙이죠. 케라스타즈 편에서는 "부드러움이 끝~내줘요"라는 카피로 농심 생생우동 광고를 패러디하고, 장수돌침대의 '별이 다섯 개' 씬을 차용한 장면도 등장합니다. 보다 보면 '다음엔 또 뭐가 나오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8개 에피소드를 하나로 묶은 풀버전의 마지막에는 영화 인셉션의 팽이 씬을 패러디해, 짐빔 병이 빙글빙글 돌아가며 "지금도 꿈일 수 있어~"로 마무리됩니다. 이미 개별 광고를 이미 본 사람도 풀버전을 통해 새로운 맥락으로 한 번 더 소비하게 만드는 구조인거죠
그래서 주인공은 누구였을까요?

자칫 보면 협업 브랜드들이 더 도드라져 보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모든 에피소드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함께 즐길 짐빔 됐어?"라는 동일한 카피가 핵심 브랜드가 짐빔임을 각인시킵니다. 이건 아무리 다이슨이 멋지고 케라스타즈가 화려해도, 끝에는 결국 짐빔이라는 이름이 남는 구조로 짐빔을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인식시켰습니다.

여기에 오프라인 확장까지 더해졌는데요. 서울 명동 건물 외벽에는 장원영을 중앙에, 9개 협업 브랜드 로고를 주변에 두른 대형 옥외광고가 걸렸습니다. 명동은 아시아권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로, 외래 방문객의 80% 이상이 아시아인으로 구성된 지역입니다. 이 옥외광고는 장원영의 글로벌 팬덤을 활용해 한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까지 노린 선택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스타그램 조회수 1,234만 회, 유튜브 댓글 1,300개 이상이 달렸고, 광고 공개 이후에는 불가리·비비고 등 다른 브랜드들이 먼저 "우리도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칠 정도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장원영이 모델로 활동중인 브랜드 중 짐빔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됐다는 것, 그게 이 캠페인의 진짜 성과였습니다.
[Case 3] 보정속옷이 운동장으로 나갔을 때, 스킴스 X 나이키의 힙한 도약
패션계에서 가장 힙한 두 아이콘이 만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스포츠웨어의 절대 강자 나이키와 킴 카다시안의 혁신적인 브랜드 스킴스가 손을 잡았습니다. 2026년 봄 시즌 첫 풀 라인업은 발레리나에게서 영감을 받아, 신체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실루엣과 우아한 무드를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히 로고만 합친 게 아니라, '기능성'과 '심미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완벽하게 잡아내며 전 세계 패피들의 마음을 제대로 흔들어 놓았죠🔥

👟 [Brand Profile] 나이키 (Nike)
"Just Do It", 전 세계 스포츠 정신의 상징
나이키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브랜드죠. 혁신적인 기술력과 강력한 브랜드 스토리텔링으로 단순한 운동복을 넘어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곳이에요. 특히 다양한 아티스트, 디자이너들과의 파격적인 콜라보를 통해 늘 새로움을 선사하며 업계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 [Brand Profile] 스킴스 (SKIMS)
모든 체형을 위한 솔루션에서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으로!
스킴스는 킴 카다시안이 설립한 브랜드로, '모든 몸을 위한 솔루션'이라는 슬로건 아래 정말 다양한 피부 톤과 사이즈를 아우르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존의 답답한 보정속옷 이미지에서 벗어나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거듭나며 M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핫한 브랜드입니다.
파격적인 실루엣의 탄생, 애슬레저의 정점을 찍다
이번 콜라보는 나이키의 탄탄한 기술력에 스킴스 특유의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실루엣이 더해진 게 핵심입니다. 운동할 때만 입는 옷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나의 몸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아주 정확하게 꿰뚫었거든요. 특히 두 브랜드의 로고가 나란히 새겨진 보디수트와 레깅스는 공개되자마자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역대급 콜라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번 콜라보의 정점은 바로 글로벌 팝스타 블랙핑크 리사를 캠페인 모델로 내세운 것이에요. 리사가 춤추는 역동적인 모습이 담긴 캠페인은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수백만뷰를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화제성만 높았던 게 아닙니다!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나이키와 스킴스의 협업 제품 판매가 시작된 직후 리사가 착용한 제품들은 전 세계 온라인 몰에서 전 사이즈 솔드아웃되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또한 콜라보 소식이 전해진 직후 나이키의 주가가 6% 이상 급등하며 시장 가치가 약 50억 달러 상승하는 등,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까지 완벽하게 입증해 낸 성공적인 사례로 남았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편지는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욱 정성 가득한 편지를 들고 찾아올게요. 💌
그럼 다음주 수요일 아침 9시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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