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ter Vol. 3] 요즘 브랜드는 만우절을 이렇게 보냅니다 😝

브랜드의 기발한 아이디어, 화제의 만우절 마케팅 사례를 소개합니다.

2026.03.25 | 조회 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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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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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매년 4월 1일이 다가오면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느껴지곤 합니다. 예전에는 가짜 뉴스를 던지며 웃음을 유발하는 일회성 이벤트가 많았다면, 최근 만우절 마케팅은 그 결이 확실히 달라졌는데요. 💫

영리한 브랜드들은 만우절을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브랜드 경험의 기회로 바라봅니다. 고객이 장난처럼 던진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거나, 브랜드가 가진 역사를 하나의 거대한 놀이판처럼 재구성하며 팬들과의 유대감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기회로 활용하죠.

이처럼 장난을 진지하게 받아치는 브랜드의 태도는, 소비자에게 단순한 재미를 넘어 ‘내 목소리가 브랜드에 닿고 있다’ 는 강력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합니다. 때로는 이 가벼운 장난이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지기도 하고, 잊고 있던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감동적인 매개체가 되기도 하죠.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만우절이라는 맥락 속에서 고객과 가장 유쾌하게 소통한 세 가지 사례를 준비했습니다. 고객의 ‘괴식 밈’에 실제 메뉴로 응답한 명랑핫도그부터, 유저들의 추억을 완벽하게 복원한 넥슨, 그리고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구글의 거대한 실험까지! 브랜드가 ‘장난’이라는 도구를 통해 어떻게 팬들의 마음을 영리하게 사로잡았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오늘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Case 1] 장난에 진심인 브랜드, 고객과 소통하는 명량핫도그의 만우절 마케팅

단순한 거짓말은 그만! 고객의 소리를 현실로 만들어주는 명랑핫도그

매년 만우절이 되면 외식 업계는 파격적인 신메뉴나 이벤트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분주해집니다. 그중에서도 명랑핫도그는 단순히 거짓장난을 하는 대신, 고객이 장난처럼 던진 농담이나 사소한 사연을 마케팅의 핵심 콘텐츠로 빌드업하며 독보적인 팬덤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 [Brand Profile] 명량핫도그

"가장 대중적인 간식을 가장 트렌디한 문화로"

명랑핫도그는 대한민국에 '쌀핫도그' 열풍을 일으키며 간식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브랜드인데요. 대중적인 메뉴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동시에, 떡볶이 세트 출시다양한 토핑 시도 등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명랑핫도그는 SNS 상의 트렌드고객의 목소리제품 개발에 즉각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과거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공유하던 '핫도그를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는 꿀조합'을 정식 세트 메뉴로 출시하며 큰 성공을 거둔 것이 대표적인 사례죠. 이처럼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빠르게 실행에 옮기는 태도 덕분에, 명랑핫도그는 단순한 프랜차이즈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출처: 명량핫도그 홈페이지
출처: 명량핫도그 홈페이지

명랑핫도그의 만우절 마케팅

‘괴식 밈’의 실체화, 오이 핫도그

2023년 만우절, 명랑핫도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괴식이라는 (Meme)으로 떠돌던 '오이 핫도그'를 실제 메뉴로 출시했습니다. 소시지 대신 통오이를 넣고 마요네즈를 듬뿍 뿌린 이 생소한 조합은 사실 고객들이 만들어낸 메뉴였죠.

명랑핫도그는 이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지 않고 만우절 한정 메뉴로 선보였습니다. 브랜드 관계자가 직접 "출시 관련 문의와 요청이 많아 만우절을 맞아 실제 재현하게 되었다"고 밝혔을 만큼, 이는 고객이 던진 가벼운 농담조차 브랜드가 고객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였습니다. 

출처: 데일리시큐
출처: 데일리시큐

고객의 사연을 참여로 확장하다, ‘제보구라왕’

2025년의 만우절은 한 단계 더 나아가 고객의 이야기에 집중했습니다. 만우절 전날인 3월 31일, "사장님을 짝사랑해 8kg이 쪘다"는 실제 고객의 제보 사연을 바탕으로 주인공을 찾는 '대국민 수배'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만우절 당일, 명랑핫도그는 ‘제보구라왕’ 이벤트를 공개하였는데요. 진짜 주인공뿐만 아니라 고객 누구나 기발한 거짓 제보를 할 수 있게 유도하며, 고객의 사연에서 시작된 이벤트를 모두가 참여하는 이벤트로 확장한 것이죠. 단순히 브랜드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직접 사연의 주인공이 되어 브랜드와 대화할 수 있는 판을 마련했습니다.

