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피니언] Hi 챗GPT! 내 업무도 대신해줘?!

응답이들, 안녕? 오늘의 객원 에디터 형🐘이야!

형🐘은 정부기관과 국제기구를 거쳐 현재는 한국의 IT 회사에서 PR 담당자로 일하고 있어. 주 업무는 회사에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거나 업데이트되는 경우 이를 소개하는 기사를 작성하고, 주기적으로 기자들을 만나서 회사를 소개하는 등 언론 홍보부터 블로그, 링크드인 등 오운드 미디어 관리, 뉴스레터 작성, 콘텐츠 기획 및 작성, 리서치 등 다양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업무도 함께 하고 있어.

IT 기업에서 일하다 보니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상대적으로 빠르게 접하기도 했고 관심도 많이 가지고 있어. 원래 일정관리, 업무일지도 종이에 쓰는 아날로그 파지만 올해로 5년 차가 되면서 업무 효율화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더라고.

요즘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와 업무 툴이 넘쳐나잖아? 어떻게 하면 이런 서비스와 툴들을 잘 활용하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 응답이들과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아.

다짜고짜 퀴즈로 시작해 볼게.

Q: 아이폰 이후 최고의 혁신은?

A: 삐빅- 정답! 🙋🏻‍♀️ 챗GPT

맞아, 요즘 어딜 가도 챗GPT 이야기로 난리지? 얼마 전, 형🐘이 친구를 만나서 챗GPT를 꼭 한번 써보라고 추천을 했는데, 글쎄 그 친구가 자기도 챗GPT를 사용해 보겠다면서 앱스토어에 들어가는 걸 목격해버렸지 뭐야? 생각보다 챗GPT에 대해서 들어보기만 하고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도 많은 것 같고, 사용해 봤더라도 ‘심심이’랑 대화하기 정도로만 쓰는 사람이 많은 것 같더라고. 사실 챗GPT를 유용하게 사용하자면 끝도 없는데 말이야. 그래서 준비했어.

챗GPT 똑똑하게 활용하기 (feat. 노션AI)

챗GTP 출시 이후로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가 넘쳐나고 있지만 이번 마피니언에서는 챗GPT와 노션AI를 중점적으로 다룰 거야.

이번 마피니언은

라면 도움이 될 테니, 주의 깊게 읽어봐!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인공지능’ 키워드로 검색해 본 결과야.

2016년 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기억나는 응답이들 있어?

바로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이 열렸던 때야. 당시에만 해도 인간 vs AI 세기의 대결, 알파고 쇼크, 인공지능의 승리 등 여러 가지 기사가 쏟아져 나오면서 당장이라도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 것처럼 이야기했었어.

물론 그 뒤로 여러 인공지능 회사들의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발전으로 인공지능 산업에는 혁신이 계속되고 있었어. 자율주행 자동차, 콘텐츠 추천 기능, 챗봇, 얼굴 인식 기능… 그런데 영화 ‘HER’에 등장하는 사만다나 아이먼맨의 자비스 같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는” 인공지능은 아직도 먼 이야기인 것만 같았지.

그런데 2022년 말, 챗GPT가 등장한 거야.

네이버 데이터랩을 다시 한번 볼게. 이번에는 키워드 ‘인공지능’과 ‘챗GPT’를 비교해 봤어.

어때? 챗GPT 열풍, 감이 와? 네이버 데이터랩은 상대적인 검색량을 보여주니까 정확하지 않은 거 아니냐고? 그럼 이건 어때?

인스타그램이 서비스 이용자 100만 명 달성에 2.5개월이 걸렸는데, 챗GPT는 5일밖에 안 걸렸대.

2007년, 세계적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특이점이 온다’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했는데, 들어본 응답이들 있으려나? 특이점이란 “기술이 인간을 뛰어넘어 새로운 문명을 생산해갈 시점”을 말하는데, 2007년 당시만 해도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 개념이었어. 그런데 2022년 말, 챗GPT가 등장하면서 ‘특이점’이 생각보다 빨리 올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 (참고로 레이 커즈와일은 특이점이 2040년 정도에 온다고 했어)

형🐘도 챗GPT가 나오면서 사용해 봤는데. 한동안 PR과 마케팅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었다니까? 도대체 왜들 이렇게 난리인지 같이 한번 볼까?

우선 챗GPT를 사용하기 위해 계정을 생성해 보자,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계정을 생성해 줘. 로그인 후, 바로 입력 창에 챗GPT에게 시키고 싶은 일을 입력하면 돼. 간단하지?

이제 본격적으로 형🐘이 챗GPT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소개할게. 

1. 아이데이션

마케팅, 홍보 직무에 있는 응답이라면 모두 알 거야, 창작의 괴로움…!

형🐘이 챗GPT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는 게 바로 아이데이션인 것 같아. 트위터에서 본 재미있는 그래프가 있어서 가져와 봤어.

AI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생산성 그래프야.

