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터뷰: 응답했다, 취뽀특집!

안녕 마린이들 알쓸신마의 리요🐬야! 지난번 마린이들에게 예고한 대로 올해 상반기, ✨취뽀✨를 달성한 에디터 4명의 인터뷰를 기획해왔어. 이 거친 취준의 늪을 헤치고 건너 신입 직장인이 된 에디터들을 아주 탈! 탈!! 털어 각종 꿀팁들을 준비해왔으니 기대해달라구~ 참고로 실제 옵형의 포트폴리오와 자소서도 등장하니 꼭 끝까지 읽어줘 🤩

이번 인터뷰 특집의 첫 번째 신입 삐약이는 바로바로 옵형😎이야.

그럼 인터뷰 레-츠기릿 📜

🐬 (리요) : 안녕하세요 옵형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옵형) : 안녕하세요. 응답하라 마케팅에서 브알 (브랜드가 알고싶다) 에디터를 맡고 있는 옵형입니다. 현재 <에치와이 : 한국 야쿠르트> 라는 회사에서 영업관리자로 일하고 있어요!

🐬 와 영업관리, 그건 어떤 직무인가요? 소개 좀 해주세요!

😎 네 ㅎㅎ 영업관리하면 영업이랑 헷갈리시더라구요. 영업관리는 매출 분석, 상품분석,시장분석을하고 홍보방안 기획과 판매 계획까지 수립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그렇군요. 응답하라 마케팅팀을 하시는 걸 보면 마케팅에도 관심이 많으신거같아요!

😎 맞아요. 영업관리도 크게 보면 마케팅의 분야로 들어가거든요. 실제로 현장에서 업무할 때 제품 홍보기획까지 하고 있어요. 영업관리는 마케팅 부서에서 기획한 제품 혹은 서비스를 현장에서 실현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원래 마케팅에 관심이 많았고, 저희 회사는 직무순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장 경험을 쌓은 후 마케팅 부서로 가고 싶어요.

🐬 그렇다면 영업관리직을 선택한 이유는 마케팅 때문인가요 혹은 영업관리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인가요?

😎 전자에요. 마케터가 되고 싶었고, 그러려면 현장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런 경험을 쌓을 수 있는게 영업관리 직무라고 생각했고요. 직무 순환까지 고려해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 현재 맡으신 산업 군은 어디신가요?

😎 식품을 맡고있어요. 유제품,커피,건강기능식품,밀키트 등 다양하게 하고있어요! 그리고 저희 회사가 앞으로 종합 유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취급 품목을 라이프 영역까지 확대하는 중이며 사명도 '한국 야쿠르트'에서 '에치와이'로 변경했어요. '프레딧'이라는 온라인 공식몰에 들어가시면 비건, 유기농, 친환경 컨셉으로 타사 제품도 취급하고 있어요. 앞으로 저희 회사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모르겠어요. (웃음)

🐬 식품산업을 선택하신 계기가 있나요?

😎 예전부터 식품 산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먹고사는 건 떼놓을 수 없잖아요. 지인들에게 요리해주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요. 먹거리 중에서도 특히 식음료요. 식품이라는게 얼마든지 다른 제품들로 대체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이 치열한데 그만큼 무한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 <에치와이 - 한국 야쿠르트> 회사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셨나요?

😎 가장 큰 건 직무순환 제도였어요.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서 마케터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야쿠르트는 어릴 때부터 많이 접해왔고, 친근한 이미지가 강했어요. 소비자에게 수십 년간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온 것은 큰 경쟁력이라고 느꼈거든요. 그리고 예전에 카페를 운영했을 때, 야쿠르트를 이용해서 신메뉴를 만들었는데, 그게 대박 났었거든요. (소근)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고, 조사를 해보니 다방면으로 발전하는 기업으로 느껴졌어요. 특히 저에게 매력적인 건 대면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점이었어요.

🐬 와 그거 특이하네요. 요즘은 워낙 다 비대면, 언택트 시대잖아요.