출처: 명량핫도그 공식 인스타
출처: 명량핫도그 공식 인스타
출처: 명량핫도그 공식 인스타
출처: 명량핫도그 공식 인스타

🔎 에디터 쨈's Marketing Letter

이번 명랑핫도그의 사례를 보며 가장 크게 느낀 건, 만우절 마케팅을 단순히 '하루짜리 가짜 뉴스'로 소비하지 않고, 고객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신뢰 구축의 장'으로 활용했다는 점이에요! 명랑핫도그는 유저들이 장난처럼 던진 '괴식 밈(오이 핫도그)'을 실제 제품으로 출시하고, 유저의 사연을 대규모 이벤트로 끌어들였죠. 특히 단순한 화제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준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결국 성공적인 만우절 마케팅이란, 단순히 누가 더 잘 속이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고객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기발한 기획으로 실행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Case 2] 만우절로 추억 소환, 넥슨의 만우절 이벤트

매년 만우절이 되면 게임 업계는 누구보다 자유롭게 창의력과 유머를 발휘하곤 하는데요. 넥슨은 2025년 만우절을 맞아 공식 홈페이지를 20년 전 스타일로 공개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였습니다. 단순한 장난을 넘어, 유저들에게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 꺼내볼 수 있는 하루를 선물한 넥슨. 그 특별한 하루를 함께 만나보시죠! 😉

 

🎮 [Brand Profile] 넥슨

한국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쓴 대표 게임사

넥슨은 한국 게임 산업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 강력한 팬덤을 구축해온 IP를 보유하며, 오랜 시간 유저들의 일상 속에 자리 잡아온 대한민국 대표 게임사입니다.

특히 넥슨은 단순히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넘어, ‘어린 시절의 추억’‘온라인 커뮤니티 문화’까지 함께 만든 브랜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데요! PC방, 길드, 친구 초대, 게임 속 이벤트, 공홈 게시판까지 한 시절의 디지털 문화를 통째로 경험하게 해준 브랜드라고 볼 수 있죠.

출처: 블로그
출처: 블로그

넥슨의 만우절 마케팅

그 시절 넥슨의 추억을 되살리다.

2025년 4월 1일, 넥슨은 공식 홈페이지를 2004~2005년 스타일의 레트로 버전으로 꾸며 공개했습니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다소 투박하고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낮은 해상도와 촘촘한 메뉴 구조, 배너 중심의 메인 화면 구성까지 당시 넥슨 공홈의 분위기를 정교하게 재현하며, 유저들이 어린 시절 넥슨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세부 메뉴는 실제로 작동하지 않았지만, 배너를 클릭하면 짧은 플레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단순히 옛날 디자인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배너 하나하나를 통해 추억을 다시 꺼내보게 만드는 경험을 만들었습니다.

출처: 블로그
출처: 블로그

배너에 담아낸 넥슨의 시간

메인 페이지 중앙 배너는 넥슨의 31년 역사를 함께해온 게임들로 채워졌는데요. 특히 <택티컬 커맨더스>, <큐플레이>, <카트라이더>처럼 한 시대를 대표했던 타이틀들이 오랜만에 등장했고, <일랜시아>, <어둠의전설> 같은 클래식 RPG까지 더해지며 레트로 감성을 더욱 짙게 만들었습니다.

*RPG:Role-Playing Game 플레이어가 가상의 캐릭터 역할을 맡아 스토리와 캐릭터 발전을 중심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장르

넥슨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의 오랜 역사를 하나의 콘텐츠로 풀어냈습니다. 보통 브랜드가 최신작이나 신작 중심으로 자신을 보여주려 한다면, 넥슨은 오히려 한 시대를 대표했던 게임들을 앞세워 브랜드가 쌓아온 시간과 추억을 다시 꺼내 들었어요.

출처: 블로그
출처: 블로그

넥슨이기에 가능했던 만우절 콘텐츠

많은 브랜드들이 만우절 마케팅의 재미와 화제성에 집중하지만, 넥슨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팬들이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추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어요. 덕분에 예전부터 넥슨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과거를 떠올리며, 넥슨과 함께했던 순간을 떠올릴 수 있게 되었죠.

즉, 넥슨은 단순히 재밌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유저들이 각자의 추억을 나누게 만들어 자발적인 공유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 결국 이번 만우절 이벤트는, 넥슨이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으로 만우절을 풀어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에디터 윰's Marketing Letter

이번 넥슨의 만우절 이벤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오래된 UI와 낮은 해상도, 작동하지 않는 기능까지도 모두 브랜드 자산으로 활용했다는 점인데요!

일반적으로는 불편하고 낡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을 오히려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장치로 활용했다는 점이 이번 이벤트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브랜드일수록 ‘과거’는 버려야 할 것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꺼내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 넥슨, 과연 올해는 어떤 방식으로 유저들에게 추억과 재미를 선물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Case 3] Pokémon Go, 실은 만우절 농담이었다고?

