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알 #87] 오늘부터 구독자의 유튜브 알고리즘을 점령할 채널들

(에디터 쥬닝🥰) 안녕 응답이들 🖐🏻 마피니언에 이어 브알로 돌아온 쥬닝이야. 요즘 응답이들은 유튜브 채널 뭐봐? 생각 없이 넘기면서 볼 수 있는 숏폼도 좋지만, 요즘 다시 롱폼을 찾는 트렌드가 있다고 해. 자극적인 영상보다는 채널 자체에 빠져들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영상에 수요가 있는 거지. 그런데 요즘 쥬닝 유튜브 알고리즘에 자주 등장하는 NEW 롱폼 맛집 채널들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하는데, 유튜브 채널도 ‘브랜딩’ 관점으로 보면 훨씬 재밌는 거 알아? 그럼 바로 시작해볼게 🚈

#핫이슈지

핫이슈지 채널은 이미 너무 유명해서 아는 응답이들이 많을 거야. 이번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여자 예능상을 수상한 개그우먼 이수지가 바로 구독자 74.5만명을 보유한 이 채널의 주인공이야. 2025년 1월에 첫 영상이 올라왔는데, 2월~5월 사이 약 3개월 만에 39% 성장한 급성장 채널이지 📈

특히 이수지 혼자서 공구 인플루언서인 '슈블리맘', 무당 '백두장군', 휴먼 다큐의 '제이미맘' 등 다양한 부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모두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사회 풍자적인 요소가 들어있어서 반응이 좋아 😊

이 중 조회수 865만회가 나온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콘텐츠의 영상에서는 이수지가 대치맘 ‘이소담’을 연기했는데, 여기서 입고나온 몽클레어 브랜드의 패딩이 당근마켓에 대거 올라오면서 “유행을 선도하는 연예인은 많지만 유행을 종식시키는 연예인은 그녀가 최초이다.”라는 재치있는 반응을 얻기도 했어 😂

# 페르소나별 맞춤형 커뮤니케이션, 핫이슈지

핫이슈지 채널은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성장했을까?

위 채널 인기 콘텐츠들의 썸네일만 봐도 각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하지? 특히 세번째 무당 콘텐츠는 실제 무당 유튜브와 자막 위치, 배경음악, 편집 스타일까지 거의 비슷해서, 조회수는 가장 낮지만 몰입도는 엄청 높아. 심지어 썸네일 보고 “여태까지 진짜인줄 알고 안 눌렀다”라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각 캐릭터를 위해 디테일한 사전 조사를 하고, 그에 맞게 콘텐츠를 제작한 거지👍🏻

이걸 브랜딩 관점에서 보면, 채널명, 운영 방식, 편집 스타일, 타깃층 모두 브랜드를 설계하는 요소로 볼 수 있어. 이수지가 연기하는 각각의 캐릭터가 브랜드의 ‘페르소나’라면, 그 페르소나에 맞춰 콘텐츠의 자막, 편집 스타일을 전부 다르게 구성한 거야. 이를 통해 구독자와 그 캐릭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방식으로 소통하게 되는 거지. 이렇게, ‘핫이슈지’ 채널은 타깃이 다양한 브랜드가 그 타깃에 맞는 찰떡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다르게 활용할 때 얼마나 강력한 몰입을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어.

#2005채연

이번 소개할 채널은 응답이들이 잘 모를 수도 있어. 아직 구독자가 6.15만명이고 동영상은 롱폼 기준 4개 밖에 없거든. 유튜브를 잘 아는 응답이들은 채널명을 보고 ‘05학번 이즈백’을 떠올릴 수도 있고 😉

이 채널은 200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여성 솔로 가수 중 한 명인 채연이 2005년을 살다가 갑자기 2025년에 깨어났다는 컨셉으로 찍은 영상들이 올라오는 채널이야. 채널 배너도 그당시 유행했던 싸이월드의 미니룸을 그대로 재현했지. 아마 그 시대 감성 아는 응답이들은 ‘눈물을 흘己lヱ 있을ズl도…’

#정체성이 스토리를 만났을 때, 2005채연

이 채널은 아직 구독자 수가 많지 않아 조회수가 한편당 30만회정도 나오는데, 댓글은 2700개가 넘어. 앞으로 떡상 가능성이 있는 유튜브 채널이라는 말😎 어떤 포인트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을까?