😎 맞아요. 그래서 다른 회사에서 느끼기 어려운 사람 냄새가 나는 조직이라고 생각해요.

🐬대면이라는건 야쿠르트를 판매하는 프레시 매니저님인가요?

😎 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더욱 비대면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저희 회사는 방문 판촉을 포기하지 않았어요. 프레시 매니저님들이 저희 회사의 근간이에요. 코로나로 미 출입처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매니저님들 덕분에 50년이 넘는 역사를 쌓아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COCO(cold & cool)'라는 이동식 냉장 카트를 개발해 기동력을 향상시켰기 때문에 매니저님들이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었죠. 현재 COCO 3.0까지 개발되어 키오스크로 무인 주문도 가능하답니다.

🐬 옵형님의 포트폴리오를 봤는데 정말 경험이 다양하시더라구요. 가장 인상깊었던 경험은 뭔가요?

😎 카페를 직접 운영했던 경험이요. 수익도 괜찮았고, 시장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준 것 같아요.

🐬 어떤 가게 운영인가요?

😎 개인 카페를 1년운영했고, 악세사리 공방은 1년반, 온라인에서 옷장사도 2년 정도 했었어요.

🐬 와 정말 신기하네요! 카페의 수익이 괜찮았는데 왜 정리하시고 사기업에 취직하셨나요?

😎 자영업을 하다 보면 내 삶이 없어져요. 하루 종일 가게에 붙어있어야 하죠. 저는 쿠키와 시럽을 직접 만들었어요. 마감 정산을 마치고 청소를 하면 밤 11시는 넘어야 집에 들어갔어요. 그때부터 다음 날 판매할 쿠키를 굽고 시럽을 세팅하는 거예요. 그럼 새벽 1시가 넘었죠. 당시 매장이 오피스 상권에 있었기 때문에 오픈이 오전 7시 반이어서 기상 시간은 새벽 5시 반이었어요. 일주일 내내 반복하다 보니 개인 생활이 없어지고, 건강도 안 좋아지더라구요. 물론 찾아오는 손님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도 많았어요. 그런데 이 생활이 1년이 넘어가니까 너무 힘들어서 지인한테 양도했어요. 특히, 자영업은 안정적이지 않고 매출이 시즌별로 유동적이라 매일매일이 스트레스였어요. 그래서 안정적인 회사나 조직에 정착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죠.

🐬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있었나요?

😎 가장 큰 터닝포인트는 인권 영화 제작에 참여했던 거예요. 그때 제가 의경이었는데 상관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봤었거든요. 운 좋게 인권 영화에 배우로 참여하게 된 거예요. 현장에 가보니 영상기획, 연출,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있었고 함께 촬영하며 생각이 많이 확장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전역 후, 하고 싶은 건 다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일단 아르바이트부터 해보자 싶어서 첫 알바를 바리스타로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더라구요. 이후 지인의 소개를 받아 좋은 분과 연애를 했는데 그분이 악세사리 디자이너였어요. 그분께 악세사리 만드는 법을 배웠고 욕심이 생겨서 작은 공방까지 차렸죠. 공방을 운영하려면 초기 자금이 필요해서 아르바이트와 병행했어요. 그러다보니 점점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저는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 계획을 수립하고, 출시하는 모든 과정이 너무 설레요.

🐬 영업관리쪽으로 타고나신 것 같아요! (웃음) 얘기를 듣다보니 기획도 잘하실 것 같은데 회사에서 기획도 하시나요?

😎 그럼요. 저는 시음회 판촉 행사를 기획해요. 행사를 운영할 장소와 시간대 선정이 정말 중요해요. 사전에 시장의 특징과 소비자가 관심을 가지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해야 해요. 그래야 예산을 낭비하지 않는 거니까요.

🐬 매출을 올리는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철저한 시장조사와 분석이죠! 아무리 맛있어도 (저희가 식품이다보니) 시장에서 안먹히면 소용없어요.