구글은 2000년부터 꾸준하게 만우절 이벤트를 진행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만우절 이벤트가 잠정 중단된 2020년 이후로는 아쉽게도 예전 같은 이벤트를 보긴 어렵지만, 구글의 만우절 장난은 매번 전 세계적인 파동을 일으켜 왔다는 사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단순 만우절 농담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 글로벌 메가 히트 게임 출시로까지 이어진 Google Maps X Pokémon Challenge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출처: 구글 로고
출처: 구글 로고

🫶🏻 [Brand Profile] Google

전 세계 최대의 인터넷 및 인공지능 기업 중 하나로, 2020년까지 다양한 만우절 이벤트를 펼쳐온 Google

구글은 벤처기업 시절부터 기발한 만우절 이벤트를 선보여 왔습니다. 거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후에도 이들의 유쾌한 만우절 농담은 멈추지 않았죠. 구글은 스스로 "따분한 대기업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장난거리를 고민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냄새를 검색해 주는 '구글 노즈', 영혼의 짝을 찾아준다는 '구글 로맨스' 등 매년 상상을 초월하는 이벤트들이 쏟아졌습니다. 덕분에 4월 1일이 되면 전 세계 사용자들이 구글이 어떤 참신한 것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되었죠. 이렇듯 만우절 이벤트는 단순한 장난을 넘어, 구글만의 유쾌하고 혁신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Google Maps X PokémonChallenge

2014년 당시 구글은 지도 애플리케이션인 구글 맵스에서 역대급 스케일의 이벤트, PokémonChallenge 를 선보였습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구글 맵스 앱을 켜고 전 세계 명소를 검색해 돌아다니며 주변에 등장하는 포켓몬을 잡는 방식이었죠. 미국 백악관부터 이탈리아의 성 베드로 대성당까지 전 세계 200여 곳에 포켓몬이 숨어 있었고, 수많은 이용자들이 이 포켓몬을 모두 잡겠다며 앞다투어 온라인 성지순례에 나섰습니다.

포켓몬 마스터라면 저희와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 Google

특히 구글은 공식 유튜브에 고퀄리티 티저 영상을 올리며 “구글 맵스를 이용해 전 세계를 탐험하며 포켓몬을 사냥할 '포켓몬 트레이너'를 구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포켓몬 마스터'라는 칭호와 함께 구글에 입사하는 특혜를 주겠다"는 파격적인 공고를 내며 판을 키웠습니다.

수많은 유저들이 밤낮없이 지도를 뒤져가며 기어코 150마리의 포켓몬을 모두 포획하는 데 성공했죠. 더욱 재미있는 점은 장난에 임하는 구글의 진심 어린 태도였습니다. 구글은 미션을 완수한 유저들에게 실제로 '포켓몬 마스터'라는 직함이 적힌 공식 인증서명함을 우편으로 보내주며 전 세계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었답니다 🔥

출처: 쿠키뉴스
출처: 쿠키뉴스

만우절 농담이 현실이 되는 순간

Pokémon Challenge는 단순한 만우절 장난에서 끊기지 않고, 더 큰 나비효과를 불러왔습니다 🦋

당시 이 만우절 이벤트를 이끌었던 인물은 구글 지도팀의 상품기획 부문 부사장이었던 존 한케(John Hanke)였습니다. 그는 '구글 어스'의 핵심 엔지니어이기도 했는데요. 존 한케는 이번 이벤트의 대성공으로 정교한 지도 데이터와 게임을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확신을 얻게 됩니다. 이후 그는 나이언틱(Niantic)의 대표가 되었고, 그렇게 구글과 닌텐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출처: 시사저널e
출처: 시사저널e

단순한 만우절 장난으로 공개됐던 포켓몬 챌린지에서 탄생한 '포켓몬 고(Pokémon GO)'는 2016년 출시 직후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고, 약 한 달 만에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할 정도로 엄청난 흥행을 거두며 AR 게임의 대명사로 자리 잡게 되었답니다!

이처럼 Google Maps X Pokémon Challenge는 구글의 유쾌한 브랜드 이미지를 뽐내기 위해 시작된 만우절 장난이 실제로 이루어져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로 이어진 놀라운 마케팅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에디터 지류's Marketing Letter

이번 구글의 '포켓몬 챌린지' 사례를 조사하면서, 만우절 마케팅이 단순히 '하루짜리 이벤트'로 휘발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더 큰 가능성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보통 많은 기업들이 만우절을 가벼운 농담이나 일회성 장난으로 넘길 때, 구글은 전 세계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판을 만들었죠. 여기에 ‘누구나 한 번쯤 입사를 꿈꾸는 구글’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활용해 ‘채용 기회’라는 설정을 더하고, 미션을 완료한 참여자들에게 실제로 ‘포켓몬 마스터’ 명함을 발송한 디테일이 인상깊었답니다!

그저 웃어 넘기고 마는 장난이 아니라, 유저들의 반응을 캐치해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포켓몬 GO)'로 진화시킨 구글의 만우절 마케팅! 알면 알수록 참 매력적이지 않나요? 🤓

오늘 저희가 준비한 편지는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욱 정성 가득한 편지를 들고 찾아올게요. 💌

그럼 다음주 수요일 아침 9시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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