우선, 이 채널에 가장 많이 달리는 댓글 중 하나가 ‘컨셉 지독하다.’ ‘PD가 진짜 지독하다.’라는 말이야. 자막, 편집은 물론이고 효과음까지 그 시절 방청객 소리 효과음을 넣거든. 심지어 촬영도 캠코더로 해서 그 시절 화질을 떠올리게 하지. 📹

두번째 사진 장면도 예전에 유행했던 예능 중 하나인 ‘만원으로 일주일 살기’ 콘텐츠를 하는 건데, 여기서 채연은 영화에 4,000원, 짜장면에 3,000원, 무한리필 고기집에서 3,900원을 쓴다며 2025년 관점에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

‘작년에 1위 했던 노래’라는 제목의 영상은 2004년에 실제로 한국에서 대히트를 쳤던 ‘둘이서’를 직접 부르는 채연의 모습이 담겨있어. 이 영상의 댓글을 보면 ‘GnB’, ‘UCC’, ‘영화마을’, ‘궁’, ‘mrk’ 등 모두 그시절을 연상케하는 키워드들이 있지. 시청자들도 한마음 한 뜻으로 ‘2005년’을 연기하고 있는 거야. 채널이 진심이니까 시청자도 그 세계관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진심으로 몰입하는 거지 🤤

그런데 이게 마냥 컨셉은 아닌게 다른 레트로풍 콘텐츠들을 보면 캐릭터가 있고, 인물이 그때 시절 사람인 것처럼 연기하는 거잖아. 근데 이 채널은 ‘2005년을 흉내 내는 콘텐츠’가 아니라, 2005년에 살았던 사람이 다시 2005년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라 더 설득력이 있어.  

이 채널을 브랜드로 본다면, 브랜드의 정체성과 메시지가 일관될수록 소비자도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더 쉽게 신뢰하게 된다는 걸 잘 보여줘. 예를 들어, ‘파타고니아=환경 보호’처럼 일관성 있는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는 브랜드들은 이제 소비자들이 그 메시지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잖아. 2005채연 채널도 초반에 잘 다져놓은 정체성에 맞는 영상들을 올리며 구독자들과 소통하면 대형 채널로 곧 성장하지 않을까?

🥰쥬닝의 생각정리🥰

오늘은 쥬닝 유튜브 알고리즘에 뜨는 두 채널 <핫이슈지, 2005채연> 에 대해 소개해봤는데 어땠어? 두 채널 다 ‘지독한 컨셉’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브랜딩 방식은 전혀 다르고 미디어 플랫폼 외 다른 산업군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관점이 있어 소개해주고 싶었어.

사실 분량 때문에 소개 못 한 채널이 하나 있는데, 바로 국내 최고령 유튜버라고 할 수 있는 노년 배우의 일상을 소개하는 ‘순풍 선우용여’ 채널이야. 이 채널도 3주 전 생겨난 신생 채널인데 벌써 21만 명의 구독자가 있어. 70대 라이프를 긍정적으로 그려내면서, 많은 MZ세대들이 “나도 저렇게 멋있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고. 특정 나잇대를 타깃으로 한 콘텐츠가 아니라, ‘어떻게 멋있게 나이 들 것인가’에 공감하는 모든 연령층을 위해 브랜딩된 채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럼 쥬닝은 순풍 선우용여 채널 설명을 공유하며 이만 인사해볼게 🤚🏻 안녕~

오늘의 브알도 응답이들에게 유익했기를 바라며, 브알은 2주 후에 돌아올게👋🏻! <응답하라 마케팅> 팀은 언제나 응답이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래 링크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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