🐬 SNS고민상담소도 운영하셨다고 들었는데, 그건 뭔가요?

😎 하하. 제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주고 고민 상담 해주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그런지 저에게 속 이야기를 편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아요. 이런 흥미를 콘텐츠화 시켜볼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SNS와 결합해 봤어요. DM이나 인스타 스토리로 사람들의 고민을 받으면 제가 답변을 해주며, 사연에 어울리는 음료 메뉴를 하나씩 추천해 줬어요. 그러다 보니 팔로워도 늘더라고요.

🐬 정말,,기획의 달인이시네요. 인스타 팔로워가 2,000명이 넘었다고. 그 음료 추천에 본인 카페의 메뉴도 있었겠죠?

😎 그렇죠. 많이는 말고 열개 다른거 하면 저희거 한두개쯤,,?ㅎㅎ

🐬 아주 자연스러운 바이럴마케팅이네요. 옵형님의 MBTI는 뭔가요?

😎 ENFJ 입니다. E가 91%에요.

🐬옵형님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셨는데 아무래도 취준생들이 섣불리 도전하기는 힘든 경험들이 많아보여요. 그중에 취준생들이 꼭! 했으면 하는 경험이 있나요?

😎 일단 알바든 뭐든 돈을 직접 벌어보는거요. 그 자금으로 소소하게 뭐든 해보셨음 좋겠어요. 특히 영업관리나 매출과 관련된 어떤 직무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얻는게 정말 많을거에요.

🐬 요즘 에이블리에 중학생 사장님들이 있더라구요!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봤어요. 확실히 요즘 인터넷마켓같은것들은 소자본으로 작게라도 시작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진 것 같네요.

😎 맞아요. 저도 공방할때 고등학생들이 와서 배워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플리마켓에서 판매한다 하더라구요. 쇼핑몰이든, 스토어팜, 플리마켓 등 생각보다 창구는 많으니 꼭 도전해보셨으면 해요.

🐬 <응답하라 마케팅> 뉴스레터는 어떻게 하게 되셨나요?

😎 마케터가 하고 싶은데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까 걱정이 많았어요. 특히 마케팅 직무 채용공고의 우대사항에 상경계열 전공자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면 주눅이 들더라고요. 제가 공대생이었거든요. 그래서 상경계열의 지원자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이것저것 찾아봤어요. 그러다 우연히 마케팅 스터디 모집 글을 봤고, 블로그와 뉴스레터를 운영한다길래 바로 지원했죠. 원래도 글 쓰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뉴스레터,, 뭔가 있어 보였어요!(웃음)

🐬 그쵸. 공감합니다. 사실 저희 응.마팀이 처음엔 우리끼리 블로그로 글써서 돌려보고 그랬잖아요, 그러다가 이럴거면 우리 뉴스레터 한번 해보자! 하고 시작한거구요. 옵형님은 앞으로도 뉴스레터 에디터를 계속 하실건가요?

😎 물론이죠

🐬 저는 마케터로 일하다보니 다양한 툴을 다루는게 중요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옵형님은 어떤 툴을 다룰 줄 아시나요?

😎 3D,일러스트, 오토캐드와 포토샵이요. 요즘은 미리캔버스만 씁니다. (이거 꿀팁이에요)

🐬 취준기간은 얼마나 되셨나요?

😎 사기업 취업준비는 작년 12월부터 준비했고, 3월에 현재 재직중인 회사의 채용전환형 인턴으로 합격했고, 5월에 정규직으로 최종 입사했어요.

🐬 역시 준비된 인재,, 3개월만에 취뽀하신거네요. 다른 합격한곳은 어디신가요?

😎 토스, 메가커피요.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은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 와우. 포트폴리오도 준비하셨었나요?

😎 메가커피 지원할때 했었어요. 가게를 구상하고 신메뉴 기획등을 넣었어요.

🐬 카페를 직접 경영해보셨으니 당연히 뽑혔을거같아요. 면접볼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일은 뭔가요?