반짝하고 아이디어가 떠오른 순간부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제 기획안을 작성할 때까지, ‘이 아이디어 맞나? 뭔가 새로운 거 없나?’부터 시작해서 ‘마케터로서 난 이제 끝인가?’, ‘내 아이디어지만 진짜 구리다’, ‘아무도 이런 걸 원하지 않을 거야’까지… , 형🐘은 절망의 구렁텅이에 수도 없이 빠지곤 했어. 그런데 챗GPT를 사용하면서부터 아이데이션에 쓰는 시간과 에너지가 확실히 줄었어. 예시를 직접 보여줄게.

챗GPT로 “응답하라 마케팅”, 100만 구독자 달성 😉 기념 이벤트를 기획해 볼게.

마케팅 관련 책 추첨, 직무 취업 연계, 트렌트 예측… 나쁘지 않아, 조금만 더 볼까?

이미지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 한 장만 첨부했지만 16개의 아이디어를 얻는데 대략 30초 정도 걸렸어.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지도 않았지. 형🐘이 직접 생각했다면 30초보다는 더 걸렸을 거고 절망의 구렁텅이에도 스물다섯 번 정도 빠졌을 거야. 물론 챗GPT가 제시한 걸 그대로 사용하지는 않을 거야. 하지만 16개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더 쉽고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겠지. 이벤트 기획 외에도, 뉴스레터 제목, 블로그 제목 및 내용, 굿즈 아이디어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2. 블로그 및 보도자료 작성

블로그와 보도자료도 쉽고 빠르게 작성할 수 있어. 참, 챗GPT 사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최대한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명령*하는 거야. 응답하라 마케팅의 말투는 항상 친근하고 활발하잖아? 그걸 살려서 블로그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해 봤어.

(*이걸 프롬트 엔지니어링이라고 해, 쉽게 말해 AI에게 잘 명령하는 기술이지. 요즘 생성AI 업계에서 떠오르는 이슈니까 관심 있는 응답이들이라면 참고해 봐)

그럴듯하지? 형🐘은 초안을 보고 더 길게 써달라거나, 요약 해달라거나, 제목을 지어달라 거나, 문단별로 부제목을 달아달라 거나 추가적인 요청을 하면서 다듬는 편이야.

3. 영작 및 번역

더 나은 번역 결과를 찾아 각종 번역기를 헤매던 모든 응답이들 이제 한시름 놓아도 돼. 이메일, 카피 문구, 블로그, 기사 등 모든 콘텐츠를 다국어로 작성할 수 있어. 아까 챗GPT 사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최대한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거라고 했지? 상사에게 보내는 이메일인지, 동료에게 보내는 이메일인지에 따라서 말투도 설정할 수 있어.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 줘!

두 메일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차이가 보이지?

상사에게 보내는 공손하고 정중한 이메일은 Dear ##, I hope this email finds you well로 시작한 반면, 팀원에게 보내는 친절한 이메일은 Hey ##, I hope you’re doing well이라고 캐주얼하게 시작했어.

이번에는 “응답하라 마케팅 100만 구독자 기념 이벤트가 4월부터 시작됩니다”라는 문장을 번역해 봤어. 그런데 뭔가 문장이 맘에 안 든다? 그럼 몇 문장 더 달라고 하면 돼. 여러 개의 선택지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골라볼 수 있어.

보통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할 때 가장 많이 생기는 문제가 주어가 달라진다거나 고유명사가 이상하게 번역되는 경우야. 예를 들어 응답하라 마케팅을 챗GPT는 Respond Marketing이라고 번역했는데, Reply Marketing이라고 수정하고 싶다면? 챗GPT에게 요청하면 모든 문장의 고유명사를 한 번에 편리하게 수정할 수 있어.

그 외에도 엑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함수식을 물어본다던가

심심할 때 끝말잇기를 한다던가, 사주를 봐달라고 한다던가, 시를 써달라고 한다던가… 다양한 방법으로 챗GPT를 사용할 수 있어.

혹시 이 외에도 업무 활용에 유용한 꿀팁을 아는 응답이들 있다면 언제든 응마 오픈카톡방에서 공유해 줘.

우리가 여태껏 다룬 챗GPT는 버전 3.5야. 이제 겨우 챗GPT에 대해 익혔다 싶은데 벌써 다음 버전인 챗GPT4가 나왔다지 뭐야? (현재까지 GPT4는 유료 사용자에 한 해 사용할 수 있어.) 이번 업그레이드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바로 이미지 인식이 가능해졌다는 것!

현재까지는 챗GPT는 오로지 텍스트만 입력할 수 있는데,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이미지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거야. 예를 들면 챗GPT 4에서는 계란과 우유 이미지를 입력하면 챗GPT가 이 이미지를 인식하고 계란과 우유를 사용하는 조리법을 추천해 줄 수 있는 거지.

또 답변의 정확도가 지난 버전 대비 약 40% 정도 향상되었고, 영어에만 특화되어있던 기존 모델에 비해 한국어 등 다른 언어들의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대.

