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돈내산] 대기업의 위드코로나 대비 현장, 우리가 직접 가봤어요 🏬

(에디터 마파 🔋) 마린이들 오늘도 안녕! 잘 지내고 있었어? 나는 요즘 바쁘게 하루를 보내면서도 뉴스레터 쓸 차례가 오면 또 설레는 것 같아 (진짜로!) 오늘도 마린이들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주기 위해 노력해 볼게.

요즘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위드 코로나'인 것 같아. 정부에서 11월부터 코로나 방역체계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이후부터 문화, 외식, 유통 산업 통틀어 너나할 것 없이 위드코로나에 대비하고 있거든.

코로나의 타격을 가장 많이 받았던 것으로 대표적인 영화관, 백화점은 위드코로나에 대비해 손님맞이를 하고 있어. 그래서 이 시국에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두 업계의 대표 브랜드를 마린이들 대신 오늘도 찾아가봤어!

국내 영화관 매출이 지난해 전년 대비 73.3%나 감소했을 정도로 영화업계는 큰 타격을 받았어. 그래서 올해 7월 홍대입구역 부근에 오픈한 CGV연남은 정말 이를 갈고 나온듯한 느낌이었어. 과연 코로나를 겪고 난 후의 영화 업계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두 가지 포인트만 빠르게 짚어볼게.

✅ 그저 그런 키오스크? 우린 달라 🎰

요즘 무인화, 비대면이라 해서 어디든지 키오스크를 쉽게 볼 수 있는데 뭐가 다르냐고? 오케이 인정! 근데 CGV 연남은 정말 더 세심한 포인트가 있었어. 맨 처음 사진의 키오스크에서 음료를 시키면 픽업 박스에 주문한 음식과 번호가 빛이나. QR코드를 인증하고 노크하면 음식을 받아갈 수 있고 😯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가는 프로세스 속에서 직원과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신기하더라구! 

뿐만 아니라 한강에서나 볼 수 있던 라면 셀프바, 셀프 소다존까지 정말 모든 PoC(Point of Contact)에서 직원을 찾아보기 힘들더라구! CGV연남에서 유일하게 봤던 직원이 온도와 입장권 체크를 해주던 직원이었으니 말 다했지. 이제는 셀프로 하는 것이 익숙해진 MZ세대를 위해 꽤 세심하게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어. 

✅ 넷플릭스 저리가, 우리는 '복합문화공간'이야. 

잠시 주춤한 듯 했지만 오징어게임 공개와 함께 2주만에 12조원의 시가총액이 증가한 넷플릭스 등의 OTT의 성장에 영화관 업계는 맥을 못추고 있지 😢 미디어 소비 스타일의 변화를 의식한 듯 CGV 연남도 공간에 많은 신경을 쓴 것 같더라구. 실제로 CGV 연남은 도심 속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컨셉으로 꾸며졌다고 해.   

이전의 영화관하면 용산 아이맥스, 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 G 등 세계 최대 영화관을 타이틀로 내세웠다면 이제는 프라이빗, 프리미엄을 강조한다는 점도 상당히 인상 깊었어.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 나는 일반관에서 봤지만 (CGV 담당자님 광고 문의는 사랑입니다 😘) CGV연남의 스위트 시네마는 호텔 스위트룸을 극장으로 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해.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영화관 업계가 어떻게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는지 살펴 봤는데, 키오스크나 프라이빗룸 등 코로나 이후의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하려고 하는 노력이 보여서 굉장히 신기했어. 그럼 이제 마이크를 '더현대 서울'에 다녀온 쥬닝에게 넘겨볼게 🎙

(에디터 쥬닝 😍) 쥬닝은 오픈한 지 9개월이나 됐음에도 아직도 핫한 '더현대 서울'에 다녀왔어. 오픈 초기에 갔을 때 웨이팅 400번대 받고 충격받았는데 아직도 사람이 많더라. 오픈빨 떨어지길 기다리다가는 평생 못 가겠어 🤣 그럼 백화점은 어떻게 위드코로나에 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러 고고 🚓