😎 야쿠르트 첫 질문이 아직도 생생해요. '옵형님 어떻게 이런 생각 하셨어요?' 였어요. 제가 자소서에 적었던 게 실제 제가 살던 지역의 야쿠르트 매니저님 판매 방식과 시장에 대한 분석 내용이었거든요. 고객을 만나는 시간대와 장소 선정에 관한 이야기, 지역 소상공인과 협력하여 회사 제품을 납품하는 내용 등이었어요. 입사해보니 제가 이런 업무를 하는 거더라고요.

🐬 저라도 뽑겠습니다. 면접보시기전엔 어떤 마음가짐이셨나요?

😎 제가 면접 준비를 위해 유튜브 <면접 왕 이형> 영상을 정말 많이 봤어요. 수십 번은 돌려들은 것 같아요. 90개가 넘었는데 노래 듣듯 무한 반복했죠.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취준생들에게 강추합니다. 최애 기업 면접을 볼 때는 내가 이거까지 준비했는데 내가 떨어지면 누가 붙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해야해요.

🐬 아 정말 공감되는 답변이에요. 저도 최애기업 면접전엔 회사 재무재표와 주식까지 공부하고 갔었거든요. 홀려서 주식까지 살 뻔했지 뭐에요 (웃음).

옵형님의 5년뒤 목표는 뭔가요?

😎 영업점 매출1등과 마케팅팀으로 가는거요.

🐬 옵형님은 어떤 마케터가 되고 싶으신가요?

😎 저는 뭘 하고싶다기 보다는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되고싶어요.

'내 얼굴이 곧 회사의 얼굴이다.' 또 회사에서 '야인마TV'라는 회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인데 저도 함께 콘텐츠를 기획해보고 싶습니다.

🐬 본인의 가장 강한 역량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어떤 역량이 강하다라고 말하기는 쑥스럽고, 분석력이 강했으면 좋겠어요. 자영업을 해서 그런지 상권 구석구석을 잘 발견해요. 뭐가 먹힐지, 어떤 제품이 잘 팔리는지 생각이 빠르게 돌아가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문제가 생기면 '왜그런 거지?'라는 생각이 들고 끊임없이 파고들어서 분석하는 편이에요.

🐬 기본 질문이죠. 옵형이 생각하는 마케팅이란?

😎 저는 마케팅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라고 생각해요.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걸 토대로 새로운 제품을 기획해서 홍보하며, 그에 따는 고객의 반응을 수용해서 리뉴얼 혹은 기획 확장이 가능하니까요. 특히 현장에서 고객들을 만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의견이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옵형도 응.마를 하며 많은 글을 발행하셨는데 가장 애정이 가는 콘텐츠는 어떤건가요?

😎 저는 <취준특집/ 취준생VS기업> 편이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한거라 애정이 많이갑니다.

🐬 마지막으로 취업 준비생들, 마린이들에게 하고싶은 얘기가 있나요?

😎 취업 준비 정말 힘들죠. 나는 이렇게 어려운데 다른 친구들은 잘만 하는 것 같고...저도 많이 비교했었어요. 그런 와중에 '면접 왕 이형' 콘텐츠를 보고 (바이럴 아님) 마인트 세팅을 바꾸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남이 하는 거 보면서 비교하고 스스로를 갉아먹기보단 나도 저렇게 해봐야겠다는 마인드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일단 집 밖으로, 이불 밖으로 나가세요!

🐬 오늘은 영업관리 신입 옵형의 인터뷰였어. 앞으로도 CRM 마케터가 된 마파, 콘텐츠 마케터 신입 리요, 이커머스 영업지원 새싹 헤일리의 본격 취업문 뿌순 썰들과 각종 팁들을 싹싹 긁어 보여줄 예정이니 많관부 ~ !

그럼 우리 마린이들 취업 가.보.자.고 🎈 혹시 궁금한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을 남겨줘. 리요와 로지가 바로 반영해 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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