챗GPT에 대한 내용을 살펴봤으니 이제 노션AI도 살펴볼게. 노션은 워낙 자주 쓰는 업무 툴이지? 대부분의 응답이들이 형🐘보다 더 잘 쓰고 있을 것 같아서 노션AI 사용법만 살펴볼게.

챗GPT가 대화형 인공지능이라면 노션 AI는 업무 자동화 툴에 가까운 느낌이야.

챗GPT가 입력창 내에서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면, 노션AI는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더 구체적으로, 또 더 직관적으로 나열되어 있어. 이어 쓰기, 요약하기, 글 업그레이드, 철자와 문법 수정, 회의 어젠다 등 확실히 업무 관련 내용에 한정되어 있지? 그러다 보니 챗GPT에 비해 사용하기가 덜 막막할 거야.

노션AI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제 업무와 AI 툴을 왔다 갔다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야. 챗GPT의 경우 서비스 내에서 물어보고 답변을 받으면 그 답변을 복붙해서 옮겨야 하잖아? 그런데 노션은 서비스 내에 AI가 반영되어 있어서 따로 복붙하는 과정 필요 없이 쓸 수 있어서 편리해.

또, 챗GPT에 비해 짧고 간결한 답변을 준다는 것도 특징이야. 챗GPT에게 물어봤던 거처럼 노션AI에게도 “근태 기록을 위한 엑셀 함수 지정해 줘”라고 똑같이 물어봤어.

챗GPT에 비해 훨씬 간결하고 직관적이지?

형🐘이 생각하는 노션AI의 가장 강력한 기능은 ‘표’ 만들기야. 챗GPT는 텍스트 기반으로 모든 답변을 줄글 형태로 제공하는데 노션AI는 콘텐츠에 따라 표로 만들어서 제공해 줘. 노션AI와 챗GPT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려달라고 해볼게.

이렇게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해서 표로 만들어주니까 너무 편리하더라고.

아쉬운 점이라면 챗GPT와 비교했을 때 “대화”와 같은 상호작용은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아. 내가 질문했던 내용들이 기록에 남는 것이 아니라 바로 사라져버려. (노션AI랑은 끝말잇기도 할 수 없어)

그렇지만 속도나 실제 업무의 활용 면에서는 노션AI에 점수를 더 주고 싶어. 챗GPT는 접속자 수가 많은 경우 서비스 사용이 제한되기도 하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거든. 기능상의 활용법은 챗GPT가 더 다양하지만 실제 업무에 있어서는 노션AI가 더 효율적일 수 있을 것 같아.

형🐘의 생각정리

아이폰 이후 최고의 혁신이라고 불리는 챗GPT, 그리고 노션AI의 활용법까지 알아봤어. 어때 응답이들, 조금 도움이 됐어? 응답이들은 챗GPT를 사용하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어? 형🐘은 처음에는 PR, 마케팅 직종에 대해 진지하게 ‘현타’가 왔었어.

챗GPT 등장과 함께 사라질 직업으로 미디어 직종이 꼽힌 거 알지? 예전에도 인공지능의 발달과 함께 이런저런 직업들이 사라질 거라는 말은 항상 있어왔는데, 보통 단순한 반복작업에 국한되어 있었거든.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달라. 프로그래머, 광고, 콘텐츠 창작, 리서치 분석, 디자이너 등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이라 여겨졌던 창작의 영역까지 AI가 대체할 거라는 거지. 그런데 써보면 써볼수록 글쎄… AI가 제공한 답변 그대로를 업무에 활용할 순 없는 것 같아. 항상 사실 확인이 필요하고 수정이 필요했거든.

앞으로 AI를 잘 활용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에 따라 격차는 점점 벌어질 것 같아. 기술의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조금만 뒤처져도 따라잡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자칭 아날로그 파인 형🐘도 위기감을 갖고 더 열심히 사용해 본 것 같아. 응답이들 생각은 어때?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날이 올까?

🐬리요

응답이들~오늘의 마피니언은 어땠어? 형🐘의 글을 읽으며 콘텐츠 마케팅/브랜딩 마케팅을 하고있는 리요의 고민지점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많이 공감 되더라고. 사실 리요도 요즘 본업을 하면서 간단한 블로그 글이나, 외국 자료를 찾을 때 등 챗GPT를 많이 활용하고있어. 친구중에 중학교 선생님이 있는데, 수업때 챗GPT를 학생들이 실제로 써보게 한대. 검색의 시대가 끝나간다는 말도 있고, 마케터로서 요즘 상황이 퍽 걱정되는것도 사실인것 같아. 하지만! 중요한 것은 꺾여도 계속 하는 마음인거 알지? 또한 ‘와우 포인트’ 만큼은 인공지능보다 사람이 훨씬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앞으로도 응답이들이 와우 포인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인공지능에 지지않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 많이 전달할게. 오늘의 콘텐츠가 좋았다면 하단 버튼을 클릭해서 피드백을 남겨줘! 응답이들의 피드백은 언제나 사랑인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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