✅ 웨이팅할 때도 거리두기가 되냐고? 웨이팅을 없애버리면 가능 😉

더현대 서울 가본 마린이들은 이 서비스 다 알지? 서울 유명 맛집을 모아둔 더현대 서울의 푸드코트는 오픈 초기부터 SNS상에서 엄청나게 이슈가 됐었는데, '현대식품관' 앱을 이용해 편리하게 웨이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 😊 웨이팅을 걸어두고 쇼핑하다가 알람이 울리면 바로 이동하면 되니 백화점, 고객 모두에게 득이 되는 서비스인 듯 해!

다만, 쥬닝이 몇 번 이용해보니 웨이팅만 걸어두고 실제 이용은 하지 않는 허수 고객이 많아서 시간 가늠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어. 그래서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처럼 반경 Om 안에 있는 사람들만 대기를 할 수 있게 한다던 지의 서비스 개선이 있으면 더욱 완벽해질 것 같아 😙

앱에서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키오스크를 통해 웨이팅 가능한 건 안비밀 😉

✅ 위드코로나 전환되면 다 여행 가지, 누가 백화점에 가냐고?

더현대서울이 오픈한 지 9개월이나 된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인 팝업스토어. 쥬닝이 방문했을 때 확인한 것만 해도 4개였어 😮 1️⃣ BTS와 세븐틴의 소속사인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의 팝업인 '인더숲팝업' 2️⃣ 특유의 힙하고 트렌디함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캔 와인 브랜드인 '베이브팝업' 3️⃣ 명품 3대장 중 하나인 '디올 팝업' 4️⃣ 수많은 충성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포켓몬 팝업'.

팝업 매장 외에도 아이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를 나오는 부부들을 타겟으로 한 어린이용 자동차 모양 유모차나 '스튜디오 쁘띠'까지. 이렇게 더현대 서울은 다양한 팝업 매장과 서비스로 폭넓은 타겟층을 끌어들이고 있었어.

✅ 위드코로나 전환 대비, 이런 점은 개선했으면 좋겠어!

아쉬운 점도 있어! 더현대 서울의 6층은 레스토랑과 함께 고디바, 백미당과 같은 디저트 매장이 있어. 그리고 이런 매장에서 테이크아웃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다이닝 공간이 마련되어있지.(지도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

쥬닝이 오픈 초기에 갔을 때만 해도 이 공간이 휴식 공간으로 누구나 앉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QR코드로 인증하고 들어가야 하더라고. 그리고 지금 더현대 서울이 4단계로 여러 휴게 공간을 막아둬서 앉을 자리가 없거든 🤨 지하에 있는 카페들은 웨이팅이 많아서 갈 수가 없고, 다른 공간은 앉을 수 없고.. 이렇게 넓은 공간에 앉아서 휴식할 공간도 없다니 😥 쥬닝은 결국 옆에 위치한 여의도 IFC몰의 카페로 옮겼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막아둔 휴게 공간을 다시 오픈할 텐데, 아직은 거리두기가 더 익숙할 고객들을 위해 이전의 좌석을 그대로 두는 것보다는 확실한 거리두기를 적용한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오픈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어 ☺

(😍 쥬닝의 생각정리 😍)

쥬닝은 마파의 CGV 연남을 보고 완전 영업 당했어. 더현대 서울은 여전히 사람도 많고 복잡한 분위기였는데 CGV연남은 거리두기가 확실하고 직원도 많이 없으니 정말 도심 속 힐링 공간에 간 느낌이 들 것 같아 😚

오늘은 대기업들이 다가올 위드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를 살펴봤는데 어땠어? 하루빨리 코로나로 타격을 많이 받은 산업들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 🙌🏻  혹시 오늘 소개한 곳 외에도 위드코로나에 완벽 대비하고 있는 곳이 있었다! 싶은 장소가 있다면 오픈 채팅, 댓글을 통해 소개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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